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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국내여행

새해맞이 속초여행 ♥ 2024년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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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길을 검색하면서 남편님이 자꾸만 길이 통제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보는 지도에선 가도 된다고 나오는데, 남편님이 보는 지도에는 통제표지판이 보인다고~

혹시나 해서 킹스톤 사장님께 여쭤보니, 무슨 소리냐며~~ 여기 다 터널이라 눈 온다고 통제되고 그러지 않는다고~~

그리고 눈만 오면 바로 제설차가 다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문제는 저 동그라미 친 구간에 있었다.

저기가 지금은 일자로 터널이 뚫려서 눈 걱정을 할 일이 없는데, 그 터널 아래가 바로 미시령옛길이라는거~~~~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꼬불꼬불한 길이 보인다.)

남편님 지도에 보인게 아마도 미시령옛길이 통제되었다는 표시였나보다.

해돋이를 보러 몇시에 출발해야할지 정하느라 고민한거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폭설이 와도 걱정이 없겠더군!

 

 

새벽같이 숙소를 나와 속초로 GoGo~

속초 주민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속초감리교회가 숨은 해돋이 명소라고 한다.

거기로 가고 싶었으나~~~ 그래도 해돋이는 바닷가라는 남편님의 의견을 따라 등대해수욕장으로 갔다.

주차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할리스 옆에) 정체불명의 무료주차장이 있어 다행히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저 구름 뒤엔~ 빠알간 해가 빵긋 솟아오르고 있겠지? ㅋㅋㅋㅋㅋ

수원은 오늘 쨍~하니 맑아 예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던데~~

우린 여기 왜 온거뉘? 흐흐흐흐~~~~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졸리고 피곤할텐데도~~ 해맑은 울 애기들 ^^

 

 

"엄마 해는 언제 떠?"

"이미 떴어. 구름 뒤에."

"우린 왜 온거야?"

"그냥~~ 좋잖아? ㅋㅋ 아침이나 먹으러 가자!!"

ㅋㅋㅋ우리 가족의 대화였다.

 

 

암껏도 안 보일거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경 장착하신 남편님 ㅋㅋㅋㅋ

안경만 쓰면 되게 똘똘해 보이심~

 

 

뭐 본 건 없지만 그래도 기념사진은 한 장 찍어야지? ㅋㅋㅋ

해돋이 보는 건 글렀다는 걸 진즉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파도치는 바다를 향해 있는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해장국과 빵집을 제외한 (1:3으로 나뉜 두 편이 서로 그닥 선호하지 않는) 나머지 음식 중에서

그 시간에 문 연 곳을 찾다보니 가게 된 곳, 주오일심야라멘

주5일만 문 열어서 주오일인가? ㅋㅋ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이 생각나는 분위기의 라멘집~~~ 맛있었다!

계란에 계란이라고 써 있는거 구여워~

 

 

 

일본라멘집답게 지브리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곳이다.

막상 일본 사람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지브리가 유명하고 인기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각별히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단 기분이 드네.

어쨌거나 예쁜건 사실이야~~~

 


 

아침을 먹은 후 아직도 시간이 너무 일러 다시 바닷가쪽으로 가서 모닝커피 한잔 마신 후

바로 옆에 있는 뮤지엄X로 향했다.

어릴적 친구가 미술감독을 했다고 해서 알게 된 곳!!

우리랑 같이 놀아놓고 혼자 S대 간 배신자 ㅋㅋㅋ멋지네~

 

 

 

 

 

 

 

 

 

사이사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은 것 같은데 막상 건질게 별로 없다. 감상하느라 사진을 넘 대충찍었나베~ ㅋ

 

 

요녀석이 느무 구여워서~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AI가 디자인한 인어공주라는군.

근데 막상 얘는 젤 마지막에야 만날 수 있다.

같은 컬러로 꾸며진 카페도 예뻤다.

 

 

쨍한 파란 하늘이었다면 진짜 예뻤을 사진. 아쉽~~~~~ㅠ.ㅠ

 

 

누가보면 이집 엄빠 컬러충인줄 알겠네 ㅋㅋ

 

 

 

 

 

뮤지엄X 감상 총평~

예쁘게 차려입고 가서 사진 예쁘게 찍으면 좋았겠다. 우린 좀 대충하고 간터라~~ 뭔가 아쉽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관람을 해야 하므로 오래 죽때릴만 한 공간은 아님

잼있게 감상하고 체험했다. 가볼만한 곳이긴 하나, 두번 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규모에 비해 입장료는 좀 비싼 듯~~~ 우리같은 4인가족은~~후덜덜~~ㅋ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보광미니골프장 & 카페18홀

바리스타 자격증 딸 때 같은 클라스에서 수업들은 버디~~~

나이 차도 한참 나고 성별도 다른데~ 어쩌다보니 친해짐 ^^

(이런 점에 있어서는 남편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어릴때부터 알던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내가 성별 다른 사람들하고 새로 친구가 되어도 전~~~혀 걱정을 안 함 ㅋㅋ

나를 왜 이렇게 믿지? 후훗~~~)

그 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첨엔 아줌마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 누나라고 하더라고요~~라고 그녀석 아버지께서 어쩌다보니 말씀하심.

