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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2023. 태국

[2023.07.30~08.06] 태국 푸켓_07/31 피피섬☆보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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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피섬 보트 투어를 하는 날이다!!

가기전에 클룩 등의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할 수도 있는데, 우린 걍 현지 가서 하는 걸로~~~

어제 저녁 투어샵 문 닫기 전에 얼릉 가서 예약을 하고 왔지.

호텔 근처 인상 좋아보이는 아줌마가 데스크를 지키고 계시는 곳에 가서 알아봤는데,

다른데 몇 군데 둘러봐도 거기보다 싸고 친절한 곳이 없는 듯 하여~~ 걍 거기가서 예약했다.

어차피 깎을거라 생각을 했는지, 알아서 액면가 얼마, 깍아서 얼마~~하고 알려주시더군.

(이번엔 걍 환전해 간 달러가 얼마인지만 생각하고 디테일하게 기록을 안해서 결국 얼마로 예약했는지 까먹어버렸넹~ㅋ)

 

 

투어 하러 가는 길에 먼저 아침식사!!

걍 문득 들어갔는데 맛있어서 이틀 연속 아침식사를 했던 곳이다.

Breakfast & Friends

쪼그만한 곳인데도 음식을 종류별로 팔아서~~~

나의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남편의 해장용 국물, 아이들의 바나나로띠

세 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었던 곳~~ Good~~~~

 

 

 

집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중

저 앞에 보이는 롱테일보트와 스피드보트 중 고를 수가 있는데, 우린 아이들이 스피드보트를 더 좋아할 듯 하여~

별 고민없이 후자로 선택!!

예쁘게 비키니 입고 사진 찍는 언니들 보니 좋아보이긴 했지만...... 그거 외엔 보트가 더 나을 듯 하여~

 

 

여러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한 배를 탈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았다.

그 중에서도 반일투어와 종일투어를 나눠 다른색 팔찌를 채워 줌.

 

 

1. Monkey Bay

 

 

뜬금없는 장소에 배를 세운 후 내려서 멍키를 보란다 ㅋㅋㅋ

뭐 놀만한 해변은 아니고.....

절벽에 붙어 있는 원숭이를 보거나, 저 바위 사이 좁은 해변에 가서 보면 된다는데,

원숭이야 거의 함께 사는 주민인 듯 보아 온 우리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다.

다만 수영을 해도 된다니까 한번 내려가 볼까? 하고 있는데.....남편님은 어느새 저 해변까지 가 있더군 ㅋ

난 사실 내릴 마음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가자길래 걍 따라서 바다에 첨벙!! 하는 순간, 아차!!!!!!!

머리에 선구리를 얹어 놓은 걸 깜빡 한게지. 바닷 속으로 쏘옥~~ 가라앉아 버렸다 ㅠ.ㅠ

여행 막바지라면 이참에 새거 사지 뭐....하는 마음으로 포기했을테지만, 이제 시작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떨어진 자리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선장이 와서 뭐하냐고 묻는다.

"응, 내가 뭘 좀 잃어버렸거든. 쩌기~ 썬글라스 보이지?"

했더니 피우던 담배 꽁초를 버리고 셔츠를 벗더니 물에 쏘옥~~~ 들어가서 단숨에 집어 온다.

와~~~ 나 완전 고마워서 막 박수 쳐 줌!!

 

2. Maya Bay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라는 마야베이.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더 비치>에서 파라다이스로 묘사된 곳이라고 한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일정 기간 오픈했다가, 문을 닫았다가 하는데 오늘이 오픈 마지막 날이라고 하더군. 다행~

 

 

피피섬 보트투어에서 가장 핫한 곳인가보다. 드나드는 배와 사람들로 완전 바글바글~~~~

한줄로 서서 천천히 따라 들어가야 함.

 

 

 

초록과 파랑과 하양이 잘 어울어져 이런 멋진 풍경이 나왔나보다.

 

 

 

 

이제는 가을이가 언니를 업어주네!

