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읽기/2025년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윤경『위대한 그의 빛』 책의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다시 첫장을 편 것은 내 수십년 독서 인생에 처음이었던 것 같다.보통은 아! 아쉽다, 조만간 다시 읽어야지.....하고 덮게 마련인데~ 처음엔 그저 줄거리에만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가독성이 좋다보니 휘리릭 휘리릭 읽었고, 위대한 개츠비를 함께 언급한 소개글 같은 것을 봐서인지어느 지점이 그 소설과 닿아 있을까를 생각하느라정작 소설을 깊이있게 읽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두번째 읽다보니 첫번째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있었다.규아가 바라보는 제이강의 모습 중에서 스치듯 지나갔던 것들, 이라고 해야하나?처음엔 규아와 재웅의 로맨스를 기대하며 읽었기 땜에 더더욱 알아채기 힘든 것들이었을 수도 있고.파티에서 마당패에서 추던 춤을 춘다는 설정,아내의 사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권정민『엄마도감』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 읽은 책이다.아기가 태어나면서 엄마도 태어난다는 생각.... 와~ 해보지 못했다.엄마노릇이 처음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해봤지만,그래서 부족한게 아쉽다는 생각은 해봤지만.....서툰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잘해야하는줄로만 알았지 뭐야~ 그림을 되게 못나게....그러나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그리시는 작가님인 것 같다. ㅋㅋㅋ자주 저랬던 것 같다. 너무 졸려서 못 일어나고 있으면 애기가 먼저 깨서 날 깨움.먼저 깨지 못하게 하려고 배에 얹어서 재운적도 많았고~ ^^ ㅋㅋ코딱지만한 가방 들고 다니는 요즘~ 새삼 새롭네. 작가님 말씀이 가장 감동적이다. B.A.Paris『비하인드 도어』 원서를 다 읽은 후 바로 대여해 읽었다.예상했던 대로~ 다 읽는데에 하루도 채 안 걸릴.....거였는데,내가 원서를 제대로 읽었었는지 체크하면서 보느라 초큼 더 걸렸네.다행히도 대부분 맞게 읽었는데 몇몇 디테일은 오역을 한 것이 조금 있더군.읽으면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해서 적어놨는데심지어 어떤 문장은 번역본이랑 거의 똑같아서 놀라기도 하고.....대충 뜻은 알겠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고민하던 부분들 중에는번역본에서도 대충 의역해 놓은 것을 보고 비실~ 웃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판권은 팔렸다던데~ 얼릉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네! ♧ 원작(영문판) 후기 ♧ B.A.Paris『Behind Closed Doors』스터디에서 함께 읽은 열번째 원서Crying in H Mart .. B.A.Paris『Behind Closed Doors』 스터디에서 함께 읽은 열번째 원서Crying in H Mart 읽을 때인가? 뭔가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서사가 없어서 어려워하고 있을 때잠깐 같이 했던 멤버가 소개해 줬던 책이다.아주 그냥 쭉쭉 읽힌다고~~~ 처음엔.....그러니까 이야기의 흐름이 아직 파악되기 전에는 대체 이게 뭔가 했다.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퍼즐 맞추듯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4분의 1 정도? 쯤에 중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때부터 폭발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몇시간이고 열심히 단어를 찾아가며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며 남편님이"원서를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군." 이라고 했다.ㅋㅋㅋㅋ이게 꼬부랑 글씨를 딱 보면 뭔가 까막눈이 된 기분이지만,집중해서 읽다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디테일은 잘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