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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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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랑 카공 인도 살 때 공부하기 싫은 봄이를 꼬시는 나만의 방법이 카공이었다.발 밑에 쪼그려 앉아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는 나이어린 동생이 부러워서,연산 문제 열댓개 푸는데에 두시간씩 걸리던 녀석~~가을이는 얼집가고 봄이는 학교 안 가는 날,우린 카페에 가서 맛난 브런치를 하며 공부를 했다.동생 태어난 이후 늘 언니로 살아야 하는 봄이와의 데뚜 시간이기도 했고.그런데 한국에 오고 나서 그런 말을 들었다."봄이는 언니가 공부를 엄청 시켰잖아요.카페가서까지 공부 시키고..."그게 남들 눈엔 그리 보였다는 사실에 놀랐다.카페가서까지 엄마는 놀면서 애는 공부를 시킨게 아니라공부하러 카페 가서 같이 맛난거 먹고 같이 공부한 거였는데...쩝수능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와 잠시의 시간도 아까운 봄이는 독서실에 가고,중간고사가 얼..
2025 싸이 흠뻑쇼 언젠가부터 매년 여름이면 수원 월드컵 경기장 근방에서싸이 흠뻑쇼를 한다는 현수막이 나붙었고,그 이후 또 언젠가부터 봄이가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한다.아이들이 노래방에서 싸이 노래를 많이 부른다는 걸 알고 놀란적이 있는데콘서트에 가보고 싶을만큼 좋아했나? 싶었다.그건.....그냥 싸이 콘서트가 아니라 흠뻑쇼이기 때문인거 같았고 ^^나는 흠뻑쇼에 대해 걍 물 뿌린다는거 외에는 알지 못한데다 싸이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으므로,그동안 갈 생각을 안 했었다. 2005년 마지막 날, 아마도 올림픽공원에서 였던 것 같다.그나저나 나 앞머리 무엇?와~~저 모습으로 밖을 돌아다녔다는 거 자체가 놀랍네 ㅋㅋㅋ 여름휴가도 못 가고 방학 내내 공부만 한 봄이를 위한 당일치기 이벤트로올해는 한번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좀 ..
피터 브라운『와일드 로봇』 영문판으로 읽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번역본을 읽었네.주로 내가 맞게 해석하면서 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읽는건데,뭐 대략 맞았던 것 같다.로즈와 브라이트빌의 가족애~ 그리고 동물 친구들과의 우정...다시 읽어도 넘나 따뜻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다.사실 이제는 영화를 볼 차례인데,책의 삽화에 그려져 있는 로즈와 영화 속 로즈가 너무 다르게 생겨서 어쩐지 보기가 싫으네~영화 속 로즈는 느~~무 현대적이야. 쿨럭~ ♧ 원작(영문판) 후기 ♧ Peter Brown『THE WILD ROBOT』스터디에서 읽은 열 한번째 원서처음엔 그림보고 로봇이 뭐 이렇게 생겼나 했었는데~책 읽는 내내 보다보니 내적 친밀감이 쌓여 버렸네 ^^ 어쩌다 섬에 떨어져 야생로봇이 된 로즈와어쩌다 그녀sopia888.tistory.com
오랜만에 만난 윤상씨 우연히 윤상씨가 콘서트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한동안 왜 윤상씨는 콘서트를 안 할까....하며 찾다가 잊고 있었는데~~ ㅋ내가 윤상씨 좋아한다는 걸 아는 지인이 말해 줌. 오~ 어떻게 알았어? 했더니TV에 많이 나왔는데.....라고 한다. 음...나 TV 안 봐.유튜브에도 나왔는데.....라고도 한다. 음...나 유튜브도 안 봐.ㅋㅋㅋ모르는게 당연하지 싶네. 이번달에 성당 빠질 일이 이미 두번이나 있는데 또 빠질 수가 없어서 ㅠ.ㅠ 낮 2시 공연을 예매했다. 허극~뭐 그래도 못 가는거보다야 나으니까~~~밥 시간이 되게 애매해서 걍 일찌감치 근처 카페로 갔다.오~ 완전 소금빵, 휘낭시에 맛집이더군!! 단독 콘서트는 아니고~~~김현철, 이현우와 함께 하는 공연!! 아마도.....봄이를 임신하고 있을 ..
조남주『서영동 이야기』 가을이가 학교 국어시간에 연작소설을 나누어 읽고 이야기를 짜 맞추는 활동을 한다고 했다.어? 재미있겠다~ 엄마도 읽어보고 싶다~~ 했는데작가 이름이 굉장히 익숙하다.바로 82년생 김지영으로 유명한 조남주 작가그러니까 더 관심이 가서 대출신청을 해 두었다가 받았다.이러저러 바쁜 일들 때문에 미뤄두었는데 반납일이 다가와서 안되겠다 싶어 집어 들었고,책도 얇고 글밥도 많지 않은 편이라 곰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서영동에 사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간에 이어진 이야기들~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봄날아빠(새싹멤버)노블엔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는 세훈, 유정 부부동아1차에 사는 용근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승복 등이 등장한다. 경고맨봄날아빠 편에 등장했던 유정과 그의 친정 아버지 이야기경비를 ..
간만에 모인 첸나이 그녀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낸 첸나이 그녀들한명은 막내가 어려서한명은 집순이라(?)같이 밤에 외출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그 막내가 신앙캠프를 가고집순이가 큰맘먹고 집을 나와서 ㅋㅋ이런 날 수원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긴 아쉬워서울로 놀러 가기로 했다.수원촌년들 서울구경?...ㅋㅋㅋ일단 모이기 좋은 명동에서 접선!홀리하게 성당에도 들르고(마침 결혼식이 있어 잠깐 봤는데그렇게 예쁜 성당에서 결혼하는 신부, 부럽더군 ^^)명동거리 좀 배회하다가~택시를 타고 남산 쪽으로 이동했다.사실 전망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전망이 좋은 곳은 대부분 음식까지 주문해야 하는 곳...명동 길거리 음식으로 배가 찬 상태라 결국 포기,걍 전망 좋은 곳에 잠시 머물러 사진찍고 감상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그나마도 날이 쨍하게..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 이제는 고전이라 불려도 좋을만큼 출간된지도 오래되었고 그만큼 극찬을 받는 앵무새 죽이기어릴때 읽기는 했지만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었고, 그때가 지금이었다.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있는 메이콤 시에 살고 있는 핀치 집안의 남매 젬과 스카웃,또 그 아이들의 친구 딜의 이야기다.그리고....메이콤 마을 전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단 화자가 어린 스카웃이라 그런지 소설은 술술 읽혔고, 재미도 있었다.또한 왜 극찬받는 소설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충격은....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는다는 거였다.어릴때 처음 자폐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잔잔하고 감동적인 소설을 읽었고,요거이 그건줄 알고 읽었는데....아니네? ㅋㅋ 그럼 그 소설의 제목은 대체 ..
봄이 방학날!! 울봄이랑 같이 점심 먹고 사진도 찍고~~고3 되어 더욱 엄마아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단다.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지는 그런 말들이...참 설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