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한 책!!
재미있다는 추천을 받고 시작했는데.....재미있기 전 일단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보기로 한다 ^^
나같은 불쌍한 중생을 위하여, 그리고 공부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공부하면서 찾은 숙어, 그리고 서로 몰라서 물어보고 하여 얻은 결과들을 정리해본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담 댓글 부탁드리옵니당~~ ^^)
Chapter 1 Crying in H Mart
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나는 H 마트에서 울었다. H마트는 아시안 푸드를 파는 곳이었고, H는 한아름의 첫자를 딴 이름이다. 한국인들은 그곳에서 산 재료들로 떡국, 김치, 미역국 등의 전통요리를 해 먹었다. 엄마와 나는 함께 요리를 했고, 엄마는 정량화 된 레시피를 알려준 것은 아니지만 난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음식에는 우리만의 규칙이 있었다. 김치는 셔야했고 삼겹살은 바삭해야 했으며 국은 뜨거워야 했다. 우리는 다른 먹고 싶은게 생기기 전까지 같은 음식을 주구장창 먹기도 했다.
음식은 엄마의 사랑표현이었다. 남들의 비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다. 나는 한국말을 잘 못했지만 H 마트에 가면 어쩐지 유창해진 기분이었고, 엄마가 어릴적 먹었다는 조리퐁을 사먹기도 했다. 나의 비탄은 물결처럼 몰려왔고, 한국할머니가 짬뽕을 먹는 걸 보며 울었다. 엄마가 70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보통의 한국 할머니들처럼 아줌마 파마를 할까 궁금했다. 엄마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에 나오는 스타일을 꿈꾸었다. 솔직히 말하면 엄마는 죽었는데 나에게는 낯선 사람일 뿐인 저 할머니가 살아있는게 화가 났고, 엄마 나이의 사람도 엄마가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H마트는 보통 도시 변두리 쪽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아시아 음식점 등 여러가지 상점들이 있었다. 우리는 주말마다 그곳에 가서 일주일 동안 먹을 것들을 샀고, 푸드코트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안 푸드를 먹을 수 있었다. 그곳엔 짜장면집도 있었는데, 짜장면집엔 테이블마다 다른 종류 또는 단위의 사람들이 앉아 식사를 했다. 우리는 한국에 다니러 가면 제일 먼저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배달시켜 먹곤 했다. 나는 H마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그리워하고 지난 일들을 생각할지 궁금했다. 나는 그곳에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말없이 앉아 엄마와 식사를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늘 곁에 있는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 ever since : ~이후 줄곧
ex) Ever since my mon died, I cry in H Mart.
(since 이후라도 꼭 have p.p. 가 올 필요는 없음. 늘 그렇다는 뜻으로 동사원형 사용)
▶ parachute kids : (부모없이 혼자 온) 조기유학생
ex) H Mart is where parachute kids flock to find the brand of instant noodles that reminds them of home.
▶ likely : ~할 공산이 있는
ex) Instead, you'll likely find me crying by the banchan refrigerators, remembering the taste of my mom's soy-sauce eggs and cold radish soup. (동치미)
▶ rely on : 기대다, 의존하다
ex) I relied on my mom for access to our Korean heritage.
▶ tend : ~하는 경향이 있다
▶ disavow : 부인하다
▶ along the lines of : 여기서는 '일련의' 정도로 해석하면 됨 (= like)
ex) Korean people tend to disavow measurements and supply only cryptic instructions along the lines of "add sesame oil until it tastes like Mom's"
▶ piping hot : 매우 뜨거운
▶ as well : 또한, 역시 / might as well : 차라리 ~하는게 낫다
▶ inedible : 못먹는
ex) Stews had to be piping hot or they might as well have been inedible.
▶ prepping meals : 미리 준비해 놓는 식사
▶ ludicrous : 터무니 없는
▶ affront : 모욕, 상처
ex) The concept of prepping meals for the week was a ludicrous affront to our lifestyle.
(음식을 미리 막 만들어 놓는 건 우리에겐 모욕이지~ 우린 그때그때 삘~대로 만들어 먹어....라는 의미)
▶ in accordance : 준거하여
ex) We ate in accordance with the seasons and holidays.
