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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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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사랑의 기초 : 한 남자』 사랑후에 오는 것들.... 이나 냉정과 열정 사이...같은 책인줄 알았다. 남녀 두 작가가 같이 썼다길래....당연히 남자 작가는 남자의 관점, 여자 작가는 여자의 관점에서 연인들의 이야기를 썼을 줄 알았다. 책소개 글을 보고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긴 했지만.....이건 뭐~ 완전 반전이다. 우선 보통씨의 책을 먼저 읽은건 위의 저 두 소설을 여자작가것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자꾸만 여자의 관점에서 전체 소설을 생각하게 되서, 이번에는 반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이 17년 만에 쓴 소설....그것도 연애소설 이라길래 정말 그런줄 알았다. 후훗~ 이런것도 소설의 장르에 들어가나?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하지만 뭐 어쨌거나 잼있었고, 결혼 9년차에 접어든 나로서는 상당히 공감가..
최세호,정진희 『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 사실 사서 읽을 만큼 소장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즉흥적으로 그냥 사버렸다. ^^;; 내가 너무 빵을 좋아해서....제목만 보고 혹했나보다. 불만제로 등에서 이미 많이 접했던 내용들.....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들의 폐혜랄까? 아무튼 그런거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여 자기 나름의 빵집 운영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왠지....빵을 사먹으러 가고 싶어졌다. 나도 언젠가부터 파 or 뚜 빵집의 빵을 사러가면 다 그빵이 그빵이고....이거저거 막 섞어먹어도 그맛이 그맛인거 같다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일부러 동네빵집으로 빵을 사러 가기도 했었는데......책에서 말하는거처럼 프랜차이즈도 문제지만 동네빵집도 살아남으려면 각성을 하긴 해야 할..
김정운 『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요즘 종종 테비에서 보게 되는 김정운 교수..... 이 사람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라는 책을 넘 잼있게 읽었어서 또 한번 읽어볼까? 하고 책을 구입했다. 음.....전체적인 느낌은 전작에 비해 좀 임펙트가 부족하긴 하지만....간간히 공감가는 말들이 참 많았다. 과연 나의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 이거....하면 언제봐도 기쁜 나만의 물건은 뭘까? 생각해보니 살면서 몇번 바뀐 나만의 물건이 있었긴 하지만.....그때~부터 지금~까지...인건 없는거 같다. 안타깝다 ㅠ.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주게 되는 책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빠져서 미친듯이 했더니 자연히 돈도 생기더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그들의 열정이 부럽고, 그럴 수 있..
가네시로 가즈키 『Revolution No.0』 더 좀비스 시리지의 마지막 편!! 사실 내용으로 본다면 가장 첫편이었어야 하는 시리즈다. 더 좀비스의 탄생 비화라고 하면 될까? 사실...내용은....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다. ㅋ 더 좀비스 시리즈의 수준을 하향 평준화 시킨다고 해야 하나.... 책을 그닥 빨리 읽지 못하는 내가 두시간만에 독파했다고 하면....내용도 문장도 모두 부실했다는 것.... 신문한쪽에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심정으로 실은 연재물...정도라는 생각... (물론 신문 연재물을 무시하는건 아니다. 게중엔 정말 훌륭한 내용도 많으니까~) 아무튼 안썼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래도...난 더 좀비스 시리지를 다 읽어서 뿌듯할 뿐이고~~ 뭐가? ㅋㅋ
가네시로 가즈키 『Speed』 더 좀비스 시리즈의 세번째 책!! 유일하게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책이다.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이 과외선생님이자 멘토였던 언니가 죽음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에피소드~ 시리즈가 뒤편으로 갈수록 신선함이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난 모 그래도 여전히 잼있게 읽었다. 쉽고 가볍게~~
가네시로 가즈키 『Fly,Daddy,Fly』 더 좀비스 시리즈 2탄 플라이 대디 플라이~ 이 역시 제목이나 표지는 참으로 익숙한 책이다. 한~~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던 책인듯.... 딸을 위해 평범했던 자신을 버리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아버지의 이야기..... 줄거리가 딱 일본인의 정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소설이나 영화에서 종종 볼수있는 고개숙인 중년의 자기탈피? 사실 주인공의 자기 단련보다 그 사람을 단련시키는 순신이가 더 인상깊었다. ^^ 작가가 자신이 되고 싶었던 이미지를 순신에게 부여한듯한 느낌~ ^^
가네시로 가즈키 『Revolution No.3』 예전부터 알고 있던 작가와 소설인데 이제야 읽었다. 한동안 에쿠니 가오리,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일본 소설을 하도 많이 읽어서, 왠지 당분간은 일본 소설을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더랜다. 그런데 이 작가....알고보니 재일교포다. 뭐....정서로 치면 아무리 일본에서 살았다 한들 한국인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빌려주는 사람이 "가볍게~ 읽을만한 책" 이라면서 건네줬는데....딱 그렇다. 뭐 딱히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같은게 있는거 같진 않고.....나름 느껴지는것도 없고~ 그냥 읽는 동안 재미있고 흥미롭게....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후 세권인가? 더 좀비스 시리즈가 이어진다고 하는데.....몽땅 다 읽어보련다~
박완서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요 유명한 책을 난 이제야 읽었다. 이상하게도 "박완서" 라는 작가의 이름이 끌리지 않았고,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박완서 작가가 남자인줄로만 알았다. TV에서 한번 보고 깜놀했다능~ ^^ 출간된지 꽤 오래되어 익히 제목을 들어 알고 있었고,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거의 늘 있었던거 같은데.....왜 난 읽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저 유명한 책이니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을뿐.... 그러던 어느날 읽던 책을 다 읽고, 새로 읽을 책이 없어 본가에 있는 오빠의 책장을 뒤지다가 발견하여 그냥 심드렁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음....이걸 왜 이제야 읽었을까 하는 생각을....결국 하고 말았다능~ 우선....오랫만에, 재미있는 줄거리의 소설을 읽는다는 즐거움보다 훨씬 날 감동시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