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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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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그동안 맨날 소설만 읽어왔던거 같아서 다른 분야의 책을 좀 찾아봤다. 이책...일단 제목이 마음에 든다. 사실 "xx해라" "xx해야한다" 라는 식의 책은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 성공한 몇몇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그러는 당신은 얼마나 잘되었고,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삐딱한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이 책도 그런 책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아~주 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어찌보면 저자가 하라는대로 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은 아닐수도 있고.... 얼마나 쎄게 마음먹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가능할수도 있는 그런 일들 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자는 꿈을 버리지 말고.... 이 한몸 희생해서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족 개개..
황연숙『스튜어디스 레나의 하늘스케치43』 독서는 또하나의 경험이라고....나는 생각한다. 마음에 와닿는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것도 내게는 큰 기쁨이지만.... 가끔은 뭔가 다른 세상을 경험 할 수 있는 책도 읽어줘야 한다는.... 그래서 집어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홍콩 비행사 케세이퍼시픽에서 일하는 스튜디어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늘 승객으로서의 비행기, 그리고 승무원들을 경험하다가 서비스를 해주는 입장에 대해 알고나니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인듯 했다. 특히나 가끔은 떨어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기내의 시간을 즐기던 나로서는.... 이착륙이나 이상기류를 만났을때 승무원들이 그렇게나 많이 안전에 대해 걱정을 하고 대비를 하는지 몰랐었다. 고딩때 대학진학을 생각하면서 염두해두고 있던 또하나의 꿈..
정한아『달의바다』 애도 빨리 안나오고 책이나 읽어야지..하고 주문했다가 미처 열어보지도 못하고 애를 낳는바람에... 한참이 지나서야 읽을 수 있었다. 아가 낳고 병원에서 읽을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챙겨갔었는데...표지도 못보고 집에 왔다는... ^^ 집에 와서도 산후조리 하랴, 아가 돌보랴 정신이 없어서....ㅋ 그나마 좀 여력이 난 후에 유축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가끔 읽다보니 어느새... 은희경의 새의선물을 읽은 후부터 문학동네 수상작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이책 역시 그리해서 사게 되었다. 우주비행사가 되어 있는 고모를 만나러 가다... 꿈같은 이야기 일까...ㅋ 반전이 있을거라는 건 알고 있긴 했는데...조금은 예상도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고 유쾌한 소설이었다. 어떤 이의 감상평 처럼... 과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