 

 

그래~ 애기 때 언니가 많이 업어줬으니까....이제 효도해야지 ㅋㅋㅋ

아웅~~ 우리 봄이도 애긴데....애기가 애기를 업었네. 귀요운 것들!

 

 

 

어째 우리 남편님은....연사로 사진을 찍어도 사람을 이리 짧게 보이게 찍으시는지~

것도 참 재주다. 사람 참 한결같아 ㅋㅋ

 

 

 

마야 베이에 가니까 나는 자꾸만 요때 생각이 났다.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이때의 풍경이 더 인상깊어서 였을까~~ 처음으로 친구들끼리 간 추억이 생각나서였을까 ^^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자기가 타고 온 배를 못 찾을까 저어되어~~~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넓은 공간이 있는 데가 나오는데....여기서 집결해서 우리 배 아저씨 따라서 함께 이동한다.

 

3. Snorkeling

 

위치가 어디쯤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 스노쿨링을 할 것이니 장비를 챙기라며~~~

 

 

ㅋㅋㅋ신나서 제일 먼저 장비 쓰고 까부는 우리 가을이~~~

 

 

ㅋㅋㅋ수경쓰니까 웰키 웃기니

 

 

눈이 워낙 큰 봄이는 수경 땜에 눈이 눌려서 튀어나와 보여도 별로 위화감이 없음 ㅋㅋㅋㅋㅋ

 

 

니가 생각해도 웃기냥 ㅋ

 

 

우와~~~ 물이 진짜 맑다. 물고기도 엄청 많고!

 

 

봄이가 찍은 바닷속 모습

 

 

물 좋아하고 안 무서워하는 봄이랑 아빠는 신났다.

그러나 수경 쓰고 젤 신났던 우리 가을이는~~~ 결국 바닷물에 얼굴 한 번 못 담가봄.

나도 바다가 좀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른이라 어찌어찌 대충 용기를 내서 해봤는데,

가을이는 아무래도 안되겠나보다.

조금 수영하다가 무서워서 배로 올라가버렸다. 에긍~~~ 수영학원을 보내야 하나....

 

4. Viking Cave

 

 

 

여긴 뭐....바이킹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인가부다.

걍 잠시 서서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지나감.

 

 

시간은 이미 두시를 향해 가고 있고, 그 사이 몇 번 물에 들락날락 했던 아이들은 피곤해서 졸고 있음~

아참! 스노쿨링 하고 나오니 파인애플하고 수박을 깎아서 주셨다. 물이랑 음료도 배에 비치되어 있고.....Good!

 

5. Mosquito Island

 

가다가 중간에 저게 모스퀴토 아일랜드야~ 하고 알려줬는데, 설명을 제대로 안 들어서 잘 모르겠다. 

옛날에는 사람이 살았는데 모기가 많아서 못 살게 됬다는건지 뭔지~ 쿨럭 ㅋ

암튼 걍 지나가다 잠깐 배 세워서 뭐라뭐라 설명해주고 스치듯 지나감.

 

6. Bamboo Island

 

 

점심 도시락을 하나씩 주면서 내려서 점심 먹고 놀다가 시간되면 모이라고 한다.

풍경 끝내주네~~

 

 

 

 

 

 

뱀부 아일랜드라더만.....뱀부는 어딨는지 모르겠고 ㅋ

배도 고팠던데다 점심으로 싸 준 볶음밥이 보기랑 다르게 (보기엔 걍 허여멀건한 볶음밥) 맛있어서 ^^

신나게 먹고......

이제 수영하러 좀 가 볼까나?

 

 

배에 있는 구명조끼를 빌려가도 된다기에~~

바다가 무서운 가을양을 위해 들고 옴

 

한참 동안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 봄이와 아빠를 두고, 가을이랑 나는 뭍으로 나와 사진 찍기 놀이 ^^

 

 

 

 

 

여행 중에 오빠랑 연락할 일이 있어 얘기하다 요 사진을 보내줬더니

"뽀샵한거냐?" 하고 묻는다.

