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클럽메드 입성하는 날!
몰디브 카니를 시작으로 동남아 모든 클럽메드를 섭렵하면서
각종 칵테일과 파티 문화에 눈을 뜬 우리 가족~
이번 여행을 관광이 아닌 휴양으로 가는 것에 동의하는 대신, 숙소 중에 클럽메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나의 조건에 따라
마지막 3일은 클럽메드에서 묵기로 했다.
푸켓 클럽메드는 와 본 적이 있긴 하지만, 같이 왔던 일행 부부가 여행 내도록 싸우는 바람에 신경이 쓰여서
100%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추억 갱신을 좀 하고 싶기도 했고.
바로 앞 바다가 아이랑 살랑 살랑 놀기 좋고, 외부 마사지샵도 가깝다는 장점도 있던 걸로 기억이 되서~
(그때 처음 타이마사지 받아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나같이 뻣뻣한 사람은 절대 받으면 안되는 마사지....
편안하게 릴렉스하면서 몸 좀 풀러 갔다가 악~악! 곡하다 왔다 ㅋㅋㅋ마사지 하는 언니들 웃겨 죽고~)
사실 푸켓을 오게 된 것도 클럽메드가 있는 곳 중에서,
클럽메드 바깥도 괜찮을만한 곳이 어딘지 고민한 결과였다.
며칠은 밖에서 싸돌아 다니고, 클럽메드 들어가고 나서는 콕 쳐박혀서 빈둥거리기!!
남편님에 따르면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방에는 못 들어가도 나머지 부대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단다.
실제로 예전에 발리가서 그런 적도 있고 해서, 빠통비치 호텔 체크아웃 하자마자 이쪽으로 왔는데, 쿨럭~
그건 예약할 때 옵션에 따라 조금 다른가보다. 흑~~~
(이럴줄 알았으면 빠통 쪽에서 점심도 먹고 카페도 가고 바닷가를 즐기다 오는 건데 ㅠ.ㅠ)
결국 짐만 맡겨두고 마사지라도 받아보자, 하고 나갔는데 마땅한 곳을 못 찾아서
커피나 한 잔 하고 돌아왔다.
나중에서야 곰곰히 생각해 본 남편님은
<피지 - 빠통 - 클럽메드> 보다는 <빠통 - 피지 - 클럽메드> 순서가 보다 나았을거라 결론을 내렸다.
한국에서 출발하여 피지까지 가는 여정이 좀 많이 길기도 했고,
빠통 체크아웃, 클럽메드 체크인이 바로 연결이 안되니까.....동의하는 바이다.
2014년! 울 가을이 4살~~~ ㅋㅋ
2023년!! 울 가을이 13살 ㅋㅋㅋ
아우 저 다리 길어진 것 좀 봐....엄마를 한 바퀴 감고도 남네.
근데 어째....길이가 길어진거 외에~~ 얇기는 9년 전이랑 똑같은 거 같지. 기분탓인가~~
동남아 쪽 호텔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
수건으로 예술을 하시네~
내가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나~ 아무튼 남편님보다 살짝 늦게 Bar로 갔더니
벌써 한 잔 원샷 하시고, 저게 두번째란다. 얼굴 빨간거봐~~~ ㅋㅋㅋ
나도 얼른 내 최애 칵테일 피나콜라다를 주문해서 같이 한 잔~
이게 바로 우리가 클럽메드를 사랑하는 이유지 ^^
자! 이제 내내 알딸딸한 2박 3일을 보내 보자규!!
처음엔 새로운 거 주문할 때마다 찍어보자! 했는데....ㅋㅋ
며칠 동안 하도 계속 마시니까 나중엔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짐. 결국 사진이 이게 다야~
Bar 바로 앞에서 요런 걸 하고 있기에~~
나님께서 또 가볍게 나이스샷~ 한번 해 주셨지 ^^
비치베드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면서 물놀이하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엄마 시점!
