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며...사랑하며....

(3316)
조남주『서영동 이야기』 가을이가 학교 국어시간에 연작소설을 나누어 읽고 이야기를 짜 맞추는 활동을 한다고 했다.어? 재미있겠다~ 엄마도 읽어보고 싶다~~ 했는데작가 이름이 굉장히 익숙하다.바로 82년생 김지영으로 유명한 조남주 작가그러니까 더 관심이 가서 대출신청을 해 두었다가 받았다.이러저러 바쁜 일들 때문에 미뤄두었는데 반납일이 다가와서 안되겠다 싶어 집어 들었고,책도 얇고 글밥도 많지 않은 편이라 곰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서영동에 사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간에 이어진 이야기들~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봄날아빠(새싹멤버)노블엔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는 세훈, 유정 부부동아1차에 사는 용근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승복 등이 등장한다. 경고맨봄날아빠 편에 등장했던 유정과 그의 친정 아버지 이야기경비를 ..
간만에 모인 첸나이 그녀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낸 첸나이 그녀들한명은 막내가 어려서한명은 집순이라(?)같이 밤에 외출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그 막내가 신앙캠프를 가고집순이가 큰맘먹고 집을 나와서 ㅋㅋ이런 날 수원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긴 아쉬워서울로 놀러 가기로 했다.수원촌년들 서울구경?...ㅋㅋㅋ일단 모이기 좋은 명동에서 접선!홀리하게 성당에도 들르고(마침 결혼식이 있어 잠깐 봤는데그렇게 예쁜 성당에서 결혼하는 신부, 부럽더군 ^^)명동거리 좀 배회하다가~택시를 타고 남산 쪽으로 이동했다.사실 전망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전망이 좋은 곳은 대부분 음식까지 주문해야 하는 곳...명동 길거리 음식으로 배가 찬 상태라 결국 포기,걍 전망 좋은 곳에 잠시 머물러 사진찍고 감상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그나마도 날이 쨍하게..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 이제는 고전이라 불려도 좋을만큼 출간된지도 오래되었고 그만큼 극찬을 받는 앵무새 죽이기어릴때 읽기는 했지만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었고, 그때가 지금이었다.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있는 메이콤 시에 살고 있는 핀치 집안의 남매 젬과 스카웃,또 그 아이들의 친구 딜의 이야기다.그리고....메이콤 마을 전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단 화자가 어린 스카웃이라 그런지 소설은 술술 읽혔고, 재미도 있었다.또한 왜 극찬받는 소설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충격은....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는다는 거였다.어릴때 처음 자폐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잔잔하고 감동적인 소설을 읽었고,요거이 그건줄 알고 읽었는데....아니네? ㅋㅋ 그럼 그 소설의 제목은 대체 ..
봄이 방학날!! 울봄이랑 같이 점심 먹고 사진도 찍고~~고3 되어 더욱 엄마아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단다.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지는 그런 말들이...참 설레네~~♡♡
김금희『대온실 수리 보고서』 문득 구경간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김금희 장편소설, 표지 그림 딱 이 두가지만 보고 집어든 책이다.뒷 표지에 실린 유흥준 교수의 평론글도 조금 영향을 미치긴 했고.아무튼 언젠가부터 김금희 작가도.....나에게 있어 믿고 읽는 작가가 된 것 같긴 하다. 창경궁이 창경원이던 시설 지어진 대온실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야기....간단히 정리하자면 이정도겠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연과 역사가 담긴 이야기다.창경궁이 창경원이었단 사실은 어릴때 나도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었다.왜 두 이름을 혼재해 사용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어른들이 그리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으니까.생각해보니 초등학생 시절 어느 해인가 궁궐로 나들이를 갔던 적이 있었는데그때가 그때인가? 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건 경복궁이었다.요 앞에 읽었..
Peter Brown『THE WILD ROBOT』 스터디에서 읽은 열 한번째 원서처음엔 그림보고 로봇이 뭐 이렇게 생겼나 했었는데~책 읽는 내내 보다보니 내적 친밀감이 쌓여 버렸네 ^^ 어쩌다 섬에 떨어져 야생로봇이 된 로즈와어쩌다 그녀의 아들이 된 거위 브라이트빌, 그리고 동물친구들의 이야기그 안에 우리 사회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모든 인생이 다 담겨있는 것 같았다.그리고 브라이트빌과 로즈를 보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가 겪는 시행착오와아이로 인해 느끼는 기쁨, 슬픔.....그런걸 너무 잘 표현했다. 짧은 영어 실력 탓에 글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묘사 부분을 다 제대로 읽어내지는 못했겠지만그래도 넘나 잼있게 읽었다.이제 (늘 그래왔듯) 한글판도 읽고, 영화도 봐야지롱~~ ^^
노는 것도 정성이 필요하다 2 언젠가부터 자꾸만 나를 유혹하던 타임캡슐 슈퍼콘서트항상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내가 관심 갖고 있는 줄은 또 어찌알고~~~AI께서 내 앞에 대령해주시어!이거?Go!딱 이 두마디로 합의를 도출해낸 친구랑 다녀왔다. 흐흐~~ 여기 온다고 이런거 준비하는 정성 ㅋㅋ그에 앞서 장사 따위 째버리는 결단력...그래서 여적지 죽이 잘 맞는 우리~ 진짜...한국사람들의 술사랑에 다시 한번 놀랐다 ㅋㅋ입장 전 편의점 앞에서 일단 한캔씩 마시고,얼음컵이랑 텀블러에 소주를 담고,가방에 맥주를 쟁이고~~~가방검사를 거의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하기 때문에 들고 들어간 술이 있음에도나중에 술떨어지면 안된다고 거기서 파는거도 또 사고 ㅋㅋㅋㅋ음주가능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조차왜 이렇게 술에 욕심을 내게 되는지~~후훗~ 오우~..
한국 복귀 7주년 원래는 6월 초에 갔어야 하는데이래저래 바빠 오늘에서야 다녀왔다.새로운 데 한번 가볼까 싶어 검색하니첸나이 만나 인디안 레스토랑이라는 곳이....음흠~ 첸나이라!!그래도 사장님이 한국인이거나, 인도 사람이어도 한국말을 할줄 아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오올~~ 진짜 첸나이 간 기분이었어 ㅋㅋ식당도 적당히 구식이고,사장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주문 받는 사람이 첸나이 출신~~영어로 주문해야 하는데 인글리쉬 너무 잘 통함. 후훗~~~회가 거듭되다보니 이젠 구찮아서 사진도 잘 안 찍기는 하는데...음식 나오기 전에 한장 남겨 봄~도사 도사 도사!!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그래도 다 먹음.얼마만에 먹어보는 도사야~~그간 도사는 안 팔아서 못 먹었는데 아싸라비아~~그래도 안되겠는지 ㅋㅋㅋ먹다말고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