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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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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우『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오랜만에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읽고 싶어 검색하다 알게 된 소설.....내가 왜 이 책을 여태 몰랐을까.조금씩 아껴가며 읽고 싶다는 누군가의 후기...완전히 공감한다.그래서 되도록 천천히....꾹꾹 눌러가며 읽었다.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잔잔하게이보다 더 느리게이보다 더 가슴 아프게 적을 수 있을까.나는 그저 가슴이 철렁하도록 아프다...정도로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그 감정을작가님은 얼마나 다양한 언어로 표현해 내는지....작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 새삼 실감했다.그래서 내용이 뭔데? 하고 묻는다면이건과 공진솔이라는어느 평범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야....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어떤 특별하고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진짜 그런 정도의 이야기일 뿐인데.... 쉽게 책을 내..
송정연『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내 나이부터 몇년 윗세대까지......이 제목 모르면 공산당~~~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 제목으로 알고 있을 것이고, 난 어쩌다 내 손에 들어온 원작소설이 있어서성장소설 읽는 김에 마저 읽어버렸다.눈물같은 느낌표, 행복의 물음표에 비한다면, 디게 닭살스런 표현도 많고 내용도 딱 80,90년대 이야기이긴 하지만,게중 공감가는 내용들도 적지 않다.있는 사람들이 돈으로 쳐발쳐발해서 자식들 대학 보내는 시대가 이미 왔으므로, 경제력 없는 사람들은 경쟁력도 떨어진다는거....이때 이미 알고들 있었어. 우왕~ 동명의 영화는 이미연이 주연이었다는 거 밖에 기억이 안나 함 찾아봤다가 다른 배우들 사진 보고 빵 터졌다.그 시절엔 나름 하이틴 스타였을텐데 ㅋㅋㅋㅋㅋ
정지우『행복의 물음표』 눈물같은 느낌표의 다음 이야기.....순분예술학교 2부이다.주인공 시예가 2학년이 되어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1편만큼 사람을 비실비실 웃게 하지는 않지만, 요 편도 못지않게 잼있다.특히 송아, 영아 자매 이야기가 인상 깊었음.유치하다고 하면 한없이 유치하지만 내가 다시 고딩이가 된 듯한 마음으로 읽으면 완전 공감가는 이야기들~~~~초판 발행이 91년도인데.....이때 이미 입시지옥을 건너가는 청소년들을 걱정하신 작가님그보다 몇배는 더 한 지옥을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 보면 까무러치시겠네.
정지우『눈물 같은 느낌표』 어릴때 정말 좋아하던 소설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인도 가면서 엄마집에 두었다가 가져 온 물건들 중 하나......지금보면 청소년 성장 소설이지만, 그 시절엔 딱 내 세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완전 소중한 소설요 우리들만 아는 이야기 시리즈의 전편들은 영화로까지 제작이 되서 그 시절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있잖아요 비밀이에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요 책은 그 이후에 나온거라 좀 아쉽다. 이전 시리즈들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잼있는 책인데.아마도 딱 두 부류일 것이다.이 책을 모르거나, 나만큼 사랑하거나.... 순분예술학교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그 중 첫편 눈물같은 느낌표는 시골소녀 시예가 1학년으로 입학하..
얀 마텔『포르투갈의 높은 산』 파이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좋아하는 작가라 생각하고 있는 얀 마텔의 신작이라 하여그리고 제목이 뭔가 신비한것 같아서 진즉에 사뒀던 책인데...읽기 시작한지 반년이 훌쩍 지나서야.....드디어!! 다 읽었다.또한....얼마만에 책 한권을 다 읽었는지......지난 겨울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많이 도무지 책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눈으로는 읽고 있는데 잠시 후에 좀전에 읽은 페이지를 다시 넘겨보면 완전 생소한......흑~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호주 여행 갈때 들고 갔었는데비행기 안에서 읽다보니.....엉엉~ 너무 잼있고 멋진 책이었어. 진즉에....처음부터 집중해서 읽었어야 하는 책이었눈뎅 ㅠ.ㅠ 사랑하는 여인과 아들, 아버지를 연달아 잃은 토마스....신에 대한 반항으로 거꾸로 걸으며 살다가 율리시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