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현『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보관함에 담아 놓은지는 꽤 되었는데,
얼마전 여행가면서 자투리 시간에 읽으려고
이 책을 샀다.
유럽 여행에 대한 향수도 좀 느껴볼겸~ ^^

평범한 직딩으로 살다가 그런 여행가가 됬다는 그의 용기가 부럽고,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닌데 그렇게 사진을 잘 찍는것도 부럽고.....
촌스럽지 않은 글을 적어낼수 있는 문장실력이 부러웠다.

여행을 많이 다닌 여행가라
내가 갔던 유명한 도시들 보다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소도시 위주로 소개를 해놔서
나의 향수를 달랠수는 없었지만
몰랐던 새로운 장소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예쁜 풍경사진들을 보느라 기분도 잔잔하게 좋아졌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중간 중간 소개되는 예쁜사진찍기 tip이
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거...
맨날 자동카메라만 쓰던터라 사진관련 용어도 잘 모르는데다....
풍경은 눈에 담고, 사진에는 사람을 담자!! 는 주의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풍경사진 찍기 tip은 그리 흥미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쨌거나 책의 일부이기에 대충이라도 다 읽어내려가긴 했지만 말이다. ^^

예쁜 그림책 한권 본듯한 기분이다.
내 여행의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채워준~ ^^

글쓴날 :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