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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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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몇년 전 드라마 하는 거 보고 제목이 참 예쁘다 생각했고, 것 땜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었다. 그러다 이번에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클래식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라 어쩐지 되게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다. 전에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고구마 몇 개 먹은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드라마는....음...몇 개 정도가 아니다. 최소 열개는 먹은 기분....아우~ 일단 주인공들 성격이 죄다 답답하고, 말도 느리고, 뭔가 밝지도 않고..... 그냥 내내 우울하고 답답한 드라마다. 아주 잠깐 좋고 내내 서로 웃을일이 없는데 두 주인공이 서로 사랑을 한다는게 신기할 정도. 동갑인데 계속 존댓말 쓰는 건 그냥 나랑 결이 다른 사람들이라 그렇다치고..... 박은빈이랑 김..
노후자금이 없어!(What happened to our nest egg!?)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쓰고 살던 로이고께서 갑자기 남해 어디메에 노후에 살 집을 마련하셨다는데~ 그 계기가 바로 이 영화란다. 제목이 좀 웃겨서 별로 볼 생각이 없었는데.......어쩐지 좀 궁금도 하여~~ 엄청 골때리는 영화다. 알뜰살뜰 살림해 나가면서 노후자금을 모아보고자 동분서주하는 아츠코의 이야기. 후훗~ 코미디이지만 뭐 나름 메시지는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나는 노후자금이 넉넉한가? ㅋㅋ 흥겨운 생전장례식.....괜찮은 것 같기도 ^^ 아츠코 역의 아마미 유키도 예쁘지만, 시엄니 역의 쿠사부에 미츠코는 젊었을 때 완전 미인이었을 것 같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왓챠에 들어갈 때마다 보였던, 제목이 특이하고 한석규와 김서형의 조합이 낯설어서 눈에 띄었던..... 딱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바느질 버디가 필요해서 한번 눌러봤다가 끝까지 본 드라마다. 암 말기의 아내를 돌보고자 집나갔던 남편이 집에 들어와 밥해주는 이야기다. 한석규는 한석규다웠고, 김서형은 아픈 사람 연기를 완전 잘했다. 원래 말랐던 거 같은데 이거 하려고 살을 엄청 뺀 듯. 배우는 대단해!! 결말이 뻔히 슬픈 이야기인데 너무 울컥하지 않게, 담백하고 잔잔하게 담아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죽도록 사랑하던 사이도 아니었던 그저 그런 부부였을 뿐인데..... 새삼 새롭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혼을 염두하고 있던 남편에게 자기를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The last thing he told me (Part 1) Prologue 오웬은 내가 어떻게 모든 것을 잃는지 놀리곤 했다. 두 번째 데이트에서 나는 주차티켓을 잃어버렸고, 그는 나중에 이것에 대해 농담을 했다. 나는 아무리 찾아도 티켓을 찾을 수 없었고, 그것에 대한 댓가는 100달러에 세금까지 추가되었다. 오웬이 사라진 주에 나는 같은 옷을 입고 그 주차장에 서서 웃는 오웬 꿈을 꾸었다. 그는 결혼반지는 끼지 않고 있었고, "한나, 이제 너는 나도 잃었어." 라고 말했다. ▶ could-have-been : 그럴수도 있었던 (잠재적인) ex) He'd called them the could-have-been boys. ▶ pull a fast one : 속임수를 부려 누군가를 속이는 것 ex) How do I know you're not trying to ..
상견니 (Someday or One Day, 2023) 2020년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라고 한다. 난 영화가 먼저인 줄 알고 봤지~~ 에잇! ㅋ 주인공들도 같은 배우들이 연기했다고 하는데....대충 찾아보니 스토리가 와꾸는 비슷한데 조금 다른 듯.... 문제는 영화를 봐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거다. 보통의 타임슬립물과는 달리 동일인물이 막 두명이 되고.....두사람의 타임슬립이 반복되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음. 하도 넷플에 계속 추천작으로 떠 있어서 봤는데.....찾아보니 이 드라마랑 영화에 푹 빠진 사람이 많던데... 아무래도 드라마를 봐야 비슷한 마음이 좀 들까. 영화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글고.....난 암만 봐도 여주가 이쁜줄을 모르겠음. 까비~
술꾼 도시 여자들 1, 2 친구가 딱 자기 얘기라며 적극 추천했던 드라마 제목부터가 딱 니 얘기 인 것 같다 ㅋㅋㅋㅋ 티빙 계정이 없어서 못 보다가 이번에야 보게 되었네. 그 친구 말고 또 다른 사람이 잼있다고 하는 걸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와우~ 초반에는 그냥 내내 술먹는 얘기.....나같이 하찮은 주량의 여자는 꿈도 못 꿀 삶이다. 어쨌거나 한번 사는 인생~~~얘네들처럼 살아보는 기간도 확실히 필요한 것 같긴 하다. 한선화는 참 예뻤다. 그런데.....내가 늘 생각하는거~ 가수가 암만 예뻐야 배우를 못 이긴다는 거..... 처음에는 한선화가 눈에 띄는데 보면 볼 수록 이선빈이 넘나 예뻤다. 정은지는 얼굴이 어딘지 모르게 뭔가 변했는지 뭔지를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응칠 때 얼굴이 훨 더 예뻤던 듯. 그리고 최시원 연기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How To Steal A Dog, 2014) 와.....이렇게 괜찮은 영화가 상영관을 못 잡아 많이 상영되지 못했고,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영문 소설 읽고, 한글 번역본 읽은 후 영화보기 (완전 재미들렸다.) 대체로 좋았지만.....이번이 최고였던 것 같다. 원작의 기본 줄거리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가고 종종 대사까지 똑같이 사용하면서도 적당히 잘 바꾼 스토리와 캐릭터들.....완전 굿이었다. 연기를 진짜 잘하는 아역 3인방~ (특히 배우 이지원 보고 깜놀. 어릴때도 졸귀) 지소로 바뀐 조지나는 원작의 조지나만큼이나 귀엽고 앙큼하다. 원작에서 조지나의 사정을 알고 난 후 자연스레 멀어진 루앤과는 달리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 채랑이도 최고~ 멍청한 듯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지석이도 넘 깜찍했다. 무키를 대신하는 캐릭터였..
파묘 (Exhuma, 2024) 요즘 주변에서 자꾸만 이 영화를 보러 간다기에~~~ 나도 한 번 가봤다. 무섭지만 ^^ 생각보다 깜짝 놀라게 하거나, 징그럽거나 하진 않아서 볼 만 했다. 캐스팅이 찰떡이었고, 이제껏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 중 김고은이 젤로 예쁘게 나온 작품인 것 같다. 할아버지의 영혼이 사라졌을 때 그대로 끝나는 건 줄 알고 뭥미? 했는데....진짜 이야기는 그 다음이었더군. 일본이 우리나라 기를 말살 시키려고 박았다던 쇠말뚝.....스토리를 참 잘 만든 것 같았다. 마지막에 배우들 이름 올라가는데 일본장군에 김민준 적힌거 보고 웃었네 ㅋㅋㅋ 김민준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보지 못할 만큼 분장을 심하게 했던데....꼭 김민준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봤던 장면들에 대한 해석이 여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