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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인도여행

[2018.01.24~01.28] 리시케시_뉴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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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리시케시를 출발해 델리에 도착했다.

(리시케시에서 데라둔공항까지 택시 1대당 2400루피)



사실 이날은 우리 일정 중 가장 아쉬운 날이었다.

바로 이어지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가격이 만루피 이상 차이가 나서, 그럼 대기 시간을 아얘 길게 잡아서 델리 투어를 하기로 했다.

난 사실 빠하르간즈나 어슬렁 거리다 오고 싶었지만, 그래도 델리에 간다고 생각하니 유적지를 돌아보고들 싶어해서

레드포트와 후마윤무덤을 가보기로 했는데.....

막상 델리에 도착하고 나니 다들 피곤한지 의지 상실~ 점심 먹고 쉬면서 쇼핑이나 하자! 하고 코넛 플레이스에 갔다.

하지만....코넛 플레이스는 우리가 상상했던 곳이 아니었다 ㅋㅋㅋ

(공항에서 코넛플레이스까지 이노바 한대에 다같이 타고 갔다. 편도 1600루피)



코넛 플레이스의 첫 인상.....어? 유럽같네?

그렇다. 유럽의 거리 같았다.

그냥 하나의 쇼핑몰을 상상한 우리는 깜짝 놀랐더랬지~ ㅋㅋㅋ

사진을 보고도 그냥 그게 하나의 건물일거라고만 생각했다.

가운데 센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둥글게 늘어선 상점들과 거리들~~~빌딩 하나의 쇼핑몰이 아니었다.

따라서......하다못해 키즈카페라도 있으면 아이들 넣어놓고 한적하게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었던 우리의 꿈은 무너졌다. 후훗~~~



우선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그 넓은 코넛 플레이스를 다 돌기엔 무리데쓰~

좀 쉬어 볼까 하고 센트럴 파크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큰 대형 인도국기가 걸려있다.



여기저기 광합성 중인 연인들이 짝지어 앉아 있다.

으이그~~~좋~~을 때다 ㅋㅋ

역시 수도답게, 첸나이의 보수적인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이다.





땡볕에 앉아 있기엔 너무 뜨거워서 그늘을 찾았건만, 바닥이 축축하여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하겠고~



그나마 아이들은 나무 타는 재미라도 ^^



빈둥거리다 보니 시간은 가고.....어딜 가기도 그렇고 안가기도 그런 아주 애매한 시간이 남았다.

할 수 없이 공항엘 좀 일찍 가서 거기가서 쉬는 걸루~~~

이럴 줄 알았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대기시간 짧은 비행편을 끊을걸.....

아니면 좀 피곤해도 힘내서 돌아다녀 볼걸.....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였다.

빠하르간즈를 지척에 두고도 못 가본게 무지 아쉬움 ㅠ.ㅠ 골든 트라이앵글 돌때 꼭 와야징~~~



마지막으로 공항 얘기 좀 해야겠다.

짐을 맡기고 외출을 하려고 했더니 터미널 3로 가란다.

우리는 국내선 공항 터미널 1에 있었고, 터미널 3는 국제선 구간인듯 싶었다.

그런데 셔틀버스가 요금도 받고, 가기도 한참 간다. 거의 30분은 간듯......내려서 지하철 & 주차장이 있는 건물로 가서

짐을 맡기고......생각보다 시간이 한참 걸렸다.

(Left Luggage 를 찾아가면 된다. 비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맡길만한 금액이었던 듯)


돌아올 때도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할 것이므로, 시간을 넉넉히 잡아 공항으로 돌아와서 셔틀 타는 곳을 찾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트 에어웨이즈는 에어 인디아와 마찬가지로 무조건 국제선 공항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린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할 필요가 없었다.

안 물어봤으면 국내선 가서 헤매다가 다시 올뻔 했다능~~~~


어찌되었건 다행히 우리는 긴시간을 국제선 공항에서 기다릴 수 있게 되었고,

들어가서 저녁 사먹고 구경도 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파이스젯이나 인디고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저가항공 인 줄 알았던 제트 에어웨이즈......오!! 밥도 준다.

(알고보니 에어인디아에 필적하는 항공사였다능~ ㅋㅋ)

뭐 밥 생각도 없는데 주니까 한번 맛이나 보자....했는데 오!! 심지어 맛있다.

(원래 잘 먹지 않던 기내식인데 왜 맛있지? 하면서 생각했다. 아~ 인도 사람 다 되었나보다....ㅋ)


이렇게 우리의 리시케시 여행이 끝났다.

여러가지로 못 갈 이유가 많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밀어붙여서 다녀올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이때 아니면 언제~~라는 마음가짐으로.....남은 인도 생활 동안 열심히 인도 구경 다녀야지.

내가 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던 리시케시와 머수리~

눈 속에 마음 속에 잘 담아 두었다.

또 하나의 추억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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