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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3년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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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 나랑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좀 더 큰 연민의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녀는 지금 없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지만 너무나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일찍 죽어도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일찍 세상을 떠나기에 정말 너무 아까운 사람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달려서 서른에 세계 100대 대학 교수가 되고....가만 놔두었으면 앞으로도

정말 많은 일을 해냈을 사람.....

막 교수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성공을 위해 돌쟁이 아기를 시댁에 맞긴지 채 몇개월이 되지 않아서

말기암 판정을 받은 그녀....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세상을 떠나기전 아프고 나서야 깨달은 것들을 적은 이책은.....작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문장의 수준도 높고

서른초반의 여인네가 적었다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깨달음을 주는 그런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중에 이 책을 읽을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서였을까.....

그녀는 너무나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 했다.

정말 슬프고 힘든 상황임에도 너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펑펑 눈물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하는 이야기들...하나하나 새겨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와 시간이 있는지 나는 깨달아야 한다.

오늘 그녀가 살아갈 이유를 말해줌으로서, 나는 오늘 내가 열심히 살아갈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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