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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25년

자넷 스케슬린 찰스『파리의 도서관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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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간 김에 서가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빌려오게 된 책이다.

제목의 '도서관' 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고 책에 관한 이야기라면 아무 사전 정보는 없지만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표지가 넘 예뻤다.

언젠가 설문 같은 데에서 표지를 보고 책을 구매하기도 하느냐는 질문을 본 적이 있었는데,

표지만 보고 책을 사진 않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데에 표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엔 동의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 미국 도서관에서 일했고, 전쟁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지켜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행복과 슬픔과 희망과 좌절을 두루 겪어나가며 성장했던 오딜의 이야기이다.

그와 교차되어 펼쳐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는 그런 오딜을 어둠속에서 끌어내 준 작은 소녀 릴리의 이야기이다.

오딜을 만나 성장하는 릴리, 그리고 릴리를 만나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오딜

몇몇 장면들만 제외한다면 성장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듀이십진법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에서

고양이 이름이 혹 이거 때문에 듀이가 되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전쟁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도서관을 지켜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느껴진 서양식 세계관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가끔 서양사람들이 목숨걸고 하는 일에 당췌 이해가 안된다 여겨질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런 지점들인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엉뚱하게도 쿠키를 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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