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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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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Elemental, 2023) 물이 어떻고 불이 어떻고 하는 영화가 나왔다면서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가을이보다 먼저 봄이가 영화를 보고 왔다고 한다. 헛~ ㅋ 가을이는 이래저래 상황이 안되서 못 보고 있다가 마침 딱 하루 남은 방학!! 엄마랑 데뚜하자~~하고 델꼬 갔다. (예방접종을 두군데나 맞아야 해서 ㅋㅋㅋ 주사맞았으니까 영화보자!! 뭐 이런거?) 일단 내가 CGV를 좋아하는 이유는 집이 가까워서~가 첫번째이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카라멜 팝콘이 맛있어서이다 ^^ 갠적으로 팝콘을 좋아하진 않는데... 카라멜 팝콘은 못 참지 ^^ 거기다 이번엔 점심을 대신 할만한 걸 먹어야 할 시간이라 가을이가 좋아하는 닭강정이랑 피자를 주문했는데.... 오~~ 영화관 간식이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어쩐지 간식 생각이 나서 영화를 보러 가..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한참 전에 책을 읽었고 영화가 나온다기에 기대하며 기다렸다. 영화가 나왔는데, 책만 못하다는 평을 어디선가 읽고 살짝 망설이고 있었다. 볼까, 말까. 그래도 좋아하는 소설이니까.....하면서 봤는데..... 보기전의 걱정은 기우였다. 누가 이런 영화를 보고 책만 못하다는 평을 내렸을까..... 습지에 사는 소녀의 서글픈 삶을 그저 서글프지만은 않게 만들어준 아름다운 습지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도 생생해서 가본 적도 없는 습지를 충분히 상상하며 소설을 읽었었는데, 영화는 그걸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었다. 주인공 카야도 넘 예쁘고.... 홍합을 캐서 그걸 사달라고 점핑 아저씨한테 찾아간 장면부터 울컥해서 계속 마음 졸이면서 봤다. 카야의 인생이 정말 애달프다. 그래도 그녀에게 테이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가타카 (1998) (읽다보면 스포 철철~~ 조심하시길~~ㅋ) 봄이가 수행평가 땜에 봐야한다고 해서 같이 본 영화 뭔가 신박한 배경의 SF인데 남주가 어쩐지 낯이 익어 찾아보니 세상에~~ 1998년 영화였어. 그 시절에 만든 영화치고 소재나 줄거리나 넘 참신했다. (더 놀라운건 이 책의 원작이 무려 1930년대에 씌여진 책이라는거.....당장 샀다 ㅋ)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심장도 약하고 범죄 가능성도 높으며 단명할거라 판정되었고, 인공수정으로 좋지 않은 인자를 제거하고 태어난 동생 안톤은 우수한 인자만을 가지게 되지만, 오히려 수영시합에서 빈센트에게 진다. 타고난 인자보다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빈센트가 알게 됨..... 우주비행사가 꿈인 빈센트는 자신의 열성DNA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집을 나간 후 가타카..
First Love 初恋 (2022,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제목이 첫사랑이라서? ㅋㅋ) 어쩌다보니 빠져들어 버렸어 ㅠ.ㅠ 그런데....'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하면 그 단어 그대로가 예쁜데,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제목이 '첫사랑 첫사랑'이 되는데 ㅋㅋㅋ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첨엔 그냥 봤던 것 같다. 주인공들이 예쁘고 잘생겨서, 삿포로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무슨 줄거리가 전개될까 궁금해서..... 그러다가 갑자기 확 빠져드는 순간이 있었다. 아마도 하루미치가 야에를 츠즈루의 엄마로 만나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장면에서부터 였던 것 같다. 하루미치는 저렇게 뚫어져라 바라보다 눈물까지 흘리는데 야에는 고맙습니다만 연발하고 가는 이유가 뭘까~~~~ 심지어 4회정도까지 보다가, 앞에 슬렁슬렁 넘어갔던 부분들이 ..
소울메이트 (Soulmate , 2023) 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본 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걸 알고 기대하며 기다렸었다. 그러다 까먹고 있었는데.....다른 영화 보러 가려고 예매사이트 들어갔다가 개봉한 걸 알게 되었네. 당연히 바로 요걸로 변심 ^^ 일단.....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작이다. 각색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별로라고 생각해서.....그건 잘했다 여겼는데, 한편 대부분의 설정이 너무 비슷해서 이야기가 흘러갈 수록 기대감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김다미는 너무 귀였고, 전소니도 예뻤는데....남주가 초큼~ 내 스탈이 아니었다. 원작에서도 그러더만.....쩝~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원작을 볼 때 만큼의 설렘과 감동은 없었다. 아마 내가 내용을 다 알고 봐서 그런 듯~ 그리고......나..
더 글로리 소재는 어두웠지만 드라마 자체는 참 신선했다. 송혜교가 음침한 역할을 한 것도 처음인거 같고, 복수가 드라마 전체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며,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속시원한 드라마였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작가가 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썼을텐데..... 실제로 이런 일이 학교에서 생긴다고 생각하면 내 정서로는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대체....왜 남을 괴롭히는 걸까....... 송혜교는 물론이고 다른 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넘 잘해서 보는 재미가 있더군!
인턴 (The Intern , 2015) 스크림트 공부하느라 본 영화인데, 생각보다 잼있어서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첨엔 스크립트 읽은 만큼 띄엄띄엄보다가 나중에 안되겠어서 첨부터 다시 쭉 봤네~ ㅋ 앤 해서웨이는 넘 이쁘고, 로버트 드 니로는 참 멋지고..... 스타트업으로 성공을 거둔 젊은 CEO와 정년을 마치고 은퇴했다가 다시 인턴이 된 어른의 이야기.... 정신없이 고군분투하는 줄스를 옆에서 지켜보고 보살펴 주면서 도와주고 조언해주는 그 '어른' 의 따뜻함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참 와 닿았다.
정이 (Jung_E , 2022) 요즘 넷플릭스 화제작이라며 남편님과 오빠, 새언니가 얘기하는 걸 듣고 궁금해서 봤다. 어른들은 다들 별로라는데 조카 하늘이만 볼만했다고 평을 했다기에~ 나의 감상평을 말해주기로 했다. 1. 전체적인 줄거리는 좋은 것 같았다. 2. 그런데 대본이 별로다. 중요한 내용을 장면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말로 설명한다. 그래서 초반에 무쟈게 지루했다. 긴장감도 떨어지고 반전도 없다. 3.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한 김현주가 반갑긴 했는데, 딱 한장면 웃고 나머지는 계속 무표정이다. 김현주의 연기력이 아깝다. 4.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다는 강수연은..... 그 명성이 아쉬울 정도로 연기가 별로였다. 얼굴에 무슨일을 하신건지 모르겠으나 안면근육이 맘대로 안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 참으로 아쉬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