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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5년

정유정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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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나도 가고 싶다...우왕~~진짜 부럽다....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이다.

내가 갈 자신은 없지만 히말라야 등반에 대한 동경을 품던 나로서는....

나보다 나이 많은 여성도 트레킹 정도는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이 여행기를 보고.....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녀의 떠남에 대한 용기와 그걸 허락해준 남편님의 너그러움.....그러저러한 그녀의 상황...

그리고 직업이 작가인지라 본인의 경험을 풀어놓을 수 있는 여행기라는 매체...

정말 두루두루 갖춘 작가가 눈물나게 부러웠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여러코스 중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Circuit

베시사하르에서 나야풀까지 총 17일에 걸쳐 종주했으며 그 중에는 무려 5416m에 달하는 쏘롱라패스가 포함되었다.

작가는 거의 죽음에 직면했다 느낄만한 고산증세를 이겨내가며

그 힘들고 어렵고 아름다운 코스를 종주했다.

 

책을 다 읽은 후 남편님께 외쳤다.

"나 히말라야 갈거야!!"

"가라~"

"진짜? 한달정도 걸릴텐데?"

"응 가. 근데 애들 델꼬 가라~"

"아 모야~~ 히말라야 트레킹 하는데 애들을 어케 델고 가"

"야 그럼 한달동안 나 회사는 어쩌라고~"

"여기서는 불가하고. 나중에 한국돌아가면 엄마테 애들 맡기고 간다~ 한달~~"

"그래~ 가~~"

가란다. 것도 아주 흔쾌히.....내가 진짜로는 가지 않을거라 생각했나?

암튼 난 기록해놨다, 여기....나중에 딴 소리하면 이거 보여주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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