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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뭐라도 되자

빈센트커피교육학원 《바리스타 2급 자격 취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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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는70세여성입니다커피바리스타학원입학할수있나요" 라는 검색어로 유입된 링크가 보였다.

어쩐지 마음이 짠했다. 나이.....그 나이가 뭐라고 우리의 발목을 잡는가!

40대인 나도 나이가 걸려서 주저하는게 많은데, 70대 어른이면 오죽하실까 하는 생각에 맘이 아팠다.

이 글을 다시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 나에게 물으신다면

Why not!! 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학원에서 배우는건 당연히 되고, 그 연세 어르신들 여럿 봤다.

그리고 요즘엔 정부에서 실버사업에 신경을 좀 많이 쓰는듯 하여, 복지관 같은 기관에 있는 카페는

그 또래 어르신들 취업을 장려한다고 들었다. 그럴려고 자격증 따러 오신 분도 계셨고~

(최소 2급 자격이 있어야 취업 가능하시다고 들었어용~~~)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친구분들 만날때, 가족들과 함께 할 때 직접 내려주심 다들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러니 주저마시고, 배우고 싶은게 있다면 당장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도 그럴 것이다.

 


 

내일배움카드를 만들고 국비지원으로 처음 받게 된 교육은 바로 《바리스타 2급》 과정이다.

되도록 집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싶었으나, 이래저래 나랑 시간이 안 맞아 초큼(?) 먼 곳으로 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바로 집앞에서 버스가 있으므로~~~ (우리동네 진짜 교통 짱!!)

 

교육기관마다 교육 시간도 다 다르고, 개인부담금의 비율도 다르다.

(같은 교육기관, 같은 과정도 일정에 따라 총 훈련시간이 다르다는 사실~~~)

또한 취득하는 자격증의 발급기관이 다르므로 그것까지 잘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내가 선택한 교육기관은 한국커피협회 소속 교육기관이다.

수없이 많은 바리스타 자격증 발급 민간 기관 중 그나마 공신력 있다고 꼽히는 곳 중에 하나라고 들었다.

 

그리하여 내가 정한 곳은~~~ 빈센트커피교육학원!!

건물 위치가 좀 후미진 곳에 있다는게 마음에 안들지만, 어차피 난 낮에 다닐거고~~~건물자체는 완전 깨~끗 ^^

 

15일 / 60시간 / 총 훈련비 461,760원 / 개인부담금 161,620원

필시기험 응시료 33,000원 / 실기시험 응시료 55,000원

(왕복 차비까지 계산하면 대략 30만원 정도 들었음!!)

 

 


 

 

[수업 내용]

 

차시 수업 내용 테스트
1차시 이론 수업 이론 사전 테스트
2차시 에스프레소 머신 알기, 에스프레소 만들기 바리스타 2급 필기 시험 대체
3차시 에스프레소 만들기 실습  
4차시 리스트레토, 룽고 만들기 / 도피오 개념 알기  
5차시 에스프레소 만들기 실습 계속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도피오, 룽고 만들기
6차시 에스프레소 만들기 실습 계속  
7차시 우유 스티밍, 카푸치노 만들기  
8차시 카푸치노 4잔 만들기 실습  카푸치노 2잔 만들기
9차시 카푸치노 4잔 만들기 실습 계속  
10차시 2급 자격 전체과정 실습 (준비단계 및 시연단계)  
11차시 카페 메뉴 4가지 만들기 연습, 카푸치노 실습, 꼼빠냐 만들어 먹기 아메리카노, 카페 마끼야또, 카페 라떼, 카푸치노 만들기
12차시 2급 자격 전체과정 실습 (준비단계 및 시연단계)  
13차시 2급 자격 전체과정 실습 계속  
14차시 카푸치노 만들기 실습 2급 자격 전체과정 시연
15차시 카푸치노 2잔 만들기, 2급 자격 전체과정 실습, 설문지 작성, 수료증 전달 및 사진 촬영  

 

 

[이론(필기) 시험]

 

원래는 2급 자격 필기 시험을 별도로 응시해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라 시험이 계속 연기되어

관련 기관에서 교육 받는 학생들에게 약간의 특혜를 주게 되었다고 한다.

수업을 이수하고 학원에서 보는 테스트를 통과하면 필기 면제. 하지만 필기시험 신청은 해야 한다. 

수험료는 내야 한다는 뜻 ^^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조건, 향미 좋은 커피 마시기 위한 요령, 커피의 산패

커피의 발견과 재배의 역사, 생두 평가 방법, 생두의 생김과 재배 국가별 특징, 커피의 종

커피 분류 방법, 원두 보관 방법, 커피 가공 방법, 로스팅

HACCP제도에 대한 지식, SCAA 커피 커핑 규정

커피 추출 가용 성분과 추출 방식,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 및 온도와 맛의 관계

에스프레소 판단 기준이 되는 크레마의 상태, 카페 메뉴, 우유 스티밍

에스프레소 머신 관리, 핸드드립 기구

 

커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이론 강의로 듣고, 그 내용들을 토대로 필기 시험이 진행된다.

그나마 여성회관에서 주워들은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됬다.

그땐 쌤이 참 말씀이 많으시다 생각했는데 ㅋㅋㅋㅋ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됬음 ^^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도피오, 룽고 만들기 Test]

 

이름 용량 추출 시간 특징
리스트레또 (Ristretto) 15~20ml 약 20초 비교적 신맛 강함. 아메리카노 만들기에 좋음
에스프레소 (Espresso) 25~35ml 약 30초  
룽고 (Lungo) 35~45ml 약 40초 비교적 쓴맛 강함. 라떼나 사이즈 큰 메뉴 만들기에 좋음
도피오 (Doppio) : 이태리어로 더블(double) 이라는 뜻. 위 메뉴들을 두 잔 분량으로 만들면 됨.

