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행궁에서 하는 새해맞이 행사 대신
강원도로 해돋이를 보러 가기로 했다!!
어릴 때는 경포대, 정동진 등등 해돋이 보러 종종 다녔었는데~~~ 실로 오랜만이라....어쩐지 설렜다 ^^
그! 러! 나!
연말 강원도의 날씨는 이랬다 ㅋㅋㅋㅋㅋ
열심히 그나마 저렴한데 검색해서 숙소까지 다 예약해놨는데~~~ 가? 말어?
혹시 가다가 고속도로에 갇히고 막 그러는거 아닐까? 겁나 걱정을 했지만,
그나마 12월 31일까지만 눈이 온다는 예보를 보고 일단 가보기로 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눈덮인 초록산의 그림~ 예술이었어!!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빨간 날!! 모든 숙소가 비쌌다.
특히 바닷가에 면해 있는 곳들은 더더욱.......계산도 쉽다. 다음 날에 비해 딱 두배!
우리는 고민을 좀 하다가, 가는 길에 있는 숙소를 알아본 결과~~~
이번 목적지는 속초이므로 속초보다 앞에 있는 인제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
가다가 점심 먹으러 홍천에 잠시 stop by~~~
가는 길에 대충 검색해서 들어간 소군이 막국수
이 집 퐁듀에 빠진 직화 닭갈비 완전 맛도리당~~~흐흐흐~~~
함께 주문한 막국수도 굿굿~~
다만 주문상의 실수가 좀 있어서 우리 가족에겐 양이 너무 많아 다 먹느라 초큼 힘들었음.
막국수를 곱배기로 주문했는데, 두 그릇을 주시는거다. 것도 양도 가득~~
우와~ 곱배기로 주문하면 이렇게 주시는 거예요? 하고 물으니 그렇다는거지.
대박이다, 하면서 먹고 계산할 때 보니, 곱배기를 두 그릇으로 알아듣고 주신거였다능~~ ㅠ.ㅠ
어쩐지......겁나게 많이 주신다 했다.
보통의 4인가족보다는 소식하는 우리 가족에겐 닭갈비2인분 + 막국수곱배기1개 + 볶음밥2개 정도가 딱 적당했을 듯!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흐흐흐~~~
우리 잼민이의 잼민이스러운 장난감 카메라~~ 첨엔 뭐 이런걸 샀느냐며 모라했는데 ㅋㅋ 은근 쓸만하더군 ^^
어차피 오늘은 숙소 들어가는 거 외에 딱히 할일이 없었으므로 급할 게 없었다.
건너편 카페로 와서 최대한 죽때리기~~~ 소군이 막국수 강 건너에 있는 테샤로바
여기 역시 그냥 주변 카페 대충 검색해서 왔는데......넘넘 예쁜 곳이었다!!
파랑 지붕과 하얀 벽의 조화 땜에 살짝 산토리니 느낌이 나는 곳......
인플루언서라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 싫어서 내 나름대로, 되는대로 갈 곳을 찾는 편인데,
그러다보면 실패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근데 이제 점점 스킬이 느는 것 같아. 흐흣~~~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보라색 가디건과 잘 어울리는 보라색 머그컵
"넌 그걸 사 입은거지?" 하고 묻던 친구 남편님의 질문이 생각났다.
그 댁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컬러라서 질문하신 듯 한데, 거기 모인 사람들 다 깔깔 웃음~~~ ㅋㅋㅋㅋ
나도 나이들면서 살짝 자제중이긴 한데~ 가끔 못 참고 컬러본능이 살아날 때가 있답니당~
우리집 빵순이 2번!! 빵만 보면 얼굴 가득 미소가~~~~
"엄마 나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데 어떡해?"
"걍 다 사. 남으면 가져가면 되지."
이래놓고 홀딱 다 먹고 가는 빵순이 1번과 2번의 순례길~~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이 지대로다!
