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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1년

정은궐『해를 품은 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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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해...간만에 밤새워 책을 읽고 그 여파로 며칠째 바이오리듬이 깨져있다.
오랫만에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발견하고 평이 좋아 바로 질러....정말 미친듯이 읽은 책이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드라마가 시작되어, 볼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못보고....
지금에라도 드라마를 볼까 아님 그냥 책으로 읽을까 또 고민하면서 검색을 하다가 알게된 책이다.
정은궐 작가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보다 더 먼저 쓴 책인데, 요거이 드라마 방영이 확정되어 다시 화재가 되는 바람에 내 눈에 띄었나보다.
첨엔 것도 모른채로 계속 보다가 책에 나온 용어들 검색하느라 알게 되었네....드라마 하면...흐흣~ 넘 기대된다. ^^

소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특정 왕을 지칭하진 않았으니 책에 나오는 내용은 시대적 배경 빼고는 거의 허구라고 할 수 있다. 훈구파와 사림파등 몇가지 사실로 유추하건데 명종을 즈음한 시대 정도로 보면 될것 같았다. (순전히 내 나름의 추측)

처음엔 그냥 몇장씩 여건이 되는대로 읽기 시작하다가 점점 책을 잡고 있는 시간이 늘어 낮에 꼬맹이를 꼭 끌어안고 계속 재우면서(?) 종일 읽다가....급기야 2권에 가서는 거의 밤을 새워가며 숨가쁘게 읽었다. 그만큼 손을 놓을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그런책이다. 대충 짐작을 하고 있던 내용도 사실이 밝혀질수록 더 궁금해지고....급기야 생각치 못한 반전까지.....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결말로...정말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올해 나의 최고의 책은 7년의 밤..이었는데.......다 읽고난 후의 여운은 그보다 못하지만 분명 그 못지않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특히 시간의 순서를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도 한치의 헛점도 없이 짜임새 있게 소설을 써내려간 이 책의 작가는...정말 능력자다. 아~ 난 이런 소설 읽을때마다 정말 작가라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이런글을 쓸 수가 있지? 대단한 상상력의 소유자들 같으니~~~

아무튼 간만에 너무너무 잼있는 책 읽어서 기쁘고, 그게 곧 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음미할수 있어서 즐겁다. 드라마 나오면 꼭 봐야징~~~ 다른 역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나왔음 좋겠지만....연우는 정말 신비롭고 예쁜 배우가 맡았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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