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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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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먼 바다』 공작가님이 가톨릭 신자인건 당연히 알고 있었으므로, 주인공의 나이가 대략 공작가님하고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므로, 공작가님의 '높고 푸른 사다리' 도 읽은 이유로, 아무래도 주인공과 공작가님을 어느정도 동일시하면서 소설을 읽어 내려갔던거 같다. 그런데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 오밤중에 혼자 깔깔 웃었네. 나같은 독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이었을까..... 추신 :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처지가 슬프지만 이 소설은 당연히 허구이다. '처지가 슬프지만' 에서 한번 더 웃었음. 이 조차도 허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고~~~ 책 소개 글을 읽고 이건 어쩐지 내 얘기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냉큼 주문을 했다. 믿고 보는 공작가님의 소설이기도 하고..... 소셜에서의 행보 때문에 공작가님을 그닥..
EBS,국사편찬위원회『역사e 1,2,3』 어쩌다 내 책장에 꽂히게 되어 읽은 책EBS에서 방영한 라는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거다.말 그대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았던 사실, 몰랐던 사실들이 그득한, 흥미진진한 책이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여인들을 '환향녀'라 불렀고그게 변질되어 '화냥년'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그때 (강간을 당해) 임신하고 돌아온 여인들이 낳은 자식을 '호로자식' 이라 불렀고, 그게 욕으로 발전한 것.일본이 포르투갈인으로부터 전수받은 신무기를 '뎃포'라 불렀고 '무뎃포'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되었다는 것 등등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의 어원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전재산을 처분해 독립운동에 쓴 우당 이회영 가족일본 전국시대 유명한 가문의 후계자였다가 우리나라에 귀화해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Lois Lowry『Number the Stars』 봄이 영어학원에서 추천도서라기에 샀는데 막상 봄이는 내용 안다며 안 읽는다.인도 있을때 친했던 서머가 읽으면서 줄거리를 다 말해줬다고~뭐 그럼 나라도 읽어야지......하고 시작했는데 어쩐지 꾀가 나서 들었다 놨다를 반복......애들 방학도 길어졌겠다.....이번엔 꼭 다 읽어야지~ 작정하고 집어 들었는데 오호~결심이 무색할 만큼 잼있어서 단숨에 쭉 읽어버렸다. 처음엔 단어 찾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는데나중엔 단어고 뭐고.....이야기 흐름에 걸림이 되지 않는다면 모르는 단어도 걍 대충 넘어가면서겁내 열심히 읽었네. 시대와 배경은 (여기서부터 스포시작 ^^).......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침략을 받은 덴마크 코펜하겐, 그리고 이웃하여 살고 있는 안네마리네 가족과 엘렌네 가족이다.나치의 억압 속에 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