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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0년

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세 잔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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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의 차...
제목이 참 서정적이어서 맘에 들었다.
내가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한테 선물한 뒤 빌려 읽었다. 흐흣~
동생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올랐던 K2 등정에서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작은 마을에 학교를 세워주겠다고 약속하면서
그레그 모텐슨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어찌보면 우리의 정서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단 얼마를 가져가 기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자기가 야간근무를 서서 벌은 돈을 몽땅 들고 가서
직접 학교를 세우겠다고 하는건...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심지어는 위험해서 잘 가려고 하지도 않는 파키스탄의 작은 마을,
그리고 전쟁이 한참인 국경지역까지 넘나들면서 자신의 일인양 학교 짓는 일에 열심인 모텐슨....
그리고 또 그의 삶을 지지해주는 그의 부인...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네팔..히말라야...라는 단어들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사실 내가 관심갖고 있던 분야랑은
조금 다른 내용이어서 읽는 속도는 많이 더뎠지만 읽기를 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모르던 세계, 내가 생각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것에 대한 소득은 된다고 본다.
마지막에 가서는 내가 궁금한 모텐슨의 업적이 아니라 자꾸만 사회 배경을 설명해두어서 점점 재미가 없어져
끝장을 넘기는데까지 매우~ 힘겨웠긴 하지만...모 그래도 다 읽었다. ㅋㅋ

암튼 지금 당장은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살고 있지만...
나도 남을 도우려는 노력을 좀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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