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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2024.열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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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양의 반주 데뷔 울 가을양이 드뎌~ 중고등부 미사 반주를 하게 되었다. 사실 원래는 오늘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반주가 빵꾸가 나는 바람에 얼결에 대타를 섰네. 그래도 별 무리없이 잘 해 준 울 꼬맹이 ^^ 피아노 학원에 수억 갖다 준 보람이 완전 있다니까~~ ㅋㅋ 이건 걍.....낮에 결혼식 갔다가 몇 장 남겼다. 성당을 빠져 나온 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배경이 정말 후지군 ㅋㅋ 이렇게 입고 저녁때 미사에 갔더니 야고비가 물어 본다. 어디 다녀오셨나봐요~~~ 응, 결혼식 ㅋㅋ 간만에 차려입은거 너무 티나나? 후훗~~~
가을양의 영어테스트 영어학원에 다니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받은 가을양~ 테스트 이후 쌤이 사오라고 하신 단어책의 수준이...ㅋㅋ 인더스 다닐 적에도 알던 것들이다. 대체 테스트를 어떻게 봤기에 그러냐 물으니... 응, 내가 테스트를 좀 못 보긴 했어. 영어로는 알겠는데 한국말로 뭐라고 바꿔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Girl, boy 가 있길래 여자, 남자 라고 적었는데 Woman, man 이 또 나오는거야.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줌마, 아저씨 라고 적었어. 이 얘기 듣던 봄이랑 나랑은 완전 빵터졌다. 그래...그럴 수 있어. 소녀, 소년 그 딴 거 좀 생각 안나면 어때 ㅋㅋ 덕분에 기초부터 탄탄히 공부하니 좋네 뭐. 그동안 어학원에 갖다 준 나의 수억은 좀 아까울지라도 해맑은 요녀석 때문에 웃는다.
봄가을 커플샷 "봄아, 가을이랑 커플사진 하나 찍을래?" "....갑자기요? ㅋㅋ" "가을이 교복 생겼으니까~~" "아~~~" 그리하여 가을이 증사 찍으러 가는 길에 봄이까지 델꼬 다녀왔다. 터울이 좀 있다보니 가을이가 고딩 됐을 땐 할 수 없는 일이라, 중딩이 돼서 교복 생기면 꼭 같이 찍어주고 싶었다. 처음 교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선 가을양, 혼자 피식 웃고 있다. "왜? 뭐가 웃겨?" "찐따 같아 ㅋㅋ" 죄다 젤 작은 사쥬로 골랐는데도.....여기저기 텅텅 비어 있어서 그런가부다. 얼른 자라라 아가야~~ ^^ 둘다 교복이 이뻐서 다행이당~~ ^^ 그나저나 고딩이 언니와 이제 갓 중딩이 되는 애기의 치마길이 차이 좀 보소~~~ 순수한 꼬맹이랑 날라리 언니 보는거 같네 ㅋㅋ 퇴근해서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본 남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