들어갈 때 아무도 없어서 둘이 신나게 사진 찍고 나왔더니
뒤로 몇팀이나 줄을 서 있어서 민망했다면서~~~~
엄마도 가서 찍자면서~~~~~
예전에 애기들 세워놓고 사진 찍을 때는.....사진을 찍는 입장이지만 나도 주인공 중 한 명인 것 같았는데,
아이들이 커서 이렇게 저렇게 주문하는 대로 찍어주다보면
그야말로 찍사가 된 기분이다. 흑~
그래도 이쁘니까 봐준다~ 딸래미들~~~~
뭉기적거리고 사진찍고 하는 시간을 보낼만큼 보낸 후
이제 눈놀이하러 GoGo~
눈사람을 만들거라면서 둘이 사뭇 진지하다.
음....눈 사람인데 왜 뭐가 길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작품이 탄생할지어다~~
미치겠다 ㅋㅋㅋ눈사람은 눈사람인데 진짜 사람모양 눈사람이야~~
리자매가 그러고 있는 동안 엄마님은 카페 여기저기 구경 중
날 선선할 때 여기 앉아서 커피마시면 넘넘 좋을 것 같아~~
이런 것도 몇 개 있다. 친구들끼리 와서 남 눈치안보고 신나게 떠들기 좋을 듯!!
같이 나가보쟀더니 추워서 싫다며 혼자 놀고 계심
와우!!
얼마 전 가을이가 만든 눈사람은 부조였는데~~~~
이제는 한층 나아가 입체네 ㅋㅋ
너희들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ㅋㅋㅋㅋㅋ
이 섹쉬한 뒷태 어쩔거야~~~ 푸하하~~~
남편님은 사쥬가 안 맞아서 각이 안 나오넹~ ㅋ
눈놀이를 마친 후 사진찍기놀이 2회차 ㅋㅋ
목티 색깔 죽이는구만!!
이렇게 채도가 높은 빨강목티는 대체 어디서 난 거냐니까~~~
내가 사준거라고 하네? ㅋㅋㅋㅋ왜 그랬징?
사이 좋은 아빠와 딸!!
이제 숙소로 들어갈 시간!!
대략 한 시간 조금 못 가서 도착한 첫 날 숙소는 인제에 있는 킹스톤
첨엔 팬션 같은 건 줄 알고 예약했는데, 실은 거의 모텔에 가까웠다.
해가 넘어가는 이 성수기에!! 숙박비를 전혀 올려 받지 않으시는데다,
2인 기준으로 되어 있는 방에 아이 둘이 추가되었는데 만원만 추가해서 받으심.....
혹시나해서 후기를 꼼꼼히 읽어봤는데 후기도 괜찮고~~~
어차피 잠만 잘거라서......에라~ 모르겠다!! 하고 예약을 해버렸다.
도착해서 건물 1층 딱 들어서는데 지하 노래방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새가 엄청나서 순간,
여기 애들하고 같이 와도 되는 숙소가 맞나? 잠시 고민을 했더랜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방에 들어가는 순간 싹 사라져버림~~~~~
일단 더블 침대 두개에 큰 소파까지 있고, 침구도 되게 깨끗하고,
받은 숙박비를 난방비로 다 쓰시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방이 철철 끓었다.
(유일한 단점은 화장실 불을 켜면 동시에 켜지는 환풍기를 통해 들어오는 담배 냄새였는데,
다른 장점들이 커서 그 정도는 참을만 했음. 환풍기만 안 켜면 방에서는 담배 냄새 안 남.)
아무튼 가성비 짱!! 인 곳이었다~~~~
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서 산 이러저러한 먹을 거리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면서,
재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TV를 켰는데~~~~
와우~~ 이게 무슨 일이야~~~ 윤상씨라니!!
얼마 전 라이즈로 데뷔한 아들 안톤과 콜라보~~~ 흐흐흐~~~
왜 자꾸만 윤상씨 아들 어쩌고 하는 기사가 뜨나 했더니.....역시나~ 아이돌 데뷔를 위한 거였더군.
뮤지션들의 뮤지션의 아들인데..... 싱어송라이터로~ 솔로로~ 데뷔했담 더 좋았을텐데....까비~
암튼 윤상씨 부자 덕분에 2024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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