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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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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아버지의 가계부』 한참 전부터 살까 하고 보관함에 담아뒀다가 얼마전 구입한 책. 일단 책도 얇고 내용도 쉽게 쉽게 읽혀서 점심시간에 짬짬히 읽었는데도 며칠만에 다 읽어버렸다. 내용도 재미있고, 느끼는것도 많았던 책..... 책을 읽으면서 찬찬히 돌아보면..... 우리집은 작가가 말하고 싶은 제테크의 기본은 충분히 알고 실천하고 있는듯 했다. 하늘이네처럼 집안 경제 관리를 이미 하고 있었으니까~~~~ 결혼후 지금껏 한번도 빼먹지 않고 가계부를 써왔고, 용도에 따라 통장을 나눠서 한달에 계획된 일정금액 이상은 쓰지 않도록 조정했고, 1년에 한번 정도 가는 해외여행을 대비해서 돈을 따로 모으기도 하고....등등등~~~ 거기서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냥 무조건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만 1~3년 단위로 붓고 있다는거..... 고..
신경숙『엄마를 부탁해』 무슨 좋은 책이 없을까 뒤지다가 발견한 책... 엄마를 부탁해? 흠...고양이를 부탁해...가 생각났다. 요즘 딸래미 키우면서 엄마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는 중이라~ 이 작가는 그런 마음에 대해 어떻게 적었을까 궁금하여 냉큼 샀다. 내용도 잘 읽혀서....며칠만에 다 읽어버렸지. 생각했던거처럼 울컥울컥 슬프지는 않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짠~했다. 특히 마지막에 나온 얘기..... 엄마를 잃어버린게 아니라 그동안 잊어버리고 살았다는 얘기.... 공감가는 얘기다. 아무리 나에게도 내 삶이 있고 나도 나름대로 살아야 한다지만.... 엄마가 나한테 해준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미미하게... 엄마를 챙기는척 하고 있었다는거.... 나도 엄마를 잊어버린게 아닐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
은희경『그것은 꿈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은희경이라는 작가를 참 좋아하기도 하고~ 독서평에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집어든 책이다. 고독에 관한 이야기라고도 하고, 휴식같은 책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당췌 읽으면서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고독이나 연애하고 무슨 관계인가 싶고~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이며.... 준이 사랑한다던 그 여인은 대체 뭐고~ 진은 왜 갑자기 죽었으며~ 준이 왜 진의 약혼녀와 결혼했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내용 진짜 이해안된다. 잼있게 감명깊게 읽었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은건지..... 그사람들이 다 뻥을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은희경에 대해 좋기만 했던 느낌이 살짝 깎인듯 하다는? ^^ 제목은 참 이뿐데 말이지..... 글쓴날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