▶ strips of : 길다란 고기 (특히 삼겹살) 표현시 사용되는 단위
ex) We'd bring out camp stove outdoors and fry up strips of fresh pork belly on the deck.
▶ little rice-cake Frisbees : 원반 모양의 납작한 뻥튀기
▶ packing peanuts : 스티로폼 완충제
ex) Those little rice-cake Frisbees were my childhood, a happier time when Mon was there and we'd crunch away on the Styrofoam-like disks after school, splitting them like packing peanuts that dissolved like sugar on our tongues.
▶ wound up : 마무리 짓다
ex) ~, if she'd have wound up with the same perm that every Korean grandma gets, ~
▶ pluck off : 뜯어내다
▶ lint : 보풀
▶ pick on A : A를 못살게 굴다
ex) She'd pluck the lint off my coat and pick on me.
▶ as though : ~인 것처럼
ex) Sometimes my grief feels as though I've been left alone in a room with no doors.
▶ colliding : 충돌하다
▶ a wall that won't give : 무너지지 않을 벽....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ex) ~, it feels like I'm colliding with a wall that won't give.
▶ serve as : ~의 역할을 하다
▶ strip malls : 스트립몰. 번화가에 상점과 식당들이 일렬로 늘어선 곳
ex) H Mart are usually siuated on the outskirts of the city and serve as a secondary center for strip malls of Asian storefronts and restaurants that are always better than the ones found closer to town.
▶ house : 동사로 쓰일 때 '포함하다' 라는 뜻 = filled with = full of
ex) glass nooddles housed in a thick, cakelike dough 두꺼운 케이크 반죽같은 도우에 고기랑 당면으로 속이 채워진
ex) The departmentstore houses over 100 shops.
▶ Fur Elise in MIDI : 엘리제를 위하여 미디 벨소리
ex) ~, the apartment ringer would buzz "Fur Elise" in MIDI, ~
▶ arms in one another's faces :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 knowing look : 안다는 듯한 눈빛
ex) There's never so much as a knowing look. 전혀 아는 척 하지 않았다.
▶ A love I'd do anything to have back. 되돌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사랑
▶ I'm collecting the evidence that the Korean half of my identity didn't dia when they did.
그들이 죽었어도 내가 반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죽지 않았다는 증거를 모으는 중이다.
(맨 끝에 die 가 생략되었다고 보고, they는 윗 문장에서 언급된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와 이모' 로 보는게 맞을 듯)
▷ 떡국, 동치미, 미역국, 죠리퐁, 짬뽕, 뚝배기, 떡볶이, 고추장, 탕수육, 짜장면, 물냉면, 삼계탕, 설렁탕, 짱구과자 등 한국 음식의 향연...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 세 가지의 엄마 소스.... 고추장, 된장, 간장을 말하는 거겠지. 한국 음식에서 없으면 안될 것들
▷ 짜장면 시켜 먹는 장면에 대한 묘사 (철가방과 엘리제를 위하여 벨소리까지) 가 재미있었다.
▷ 그 밖에 음식에 관한 한국인의 정서 (엄마들이 늘 하는 잔소리 등) 를 너무 잘 표현해놔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장면이 상상되었다.
Chapter 2 Save Your Tears
엄마는 2014년 10월 18일 5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고, 그때 나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해 집을 떠났던 때와 같은 25살 이었다. 엄마는 그 나이가 특별할거라고 말해왔었다. 나는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날짜가 중요한게 아니어서 인지 자꾸만 그 날짜를 까먹었고, 반면 아빠는 날짜에 집착하는 사람이라 그날이 다가오면 미리부터 우울해했다.
