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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6년

이경자 『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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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방에 갔다가 표지가 넘 맘에 들어 집어든 책....
잠시 뒤적여 보니....삽화도 들어있고...무당에 관한 책이었다.
어릴적에 무당에 관한 책을 여럿 읽었었고, 그들의 기구하고도 대단한 삶에 반해버리기도 했고....해서 웬지 읽어보고 싶었다.

근데 이책은 좀 달랐던것이....
순수 소설이라고 초반에 밝히고 있고, 특정 인물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계화라는 사람은 무속인 김금화를 본 작가의 느낌을 표현했고, 그 속에서 나오는 사연이나 줄거리 등은 모두 취재한 결과 얻어낸듯한 이야기 들이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을 그냥 소설처럼 엮어간듯한.....
내용 또한 내가 원하던 우여곡절의 스토리가 있는 그런것이 아니라, 연주라는 한 여자가 신내림을 받는 하루동안의 이야기와 그에 담긴 숨은 사연을 그려낸 것이었다. 소설을 읽는 감동같은건 사실 없었다.

그치만 내림굿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좀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꼭 구경해보고 싶었다.

다음은 인터넷 서점에서 발췌한 책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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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내림굿의 전 과정을 보여주면서, '신과 함께 춤추는 사람'인 무당의 속내와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무속인 김금화(중요무현문화재 제82호)를 모델로한 '계화'라는 신어머니와, 그녀로부터 내림굿을 받는 지연주라는 신딸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삶의 곡절 속에서 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사람의 사연과 고통, 그 몸과 마음의 행로를 좇아가며 한 명의 무당이 탄생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산청울림굿을 시작으로 조상신을 모시는 일월성신맞이 굿, 잡귀 잡신을 벗기고 풀어내는 허주굿, 여러 신들을 모셔 들어 즐겁게 놀려주는 초부정 초감흥굿 등이 이어진다. 솟을굿과 마당굿으로 마무리되는 내림굿의 방울과 부채 소리에 섞여 사람의 꿈과 욕망, 삶의 어려움과 고통, 관계의 기쁨과 슬픔, 그것의 치유와 희열이 그려진다.

작가가 삼십여 년의 세월 동안 김금화 선생과 가까이 하며 관찰한 '무당의 삶과 의례'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연세대 김인회 교수가 작품에 덧붙여 굿과 무당의 의미에 관한 소개글을 썼고, 사진작가 김수남이 내림굿 장면을 촬영해 화보로 실었다.

글쓴날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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