으응~~~나를 아줌마라고 불렀었다이거지? ㅋㅋㅋ)

첨에 미니골프장이 17홀까지 있어서 카페 이름은 18홀로 짓겠다는데....18 정말 괜찮겠어? 하고 재차 물었더랜다.

어감상~ 첨엔 좀 걱정이 됬는데 익숙해지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네 ^^

 

 

앉아서 쉬고 싶은 남편님과 봄이는 카페 한 구석으로~~

나랑 가을이는 미니 골프 한 게임~~~

 

 

아기자기하게 생겼다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자칫하면 도로 굴러 내려오고, 아님 오비난다 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구력이 있으니~~~~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더군.

꼬맹이한테 적당히 져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아놔~ 난 왜 그게 안되지?

첨엔 재미나게 하다가 자꾸 지니까 나중엔 의기소침해진 울 가을이~ㅋ

미안하다 아가야~ 그러면서 세상을 배우는거다. 푸핫~

 


 

이제는 오늘 묵을 숙소 쪽으로 방향을 틀 차례

가는 길에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점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때는 2시 반이 다 되어 가는 시각, 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쩌나~ 후딱 먹고 나오면 되려나~~했는데

다행히 3시가 넘으면 새로운 손님만 안 받을 뿐, 이미 먹고 있는 손님들에게 나가라고 재촉을 한다거나 하진 않으심.

짬뽕순두부랑 모두부 먹었는데, 모두부는 진정 두부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고,

짬뽕순두부는 짬뽕 좋아하는 삼박이랑 순두부 좋아하는 한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였다. 흐흐흐~~

신나게 먹느라 사진 한 장을 못 남겼네....

 

오늘 역시 숙소 들어가는 거 외엔 급할 것이 없었으므로, 잠시 근처에 있는 과자의 성 이라는 곳에 들렀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넘 구여웠고,

 

 

각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듯 한) 간식도 넘나 깜찍했다.

 

 

역시나 빵 앞에서 쿨하지 못한 나를 보며 남편님께서 고맙게도 "사!" 라고 외쳐주시어~~ ㅋㅋ

 

 

셋이 반지도 하나씩 사고 ^^

색깔이 다양해서 이거저거 껴보다가 순간 나랑 가을이랑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하고 있으니까

뒤에서 구경하던 직원 두분이 푸훗~하고 웃으심 ㅋㅋㅋㅋㅋ

좌중을 의식하지 못하고 초딩이랑 까부는 중년의 여인.....의 남편과 첫째딸은 조용히 멀찌감치 떨어짐 ㅋㅋ

 

 

이거슨~~~필시~~ 속초아이? 구엽넹~~

 

 

 

 

아마도 여기가 과자만들기 체험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곳인가보다.

 

 

윗층 카페로 올라가니 어른들은 전망보며 커피 한 잔, 꼬맹이들은 열심히 과자 만들기~

 

 

귀여운 소금빵을 보고 자리에 앉을 뻔~~~~했지만, 꾸준히 먹다 와 놓고 그건 너무 양심없는 듯 하여.....

과감히 뒤돌아 나왔다. 훗~

 

 

그러고는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있는 세 여자를,

 

 

더 이상 못 기다리겠다는 듯 멀찌감치 떨어져, 버얼~써 엘베까지 누르신 남편님 ㅋㅋㅋㅋ

여자들 사이에서 고생이 많소.

 

 

그래! 이제 갑시다~~~

 


 

우리의 두번째 숙소는 소노문 델피노

(현대식 이름도 좋지만~~~ 난 그냥 대명이었을 때가 더 정겹고 좋다.)

from 빨간날 to 평일의 숙박이라, 남편님 회사를 통해 쉽고 저렴하게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아싸~~~

 

 

 

와우~ 눈 덮인 울산바위가 이렇게 멋질 줄이야~~~~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웅장하고.....개예쁨

 

 

막상 우리방은 울산바위뷰가 아니었지만, 이쪽에서보는 설악산의 풍경도 멋졌다.

히말라야 축소판 보는 기분도 초큼 드네.

그리운 히말라야~~~~ 얼릉 다시 가고 싶다!!

 

 

저녁먹으로 내려간 식당가에서~~~~ 익숙한 단어가 보이기에 ^^

우리 매생이 아이들은 매생이가 뭔지 알기는 할까? ㅋ

 

 

포켓볼도 치고, 펌프도 하고, 인형도 뽑고, 노래도 하고, 치킨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짧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비록 해돋이를 보겠다는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간만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 넘 좋았오~~~

나에게 가족이 있어, 그리고 딸이 있어, 것도 두명이나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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