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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인도여행

[2018.03.29~04.01] 골든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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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든 트라이앵글」 로 불리는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드디어 다녀왔다.

인도에 주재원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타지마할을 보러 가는 것을 "숙제 한다" 라고 표현한다.

그래도 인도 왔으니 그 유명한 타지마할을 꼭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유로

"타지마할을 보지 않고 돌아가면 다시 인도로 발령난다" 라는 낭설도 흔히들 하는 농담 중에 하나다.

 

진작부터 골든 트라이앵글을 다녀오고 싶었던 나는, 위와 같은 이유로

"내가 인도 여행은 별로지만, 그래도 타지마할은 보고 가야하지 않겠어?" 라고 말씀하시는 남편님 때문에 미리 다녀오지도 못하고...

기회를 노리다 매번 놓치고 나니 나도 그냥 미뤄두게 되었다.

그래서 드디어 이번에 그 "숙제를 하러" 다녀왔다.

 

타지마할을 딱 보는 순간.......

"누가 타지마할을 숙제하러 온대......." 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나왔다.

그 아름다움과 크기는 압도적이고, 왠만한 건축물은 따라 갈 수 없는 위엄이 있다.

"클라스가 다르다"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왜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10곳" 이런식의 순위에서 타지마할이 빠지지 않는지도 알게 되었다. 당연한 결과다.

 

나의 이런 극찬을 듣고, 그리고 몇달전부터 시작한다던 몸체 청소를 아직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후 한달안에 나의 지인들이 네 가족이나 타지마할로 향했다.

한번 가긴 가야지......뭐 못가면 할 수 없고~ 라는 마음이었던 사람들도 어떻게 어떻게 시간을 내서 달려 갔다능~~~

아마 후회하지 않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도에 산다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이거다.

"타지마할 다녀왔어?"

"타지마할은 첸나이 옆동네에 있는게 아니옵니다~~~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용~"

이라고 대답한다.

그렇다. 첸나이에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로 가려면 일단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반 이상 날아 델리로 간 다음

세시간 이상 차를 달려 아그라에 가야 한다.

가자! 하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인도 국내선 항공의 비행기값이 태국가는거랑 맞먹기 때문에, 짧고 가벼운 여행을 하자면 몸을 왼쪽으로 향하게 되지,

국내 여행을 하게 되지 않는다.

이왕 타지마할을 보러 아그라를 가야 한다면, 며칠 더 시간을 내서 골든 트라이앵글을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더 늦어지기도 했다.

 

인도에 살고 있는 그대

남들 다 가는 타지마할 뭐~ 이라는 생각은 No No~

한국 복귀 직전에 숙제하러 가야지~~하고 있다가 놓치지 마시고,

2박3일 이상 연휴가 생긴다면 무조건 골든 트라이앵글부터 다녀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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