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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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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스페인, 너는 자유다』 제목이 너무 끌렸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배낭여행 갔을때는.....일정상 소화가 불가능해서 루트에서 뺐었지만.... 꼭 가보고픈 나라였다. 정열의 나라, 태양의 나라 스페인~~~ 책 첨 나왔을때부터 제목때문에 너무 끌렸는데 갠적으루 손미나를 별루 조아하지 않아 안살라구 했다. 근데 자꾸만 손이가서.... 그냥 사버렸다. 아나운서 손미나가 30대를 맞이하며 인생의 전환점 삼아 떠난 스페인 여행, 유학... 너무 부럽다. 나두...결혼만 안했어두 가는건데...쓰~ 1년간 여행, 유학중에 겪은 일들과 스페인에 대한 소개 등등이 짜임새 있게 엮여있는 책이다. 작가가 아니라 와닿는 문체는 아니었지만... 참 재미있게 읽었다. 금~방~~ 으아~ 부러브~~~ㅠ.ㅠ 글쓴날 : 2006.12.23
최윤희『유쾌한 행복사전』 좋은분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책이었습니다. 첨엔 최윤희 에세이집인줄 알고 집어 들었는데~ 우리가 행복을 얻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등을 정의한 책이라고 해야하나... ^^ 좋은 얘기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네여... 행복한지 안한지 여부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거.... 맞는 얘기인거 같네욤~ *^^* 글쓴날 : 2006.12.15
발터 뫼르스『꿈꾸는 책들의 도시1,2』 인터넷 서점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문득 발견한 책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제목에서 오는 느낌만으로도 뭔가 공상적이고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독자리뷰를 보니 1권의 반이상을 보는 동안에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 이후는 말로 설명할 필요없다는 식이었다. 까짓거....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두권짜리 책을 냉큼 사고 말았다. 읽는 내내 생각한것은... 발터 뫼르스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정말 대단한 상상력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 우리 독자들을 위한 그런 책이라 여겨진다. 나는.... 부흐링이다.....^^ 다음은 책소개 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도 잘 설명해놨기에 옮겨본다. 광기와 몽상, 열병에 빠지다!..
사라 더넌트『르네상스 창녀1,2』 책방에 갔다가 몇번 슬쩍 본적이 있었는데, 무슨책을 살까 고르던 중 상품평이 썩 좋아서 망설임 없이 주문한 책이다. 덴브라운의 다빈치코드와 비교하며, 그에 비할데가 아니라는 둥~ 완벽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둥 극찬의 평이 많았다. 시대는 르네상스 직전, 서로마 제국이 붕괴되던 시점 즉 중세의 막을 내리는 그 시기였고, 간략한 스토리를 말하자면 로마에서 추기경의 애첩이자 잘나가던 창녀였던 피암메타가 개신교도들의 로마 정복으로 인해 망하게 되자 그녀의 고향인 베네치아로 돌아가 다시 재기에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인공인 피암메타의 시점이거나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닌, 피암메타의 파트너인 난장이 부치노의 시점으로 소설이 씌여졌다는 것이다. 부치노는 로마시절 피암메타의 하인이었던 인물로 ..
진산마님『마님되는 법』 몇년전에 읽었던 책인데, 그 속편이 나와서...속편을 읽기전에 한번 더 읽었다. 무협소설 작가 부부의 사는 이야기를 쓴 책인데, 이는 그 중 마님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내 진산이 쓴 글이다. 새로 나온 속편은 그 마님을 모시고 사는 삼돌이의 이야기다. 읽다보면 실제 부부생활에서 적용시켜야 할 좋은 말들도 많고, 좀 실현 불가능한 얘기들도 많지만....암튼 잼있고 유익하다. 뜨거운 가슴으로 불타는 사랑으로 배우자를 대하면서, 바라고 요구하는 것보다.... 약간은 한발짝 물러서서 약간은 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간은 냉정하게...그렇게 하는 부부생활이 훨씬 더 평화롭고 유익함을 알려주는 소설...아니 에세이이다. 결혼생활이란 자고로....정때문에 산다는 말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나 하는 말이니... 나는 결코..
정이현 『달콤한 나의 도시』 오랜만에 유쾌한 책을 만나 며칠만에 후딱 다 읽어버렸다. 서점에 갔다가 그냥 표지가 예뻐서 집어든 책....앞에 조금 읽다보니 웬지 끌리는감이 있어 바로 구입한 책이다. 알고 보니 조선일보에 장기간 연재되었던 소설이라고.... 신문에 연재되었던 소설인만큼, 뭔가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거나 심각한 류의 줄거리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서울사는 30대 여성인 오은수가 하는 말들 대부분이 내가 하고 싶은 그런 얘기였다. 주인공 오은수를 비롯해서 또래의 친구들 세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이 소설은....딱 지금의 우리네 이야기이다. 얼마전 만난 고딩때 친구들하고 나눴던 얘기들을 은수가 했고 또 그 친구들과 함께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나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거나 하는....그런..
이경자 『계화』 우연히 책방에 갔다가 표지가 넘 맘에 들어 집어든 책.... 잠시 뒤적여 보니....삽화도 들어있고...무당에 관한 책이었다. 어릴적에 무당에 관한 책을 여럿 읽었었고, 그들의 기구하고도 대단한 삶에 반해버리기도 했고....해서 웬지 읽어보고 싶었다. 근데 이책은 좀 달랐던것이.... 순수 소설이라고 초반에 밝히고 있고, 특정 인물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계화라는 사람은 무속인 김금화를 본 작가의 느낌을 표현했고, 그 속에서 나오는 사연이나 줄거리 등은 모두 취재한 결과 얻어낸듯한 이야기 들이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을 그냥 소설처럼 엮어간듯한..... 내용 또한 내가 원하던 우여곡절의 스토리가 있는 그런것이 아니라, 연주라는 한 여자가 신내림을 받는 하루동안의 이야기와 그에 ..
황창연 『농사꾼 신부 유럽에 가다』 교구 봉사자 연말 모임때 교구장님께서 한권씩 책을 선물해주셨다. 황창연 신부님이 지으신 책이란다. 조금 낯익은 이름인가...했더니..... 수원교구 출신 신부님이시란다. 평창에 있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 담당 신부로 살고 계신 황창연 신부님이, 잠시 농사일을 접고 유럽 여행을 하신 여행기였다. (나는 유럽의 생태...와 관련된 책인줄 알았다.) 단지 하나의 여행기일 뿐이었고, 황신부님의 주관적인 글들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성지순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떼제마을에 가셨다는 부분에서는.... 전에 유럽배낭여행 할때 꼭 가보고 싶었는데... 난중에라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우리성당 출신 곽신부님 얘기도 나오고~~ 괜히 반갑더군~~ 덕분에 성 필립보 생태마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