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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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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리『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호주』 호주 여행가려고 읽은 책호주 전체를 훑어가는 내용이라 일정 짜거나 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지만,여행지로서의 호주가 어떤 곳인지 대충 감을 잡게 해준다.호주에 살고 있고, 여행을 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가 부럽다 ㅋ언니가 간다, 호주야~~~
이창무,박미랑『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오히 책읽기를 소설에 국한해서 하지는 말자는 취지에서 ^^ 올만에 인문학 책 한권 읽었다.실은 도서관에 갔다가 아는 제목이 보이길래 걍 집어들었다능~~~범죄에 관해서, 범죄자에 대해서 여러 통계와 더불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초반에는 실제 사례도 많이 나와 있어서 술술 재미있게 읽히기도 하다. (중간에 이론만 나올때 살짝 졸려지기도 함 ^^;;)우리가 잘 몰랐던 범죄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특히 범죄인지도 모르고 있던 것들조차 범죄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범죄를 무서워 하고 범죄자를 피하기만 할게 아니라 오히려 두려워하지 말고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나마 시내에 살고 있어서 범죄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
마르셀 서루『먼 북쪽』 오랫만에 책을 읽었고, 소설을 읽었고,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혹자는 뻔한 내용이라 비판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하루키를 끼워 팔아먹기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한다. 나도 그점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이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하루키 책만 나오면 안달나는 독자들이 많다지만 (실제로 그런 독자가 그만큼 많은건지, 그 이름으로 팔아먹기 하려고 하는 출판사의 전략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루키가 후기를 썼다고 표지에 까지 게재를 하는건 좀~~~ 뭐 그야 그렇다치고.... 어쨌거나 나는 재미있게 봤다. 언젠가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제목을 듣고 적어두었으나 사기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도서관 구경갔다가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다. 요즘 책 읽을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가져가보지 뭐~하고... 그런데 몇장 읽다보니 확 끌려서..
박효진『전자책으로 부업하기』 책도 좋아하고 컴도 좋아하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 사서 읽을까 싶어서 찾아보니 내가 자주 가는 알라딘에선 품절된데다 책이 그닥 두꺼워 보이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서.... 도서관으로 GoGo~~ 두께도 얇고 글밥도 많지 않은 글이라 하루만에 후다닥 다 읽어버렸네. 우선 본인이 1인 출판사를 경영하게 된 계기, 그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 약간과 전자책을 출판하는 실질적인 방법이 대부분인 실용서다. 일단 책을 낼 수 있는 원고, 컨텐츠는 있다는 전제로 출판 방법만을 설명한 책이므로, 실제로 작업을 할때 옆에 두고 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내가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고, 주절주절 글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을 낼 만한 글을 쓴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
오스틴 라이트『토니와 수잔』 빨책에서 극찬을 하는 책들은 대부분 내가 읽어도 비슷한 후기를 적게 되는데, 이 책만은 반댈세~~~~책 소개에서도, 빨책의 두 임자님도 아낌없이 극찬을 한 소설이라망설임없이 구입해서 읽었는데....쉽게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는 한번쯤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소설인 것에 동의하겠지만,뭐가 그렇게 대단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20여년전 헤어진 남편 에드워드로부터 받은 소설을 읽는 수잔의 이야기와에드워드의 소설의 주인공인 토니의 이야기그래서 제목이 토니와 수잔 인 것이다. 에드워드가 쓴 토니에 관한 이야기가 단순히 살인사건에 관한 스릴러가 아닌,본인의 이야기를 투영한 것이라는 것은 알겠고,그게 사실은 자신의 소설을 무시했던 수잔에 대한 복수인 것도 알겠으나그게 뭐 그렇게 뒤통수를 칠만한 반전은 아니지 않나 싶다..
김지영『스페인에 빠지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며 가이드북이 필요해 수소문 하다가 빌려 읽은 책이다. 요즘 블로그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정보는 웹서핑만으로도 얻을 수 있다지만, 그래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가이드북도 참고 하고 싶은데.....의외로 가이드북 갖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 책은 단순히 가이드북 이라기 보다는 스페인 생활자인 작가가 본인의 스페인 일상이나 감상 등을 적으면서 아주 가끔 정보도 주는 책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 사실........ 그냥 부럽기만 하다. 모든걸 접고 떠날 수 있는 부러움.....가서는 대체 뭘 해먹고 사는지 몇년간 버티는 재주.... 그리고 자기 여행하고 자기 살아간 얘기를 써서 책까지 내는게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나는 정해진 시간안에 여행을 가야했고, 그러다보니 ..
이유남『엄마 반성문』 별로 읽을 생각이 없는 책이었다. 제목과 표지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대충 짐작이 가는...... 읽으면서 "말로는 누가 못하나.....그러는 작가님은 잘 하고 계시는지?" 라는 질문을 하게 될 것 같았다. 근데 뭐 그렇게들 반성할게 많은지.....주변 친구들이 계속 돌려 읽는다. 그리고 자꾸 책 얘기를 하면서 나를 낚는다. 고뤠? 그럼 한번 읽어봐? 라고 집어 들었다. 뒤에 줄 서있는 사람이 많아서 이틀 만에 후다닥~~~ 우선은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다. 단지 이론만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을 예로 들어가며 얘기를 해주니 훨씬 더 와닿고 거부감도 적었다. 한편 나는 어떤 엄마인지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한가지 작가와 비슷한 사례로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
폴 칼라니티『숨결이 바람 될 때』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난다. 그의 삶 모든 부분에 있어, 나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위엄이 있다. 영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도, 결국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이 사람.....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더 많이 해야하며, 머리가 얼마나 좋은거얌~~~) 암 선고를 받고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질 수 있는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의사로서, 환자로서 자신의 깊은 고뇌와 생각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나를 감동 시킨 것은,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미지수인.....머지않아 그날이 올 것이 분명한 남자와 그 남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가 내린 결정이 아이를 갖는다.....라는 것이었다.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일까, 우리 정서에......뱃속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