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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0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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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렇게 이 책을 극찬하는지 모르겠다.
왜 이 책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인지도 모르겠다.
난 그저...너무 지루하고 정말 이해안되는....그런 책으로만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롤리타 렘피카라는 향수를 좋아해서 롤리타...라는 닉넴을 많이 썼는데,
다들 요 책을 떠올리면서 왜 그 아뒤를 쓰냐고 질문을 한다.
그래~ 그런김에 한번 읽어보자...하고 찾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명한 작품인거다.
사람들의 후기도 좋은 내용이 훨 많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니었다.
내 독서의 수준이 낮다고 해도 할 수 없다.
만약 이 책이 한글로 씌어진 책이라면.....또 달랐을수도 있다.
소설의 내용보다는 작가의 뛰어난 문체에 감동하면서 읽었수도 있었을테니까....
하지만 영어를 한국말로 번안해 놓은 이 책은 언어의 마술을 느끼기에 너무 많이 부족했고,
험버트씨의 독백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난 보통 자기전에 책을 읽다가 졸려우면 자곤 하는데,
이 책은 채 몇장을 넘기기도 전에 미치도록 잠이 왔다. ㅋ
가끔은 한권을 다 읽고 싶을 만큼 멋진 책도 많았고, 가끔은 어느정도 읽다가 기분좋게 덮고 자기도 했는데...
요 책은...흑흑~ 그래서 다 읽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다.

우선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 책이 씌여진 시기를 본다면 참으로 기발하다.
어린 소녀를 탐닉하는 중년의 고백.
변태적이라면 변태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야하다고 할만큼 묘사를 한 부분은 거의 없기 때문에
외설적이다...라고 하긴 좀 아닌 책이었다.
단지 사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하고 슬프고 외로운 삶을 살게된 험버트씨도 불쌍하고,
어린 나이에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 롤리타도 불쌍할 뿐....
하지만 그 둘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사실 내가 중간중간 졸면서 읽어서 그런지...전체적인 전개가 확 들어오지가 않는다.
험버트씨의 설명이 좀 부족했던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조금은 난해하지만 상당히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작품이라고 하던데....
나처럼 수준 낮은 독자들은 절대 도전하면 안되는 책인것 같다.
알랭드 보통씨 이후로 또 한명 내 도서목록에 블랙리스트를 만든 작가 되시겠다. 나보코프씨...

http://sopia888.tistory.com2010-10-11T04:04:08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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