평화롭군~~~
역쉬...물놀이를 시작했더니 사진이 음따 ㅋ
한참 잘 놀고~ 이젠 저녁식사와 빠~뤼를 위해 방으로 후퇴
예약할 당시 컨넥팅 룸이 없어서 각각 예약했더니 가깝지만 따로인 방을 배정 받았다.
이번에도 엎어뒤집어로 정한 방배정....첫날과 같이 어른끼리, 아이끼리~~~
뭐 다른건 모르겠는데, 봄이랑 클린징 오일과 화장품을 공유하는 사이인데 방을 따로 쓰려니...더럽게 불편하더군.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블랙 & 골드> 였다.
블랙은 당연히 예상하고 준비해갔는데, 골드는 생각도 못했네. 까비~~ ㅋㅋ
블랙 & 실버였다면 딱인데!
각 나라의 음식을 골고루 제공하는 클럽메드 부페
이것도 첨에만 신나서 사진찍고.....이게 다야 ㅋㅋㅋㅋ
걍 먹어~~ 뭘 사진을 찍어 ㅋ
저녁을 먹은 후 공연장으로 이동~ 오늘 주제가 사바나 뭐시기라고 했었던거 같은데......
근데.....음....뭔가 좀 쎄~하다 ㅋㅋ
무대가 헐렁하고 허술하다고 해야 하나~
예전에도 푸켓 클럽메드의 공연이 뭐 그다지 감동적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좀 더 후져진 듯? 뭐지?
가운데가 부촌장(촌장은 어디 가고 없음)....그나마 젤 날씬하고 예쁨
오른쪽이 노래 잘하는 언니.....노래는 저 언니 혼자 다 함
왼쪽이 춤 잘추는 언니.....저언니 빼고는 죄다 몸치 ㅋㅋㅋㅋ
클럽메드 입사하려면 음주가무에 능해야 할 것 같았는데....왜 이렇게 변한거뉘?
이 사진은 2016년 발리 클럽메드~
저 가운데 춤추는 GO가 위 사진 맨 왼쪽 춤 잘추는 GO
그때도 춤 되게 잘 추는데 비율이 쫌만 더 좋았더라면 쵝오였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딱 보고 알아봤잖아?
"나, 너 본 적 있어. 발리에서 일했었지?" 하고 물으니 맞다며~~
근데 내가 나를 알아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아는 체를 했다고 생각했나보다.
"응~ 맞아. 널 본 것도 같아.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라는 식으로 대답함.
나를 모르는게 당연하지, 엄청나게 많은 게스트들이 스쳐 지나갈텐데.
난 그냥 네가 춤을 너무 잘춰서 인상적이란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규~~~
공연을 본 후 바로 이동, 오징어 게임이 시작되었다~~
와~ 코리아 컨텐츠의 힘!!
(근데 노느라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나봐 ㅋㅋㅋ)
실상은 풍선터트리기, 의자뺏기 등 각종 전통놀이였는데
제목 그렇게 붙이고,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은 GO들이 장난감 총 들고 서있고....후훗~
그러고 나서는 걍 자유롭게 술 마실 사람 마시고, 춤 출사람 추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광란의 밤을 즐기겠다 마음 먹고 출동하신 우리 봄이 엄청 실망함.
뭐야? 내가 기억하는 클럽메드는 이런게 아닌데.....하면서 댑따 아쉬워했다.
그러게....엄마도 이런 걸 기대하고 온 건 아닌데, 얘네 뭐니?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게야?
밤새 춤춰야 하는 의상인데~~~ ㅋㅋㅋ
일단 오늘은 후퇴하고, 내일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
그래도 손님 중엔 우리가 젤 늦게까지 놀았을걸? ㅋㅋ
이 날 밤....술도 먹었겠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바로 잠든 남편님과 나는
아침에 쌈박한 가족 단톡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웃겨 죽을뻔 했다.
둘이 안 자고 이러고 있었어......미쳐~~~
연기 쩐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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