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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1년

이기담『광해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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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우리집 책장이 꽂혀 있었는데 왠지 손이 안가 읽지 못하다가....
사실 올해의 목표 30권을 채우기 위해 그냥 읽은 책.
딱 두권만 더 읽으면 되는데 새로 살 시간은 없고....상대적으로 얇은 두권으로 어떻게 떼워보려는 나의 꼼수....뭐 어쨌거나 목표는 달성했다는거~~

사실 그런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읽어서 인지....책은....작가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정말 허접하다.
말이 소설이지~ 그냥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대략 이야기처럼 구성해서 만들고 몇명 가상의 인물(임소연??)을 추가한 정도? 이건 뭐 소설을 읽는건지 실록을 읽는건지 모르겠었다는.....
중간에 역사적 사실이 궁금하여 실록을 찾아봤는데 그게 더 잼있게 느껴졌었다.

소설적 재미보다는 광해군 이란 왕의 쓸쓸한 그 인생 자체가 더 흥미로운것 같다.
서자라는 핸디캡이나 왕권을 강화하지 못하고 반정으로 인해 폐주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역사만 아니었다면 정말 훌륭한 왕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광해군....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역사가 달라질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게 해준 책이다. 우리 조상들의 사대정치....정말 짜증난다.
명성왕후, 소현세자처럼 광해군 역시.....시대를 잘못 타고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사라진 인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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