 

 

에스프레소 네 잔을 추출하다가 리스트레또와 룽고는 적당량, 적당시간이 되었을 때

추출을 짧게 하거나 길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에스프레소 도피오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이 들어오면, 에스프레소 두 잔을 합쳐 서빙할 수 있어야 한다.

 

 

[카푸치노 두 잔 만들기 Test]

 

에스프레소 두 잔을 카푸치노 잔에 추출한 후 우유를 스티밍하여 얹는다.

이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완성된 아트가 아니라 스티밍을 적절하게 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청결을 잘 유지해가며, 적절한 양의 공기주입과 온도로 고운 우유거품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공기주입을 급하게 했을 경우 거친 우유거품이 생겨서 카푸치노를 완성했을 때 자꾸만 개거품이 생기므로 주의 필요

(실은 '개' 거품이 아니라 '게' 거품이겠지 ㅋㅋㅋ)

 

 

카푸치노 만드는 솜씨가 형편없군 ㅋㅋㅋ 뭐 아직은 연습한지 얼마 안 됬으니까~~

아무튼 우유 스티밍은 별탈없이 했으므로 일단 통과 ^^

 

 

[아메리카노, 카페 마끼야또, 카페 라떼, 카푸치노 만들기 Test]

 

메뉴명 잔크기 레시피
아메리카노 머그잔 에스프레소 + 뜨거운 물
카페 마끼야또 데미타세 에스프레소 + 약간의 우유거품을 스푼으로 떠서 얹어 줌
카페 라떼 카페라떼 잔(200ml 이상) 에스프레소 + 데운 우유 + 우유 데우면서 생기는 약간의 거품
카푸치노 카푸치노 잔 (150~180ml) 에스프레소 + 1cm 이상의 우유거품

 

카페 메뉴 만들기 테스트도 있다.

에스프레소 네 잔을 추출한 다음 위와 같이 카페 메뉴를 만들어 서빙한다.

만드는 것 뿐 아니라 각각의 이름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절반은 진지한 마음, 절반은 취미로 간건데~~~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군!!

 

 

[2급 자격 전체과정 시연 Test]

 

전체 시연을 하고, 쌤께서 실제 시험때처럼 기술점수를 매겨서 주셨다.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전체시연 과정

바리스타 자격시험은 2급에 먼저 통과해야만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민각자격증이라 발행하는 기관이 여러곳 있는데, 교차 지원이 불가 하다고 한다. 즉, A 협회 2급 자격증이 있다 하더라도, B 협

sopia888.tistory.com

 

이몸은......50점 만점에 50점!!

아놔~~~ 손으로 하는 건 뭐든 잘하는 나의 클라쓰~~~ ㅋㅋ

 

 


 

 


그리고 60시간의 긴 여정에 대한 Certificate !!

 

 

이런건 또 사진을 남겨놔야 맛이지 ^^

갑자기 같이 사진찍자고 해서 쌤 당황하심~ ㅋㅋ

마스크 땜에 눈밖에 안보이지만~~ 그래도 초상권 보호 ^^

 

월수금 그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빨리 돌아온다.

그동안 수고했다. 셤 잘보자 ^^

그리고 이왕 발 들인거~~~계속 잘해보자~~~~

이거이거~ 생각보다 영~~ 잼있음 ^___________^

 


 

마지막 수업이 끝난 그 주 주말에 실기셤을 봤다.

(학원에서 그렇게 되도록 고려해서 수업 일정을 짜는 듯~ 지니어스!!)

다행히 내가 배운 그 곳이 고사장이기도 해서, 비록 강의실은 달랐지만 익숙하고 편했음.

(다른 고사장으로 밀려나지 않으려고 실기점수 하는 날 긴장 좀 했지 ^^)

웬만해선 잘 떨지 않는 나이지만, 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겠더군.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몸을 풀고, 드뎌 내 차례!

 

두 명이 동시에 셤을 보고, 감독관은 총 네명이 들어온다.

시연하는 바로 옆에서 각각 한명씩 전담하여 채첨을 매기는 감독관은 기술점수 50점 주는 사람

그리고 만든 메뉴를 서빙하면 그걸로 평가를 하는 두명의 감독관은 각각 25점씩

그러니까 한 수험생 당 세명의 감독관이 50 + 25 + 25 = 100 요러케~ 점수를 매겨준다.

 

15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옆에 셤보는 친구가 첨에 나랑 시연하는 순서가 달라서 좀 의아했는데,

나중에 자기 실수 많이 했다고 하는걸 보니 긴장해서 좀 헷깔렸었나보다.

나중엔 그 친구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내거 하기 바빴음~~~

5분 남았습니다아~ 할때 첫번째 우유스티밍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카푸치노용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중이었어서 좀 긴장함.

카푸치노가 좀 엉망이긴 했지만, 그래도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다.

설령 했다하더라도 난 기억안나~ ㅋㅋ

젤 신경쓰이는건 추출시간과 양인데 그건 뭐 어쩔수 없는거니까.

내 손의 감을 믿는 수 밖에......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음흠나하하하~~~ 역시 나야!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점수를 볼 수가 있다.

 

 

이 언니 성적 클라쓰~~~

쌤이 97, 98점 맞으면 걍 만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는데 96점이라 좀 아쉽군....

기술점수에서 깎인 2점의 이유가 궁금하다. 뭘 실수한건지~~

뭐 아무튼 우수한 성적으로 (굳이 그럴 필요도 없지만 ㅋㅋ)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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