"오~ 뽀샵을 했다고 생각할 만큼 예쁘다는 거지?" 했더니

디게 어이없어 하더군 ㅋㅋㅋㅋ

현실남매의 대화 ^^

 

 

 

우리가 이 섬에 거의 마지막에 온 건가 보다.

먼저 왔던 팀들은 다 떠나고~~~ 섬이 한산해졌당!

 

 

모래가지고 눈사람을 예쁘게도 빚었네 ^^

 

7. Diving, Snorkeling

 

 

어디메로 한참 배를 몰고 가더니 다이빙을 하란다.

이번에도 역시 망설임없이 풍덩~~하는 봄이와 아빠!! 물개들 부럽네.

가을이는 당연히 이제 물에 안 들어갈거라고 할 줄 알았더니, 스노쿨링은 안 해도 수영은 하겠다며 따라가고

오늘의 물놀이는 이정도면 이너프라 여기는 나님은 배에서 휴식 중 ^^

 

 

 

인도 살 때도 그렇고, 동남아 여행 때마다 느끼는 건....

열대지방의 바다 그리고 구름의 풍경은 참 경이롭다. 넘 예뻐~~~

 

 

이건 전지적 봄양 시점이네 ㅋㅋㅋㅋ

바닷속 물고기 찍는다고 카메라 들고가더니~~~

내 옆에 앉아계신 분이 내 썬구리 찾아준 선장님......시도때도 없이 대마를 피우고 있어 ㅋ

 

 

가을이가 애기 노릇하고, 그걸 받아주는 나를 볼 때마다 봄이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엄마가 받아주니까 쟤가 계속 저런다고 한다. 자긴 저 나이때 안 저랬다며...

너도 저 나이때 저랬다면 내가 받아줬을거라고,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절대 싫단다 ㅋㅋㅋ

이렇게 귀엽게 까부는데 어떻게 안 받아주겠뉘~~~

좀 꼴보기 싫더라도 참아다오, 고딩 언니님 ^^

 

 

이 사진을 시가족 방에 올렸더니 누님께서 한마디 하신다.

이집 아빠가 젤 신난거 같다고 ㅋㅋㅋㅋ

맞습니다, 언니!!

 

8. Sunset

 

종일 우리 배에서 가이드 노릇을 해주신 아저씨가 얘기한다.

"다음 일정은 선셋뷰인데. 음....구름이 많아서 선셋이 잘 보일까 모르겠어. 그치만 한번 찾아볼게."

 

 

그러고는 한참을 달려 여기 세워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선셋이야. 구경해. 사진도 좀 찍어." 라고 한다.

이 아저씨들~~~ 일 열심히 하시네. 약속은 칼같이 지키시고.

구름이 가려 아름다운 선셋을 볼 수 없는건 그들 잘못이 아니니~~~ 박군이랑 둘이 엄청 웃었네.

 

 

햇님이 사라지니 바다가 검고 어두운 색으로 변해버렸다.

 

 

이 사진은 ㅋㅋㅋ 뭐 다른 뜻은 없고. 이 언니들 덕에 하루종일 넘 신기하고 잼있었으므로.....

아마 친구 여섯명이 같이 여행을 온 모양이다.

처음 스노쿨링을 한다고 했을때, 다들 (특히 동양사람들) 구명조끼를 찾아 입기 바쁜데,

이 언니들은 수영복 위에 걸치고 있던 옷들을 훌렁훌렁 벗더니 구명조끼도 없이 휙~ 바다로 뛰어든다.

그리고 물개 혹은 인어처럼 한참 수영을 하고 놀다가 배에 타면 뭔가 간식거리를 끊임없이 먹는다.

그리고 또 물에 뛰어든다.

문제는 저 수영복의 뒷태를 우리한테 계속 보여주는데.... 우리가 계속 한 생각....

'와~~ 안 불편한가?' 수영팬티가 똥꼬에 끼어 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종일 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진심 가서 빼주고 싶기까지 했다능~~~ ㅋㅋ

아무튼......바다에서 구명조끼도 없이 자유자재로 수영을 하고,

뱃살이 넘쳐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비키니를 입고 노는 언니들이 넘 부러웠다.

