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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0년

무라카미 하루키『1Q8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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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1Q84 3권 드뎌 다 읽었다.
이번엔 뭔가 좀 끝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로 읽었지만....역시나 나는 결말을 보지 못했다.
2권보다는 그나마 초큼 자연스럽게 끝을 맺었지만, 아마 첨부터 세권짜리 책이라 생각하고 쭉 읽었다면
3권을 덮은 후에 역시 불친절한 하루키씨를 원망했을지도 모르겠다.

3권이 전권과 다른점이 있다면 화자가 한명 늘었다는거다.
1,2권에서는 덴고와 아오마메가 번갈아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후쿠시케 머리를 가진 우시카와까지 추가되어...
세명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간다.

나는 여전히 이 책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잠깐 검색을 해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4권을 기대하고 있고, 하루키씨도 부정하지 않았다고 하니 아마 4권 또는 5권이 줄줄이 출간될거 같다.
3권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생각난 단어 "놀라운 흡입력"....700페이지에 달하는 그 두꺼운 책을 별 부담없이 후르륵 읽게 만드는
무라카미만의 마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1Q84년에서 탈출했다고는 하지만, 그 1Q84년이 가지고 있던 비밀들~
공기번데기와 마더와 도터...그리고 선구라는 교단...아오마메 속의 그것의 정체, 유령같은 NHK 수금원 등등~
보다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할 내용들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다.

하루키씨는 밤잠자지 말고 어서 빨리 고뇌하고 노력하여 나의 이런 궁금증을 좀 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암튼 뭔가 이해안되는 그 내용에 속이 터지고는 있지만 1Q84에 폭 빠진건 사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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