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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22년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이갈리아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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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기웃거리다가 표지 컬러가 넘 이뻐서 집어온 책 ㅋㅋㅋ

표지만 보고 들고오는게 아니었어~ 큼큼~~~~~

 

일단 소설의 취지는 알겠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녀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고, 그게 뒤바뀐다면 어떨까 하는 전제로 시작되었겠지.

근데.....읽다보니 모순도 많고, 좀....디스커스팅~~~한 부분들도 많고....

어쨌거나 디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

 

특히 움(여성)들의 말투가 "~하네, ~라네" 식의....우리로치면 남자들의 말투를 쓴다거나,

맨움(남성)들이 종종걸음을 걷고 패션에나 신경쓰고 한다고 표현하는게

결국은 우리 사회에서 남성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우월하다는 전제로 표현을 했다는거다.

 

아이를 임신시키기만 하고 책임지지 않는 아빠들,

피임이 여성들의 책임인듯 여겨지는 사회적 불평등함,

가사와 육아에 대한 실질적 댓가없음과 그 끝없음에 대해 이야기 한건 좋았던 것 같다.

 

결론은......

이런 소설을 쓴 취지는 좋았으나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부분이 많았다는거.

표지가 예쁜거 빼고는 딱히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안드는 책이라는거다.

다시 중고매장에 팔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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