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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스타일 등 세계문학상 당선작들을 그간 잼있게 읽어왔기에, 이번에도 큰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다 읽고 난 소감부터 말하자면... 세계문학상은 여러가지 심사 기준 중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이 "재기발랄함" 인듯 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당선작 또한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재기발랄한" 스토리로 엮여진 책이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초반에는 잘 안읽힌다는 점 정도? 보통 출판사 소개글 등 표지 앞뒤에 있는 모든 소개글을 다 읽고 나서 책을 펴는 편인데, 평가가 참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왜 이 책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을까 하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머 그저 그런 전개가 초반부를 장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관심을 끌만한 점이 있다면 그 배경이 정신병원 이라는거 정도... 근데 다 읽고 난 소감으로 말할거 같으면... 위에 적은 내용과는 전혀 다른 느낌 이었다는거~ 중간중간 보도 듣도 못한 문체와 표현력에 종종 놀라면서 또 부러워하면서(작가가 국문학 전공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런 재주가 상당히 부러왔다.) 책을 읽어나갔고 마지막에는 앞뒤가 꼭 맞아떨어지는...뭐랄까 초반에만 거창하다가 끝이 흐지부지한 책들과는 비교할수 없이 짜임새 있는 그 결말이 또한 대단해 보였다. 특히 내가 봐도 왜 정신병원에 갔는지 모르겠었던 수명이의 사연~ 그게 참 마음이 짠~하더군. 승민이의 최후도 사실 좀 궁금하고~ (속편같은거 없을까~ ㅋ) 암튼 그간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정신병원의 속내를 낱낱이 드러내 주면서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이 책~ 볼만한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미쳐서 정신병원에 가는 사람....정신병원에 갔기 때문에 미치는 사람....참 공감가는 말이다. ^^ |
글쓴날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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