학교 체육만 해서는 기본적인 생존수영도 거의 못하고,

(요즘은 초딩때 배우기는 한다지만 그거가지고 바다에서 생존이 가능할런지~~)

이미 충분히 날씬한데 초큼 삐져나온 뱃살 때문에 비키니도 못 입는 우리네 현실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울 따님들은 완전히 넉다운 되심.

요때가 대략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각. 원래 요 다음에 일정이 하나 더 있다.

그치만 아이가 있거나 힘들거나 해서 다음 코스로 안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선착장에 한 번 들러준다.

우리는 종일 배를 타고 다녀서 이젠 좀 육지를 밟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도 피곤한거 같아서 여기서 내림.

보니까 딱 대략 20대로 보이는 청년들만 배에 남고, 나이가 좀 있거나 애들이 있는 사람들은 다 내렸다. 후훗~

젊음이 좋구나야~~~

 

 

호텔로 돌아가 후다닥 씻은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어제 갔던 식당이 넘나 맘에 들었지만, 갔던데 또 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곳에 가보자는 마음으로 간 곳!

Good Time Restaurant's

오호호~~ 여기도 맛있오. 왼쪽은 어제도 주문했던 치킨&캐슈넛 볶음이었던거 같고,

오른쪽은 뭐시기뭐시기 누들..... 아는 맛이지만 어쨌거나 맛있는 맛 ^^

가운데가 좀 특별했다. 튀긴 면을 똠양국물 같은거에 담가 먹는.....

언젠가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이 있는거 같기는 한데, 아무튼 이 날 저녁 메뉴도 성공적이었다 ^^

마지막에 뭔가 디저트도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넹~

 

오늘도 역시나 가을양은 유튜브와 함께 하는 초딩이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여,

호텔에 데려다 준 후 우린 다시 나왔다.

The Dubliner Irish Pub

 

 

우왕~~ 조주기능사 딸 때 알게 된 칵테일이 디게 많아서 넘나 반가웠다.

마이타이, 코스모폴리탄, 블러디메리, 위스키사워, 싱가폴슬링, 데낄라선라이즈,

롱아일랜드아이스티, 다이퀴리, 진피즈, 마가리타

 

 

이 중 내가 선택한 것은!!!!

블러디메리

칵테일에 토마토쥬스와 핫소스를 넣는다는 생각을 대체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주문해봤다.

아우~ 근데 이건......

보드카를 그냥 들이부었나부다. 나한테는 칵테일이라기엔 넘 강한 맛이었오~ 흑~

남편님이 뭐 이런걸 먹느냐며 ㅋㅋㅋ 그러게 말야. 새로운 도전을 한 게 잘못이었고만.

 

 

열대지방은.....수박이 진짜 맛있다. 애들이 한국에서 먹던 수박보다 훨씬 달다며~~~그리하여 봄이는 수박주스

남편님은 위스키사워

이 역시 내 예상과 달리......사워글라스에 코딱지만 하게 나와야 하는 것과는 달리~

겁나 큰 잔에 나왔음.

이 역시 위스키 맛이 강하기는 했지만, 블러디메리보다는 나았던 듯 ㅋ

 

 

사실 요긴 밴드가 공연을 하는 걸 보고 들어간 거였는데, 생판 모르는 노래들만 불러서 별로 흥이 안 났다.

요 앞 테이블 깜장원피스 언니가 너무 취해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해서

한잔씩만 마시고 나옴.

 

 

어제 갔던, 호텔 바로 앞 바에 가서 칵테일 한 잔씩 주문해 놓고 포켓볼 치기!!

봄이가 한번 쳐보고 싶다하여 남편님이 기본 자세 가르쳐 주는 중

 

 

오호~ 아빠랑 딸, 다정하네 ㅋ

이걸 계기로 우리가 여행 내내 포켓볼에 집착하게 될 줄, 요때는 몰랐지. 푸훗~

 

이렇게 또 신나고도 길었던 하루가 끝났다.

푹~ 쉬고, 내일 보자 아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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