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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7년

오카자키 다케시 『장서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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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넉넉치 않던 중고등학교 시절엔 빈곤한 학교 도서관을 전전하며, 또는 책대여점을 돌아다니며 책을 빌려 읽었다.

가끔은 누구에 의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집 책장에 들어와 꽂혀있는 책을 무작정 읽기도 했고

때로는 친구에게 빌려 읽기도 하고.

대학에 가서는 방대한 학교 도서관의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는걸 무척 즐기기는 했지만,

신간을 빌리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읽고 싶었으나 읽지 못했던 지나간 소설들을 주로 빌려 읽었다.

직장에 들어간 이후......생각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심각한 독서수준에 대한 체념섞인 비판들이 한창일때 였던 것 같다.

밥 한번 덜 사먹으면 살 수 있는게 책의 가격인데.......돈도 벌고 있는 내가 한달에 책 한권 못사랴~

반납 기간 생각하며 급히 읽기 보다는 가방에 넣어다니며 내킬때 읽고, 다 읽은 후 내 책장에 꼽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시작한 책 사기......

한가지 원칙은, 사 놓은 책을 다 읽기 전엔 절대 다음책을 사지 않는 다는거다.

그렇지 않으면 사놓고 재미없어 안 읽고 쌓이는 책이 제법 될터이니~~그건 아무래도 낭비다.

일하다 잠시 쉬고 싶을 때면 알라딘 책방을 뒤적이는게 내 낙 중에 하나였다.

(그때만 해도 예쓰24 같은 다른 대형 인터넷 서점이 인기일 때였고, 알라딘은 생긴지 얼마 안된 작은 인터넷 서점이었는데....

내가 알라딘을 키웠다 ㅋㅋ)

 

나는 장서가라 불릴만한 조건을 조금도 가지지 못한 수준의 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문학, 글쓰기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에 비한다면 제법 많은 책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렇게 사모은 책들이 벌써 책장 하나를 다 차지해 (나머지 큰 책장 세개에는 아이들의 책이 꽂혀 있으므로....나의 자리는 없으무니다~)

앞으로 생기는 책들을 어찌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던 중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빨책을 통해 들었지.......

집에 쌓인 책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 (일본은 목조 주택이 많으므로),

기울어진 집에서 아슬아슬 하게 살아가는 병적인 장서가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하도 재미있게 얘기를 해줘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사실 읽기 전이나 후나 나에게는 똑같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빨책에서 해준 얘기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복되는 이야기.....

고로....이 책은 굳이 읽지 말고, 빨책을 찾아 들으시라~ 그 편이 훨씬 더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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