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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1년

F.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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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제목은 익히들어 알고 있었고, 한번쯤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어떤 책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책.....

지인이 빌려주어 아무 정보없이 그냥 읽은 후에 작가나 소설에 대해 좀 알아봤는데.....



미국 현대문학의 거대한 지평을 열었다느니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이라느니....하는 찬사가 어디서 나온건지 나는 당췌 알수가 없었다. 

영어로 씌여진 책이다 보니 영어를 제대로 알고 이해할때만 느낄수 있는 문장의 아름다움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번역이 됨과 동시에 한글로 표현된 문장의 아름다움과는 또다른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고, 

그것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읽는다고 해도.....

내가 국내소설을 읽을때 내용이 아닌 문장에 감동을 느꼈던 그런 감정은 전혀 생기지가 않았다. 

그저 졸려웁고 지루하고.....소설에 나오는 내용과 등장인물이 별로 이해되지 않는다 느껴졌을 뿐.....



언어와 문화의 차이때문에 그럴것이다 생각하고 독서평을 찾아보면.....많은 독자들이 여전히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 그럼 나의 문학적 수준이 낮은 것일까? 내가 그렇게 쉬운여자(?) 였던 것인가......

롤리타를 읽을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건...과연 나뿐인건가....



우선 위대한...이라는 제목부터가 나는 사실 소설이 아닌줄로만 알았다. 

개츠비라는 위인(?)의 이야기 일줄만 알았지. 흠흠~~ 

그거야 뭐 책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다면 모를수 있는 사항이니 패스~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고 나중에 다시 부를 쌓은후에 그녀를 되찾으려 하다 실패한다는 줄거리로만 본다면....

뭐 그렇게 위대할 것도 없는 개츠비씨인데....쿨럭~ 


미국 상류사회의 이기적인 이면, 그리고 개츠비에게 초대되었던 사람들의 속물적 모습들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찾을수 있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표현해 내는 영미문학적 특성은 역시나 나에게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상당히 두서없고 헐리우드 영화를 볼때와 같은 그런 느낌?



아무튼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 때문에 읽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다시 한번 몇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고전은 어렵다는 것, 그리고 나의 문학수준이 매우 낮을수도 있다는 것, 

만약 매우 낮은게 아니라면 난 무지 솔직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좋은 평을 내리는 사람 중에는 훌륭하다고 하니까 그냥 훌륭할거라 여기고 

같이 찬사를 보대는 위선자들도 분명히 있을거라는 것.......



영화 후기 ▶ 위대한 개츠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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