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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9년

오드리 니페네거『시간 여행자의 아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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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권을 단숨에 읽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접한 후 영화를 보고싶었었는데,
모든 책과 영화 사이가 그렇듯 이 역시 책에 대한 평이 더 좋아서 우선 책부터 읽기로 했다.

그간 우리가 접해왔던 SF영화, 소설들에서 볼수 있는 시간이동을 하는 사람~ 그 자체는 그냥 흔한 주제이다.
근데 이 소설은 그 나름의 특별함이 있다.

읽는 내내 각각의 시점시점마다 주인공들의 나이를 기억해야 하고,
그들이 현재 어떻게 알고 지내는 사이인지를 생각해야 하고....

클레어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노인이 될때까지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지만
그의 남편 헨리의 시간은 뒤죽박죽이다.
더 흥미로운건 그의 삶으로만 본다면 그는 결혼한 아내의 어린시절을 만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클레어의 입장에서는 어린시절 자신을 찾아왔던 아저씨이자,
어느 하늘 아래선가 자신을 모른체 살아가고 있을 그 사람을 기다리며 어린시절을 보내고,
그의 예언(?)대로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참...대단한 상상력이다.
두 사람의 딸 엘바의 출현도 즐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천진하게도 죽은 아빠를 만나서 너무나 반가워 할 수 있는 엘바 역시 결국은 행복한 아이가 아닌가 싶다.

생각지 못한 사건사건을 소설로 만든것, 그 각각의 장면들이 짜임새 엮이 있는것 모두가
책을 놓지 못하게 한 이유였던듯 하다.
또한 혹 그게 나에게도 있을수 있는 일이라면...하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아마도 살아가는 낙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사랑하는 사람이 비록 현실에선 죽었을지라도
언젠가 꼭 한번 내 앞에 나타날거라는 믿음~ ^^

암튼 잼있는 소설이다.
영화도 꼭 봐야지~

글쓴날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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