대신 나는 엄마의 식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했고, 그건 엄마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1983년에 아빠는 일 때문에 한국 용산의 호텔에 머무르게 되었고, 엄마는 그때 프론트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들은 3개월 동안 사귄 후 결혼했고, 미자와, 하이델베르그, 내가 태어난 서울을 거쳐 미국으로 왔다. 론 삼촌의 아빠에게 트럭 중개 회사에 일자리를 제안했고, 우리는 오리곤주의 유진으로 이사했다. 그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었고, 그곳의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도시를 자랑스러워했다. 내가 열살 때 우리는 도시 외곽으로 이사했고, 가까운 곳에 이웃은 없었다. 나는 자연 속에 있는 집을 사랑했지만 동시에 억울하기도 했다. 엄마 외에는 같이 놀 친구도,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숲에 남겨졌을 때 나는 엄마의 시간과 주의와 헌신에 압도당했다. 엄마는 사소한 일로 의사에게 데려가거나 의미없는 말들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엄마는 내가 다칠 때마다 나에게 화를 냈고, 나는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한번은 내가 나무에서 떨어져 심하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는 나에게 몇 번이나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는 말을 해야 하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기어서 겨우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엄마의 강한 사랑은 인정사정 없었지만, 누구도 엄마 이상으로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지금 안다.
엄마는 나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코가 낮을까봐 콧대를 집는다거나 키가 작을까봐 스트레칭을 시키고, 자세를 바로하도록 하라는 등의 잔소리를 했다. 그녀는 QVC를 신봉해서 많은 화장품들을 주문했고 열심히 발랐다. 엄마는 살림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었고, 아빠랑 나는 종종 욕을 먹었다. 부모님이 나를 시터에게 맡기고 외출하는 날이면 진열장에 있는 엄마의 유리 장식품들을 닦았고, 버려진 느낌이 들때 하는 의식으로 청소에 대한 강박을 발전시켰고, 부모님이 사고로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거나 집에 강도가 든다거나 하는 상상이 나를 괴롭혔다. 좀 더 깨끗한 집으로 돌아온다면 나를 두고 외출하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그건 호텔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인정에 관한 강박의 하나에 음식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한국에 다니러 왔을때 산낙지를 먹기도 했다. 엄마와 이모들은 나를 격하게 칭찬했고, 나는 자신감을 뿜뿜하며 다른 해산물들도 먹었다. 나의 부모님은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았고, 나를 책이나 음반에 노출시키지도 않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나름의 세상에서 좋은 음식들을 먹이며 나를 키웠다.
▶ suppose to fall : 떨어질 것 같은
ex) For me, it was the year things were supposed to fall into place.
▶ fell apart : 무너지다
ex) It was the year her life ended and mine fell apart.
▶ half obscured : 모호한, 반쯤가려진
▶ resort to : ~에 의지하다
ex) ~, half obscured by the multicolored bouquets I've left there past five years, or I resort to googling th obituary I neglected to write so I can prepare to willfully feel something that never quite feels like the thing I'm supposed to be feeling.
▶ in earnest : 진심으로, 진지하게
ex) She was maybe the only person in the world who'd request "steamy hot" fries from a McDonald's drive-through in earnest.
▶ salty hand : 잘 안 먹고 과하게 먹지 않는 <> sweet hand
ex) She had a salty hand. (입이 짧은 사람을 표현하는 듯. 원어민들도 잘 안 쓰는 표현이라고 함.)
▶ biannual : 연 2회의
ex) The position afforded stability and an end to my family's biannual intercontinental uprooting, and so we immigrated when I was just a year old.
▶ zipped and zapped : 지퍼를 잠그고 잽싸게 움직이다??
ex) Every night from the hall I could hear the clapping of her palms against her cheeks and the hum of plusing electricity supposedly tightening her pores as zipped and zapped, then applied layer after layer of cream.
(화장품 파우치를 지퍼를 여닫는 소리, 진동기기의 소리 등 여러가지로 추축해 봤으나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함. 뭘까?)
▶ hell-bent on : ~하기로 작정한
ex) Living with my father and me must have felt like living with two oversized toddlers hell-bent on destroying her perfect world.
▶ hover over : ~의 위를 맴돌다
ex) Then we would just hover over her in embarrassment, watching stupidle as she dabbed and sprayed at ouer errors.
▶ in contrast to : ~에 대한
ex) In marked contrast to the other domains of parental authority, my mother was loose when it came to the rules regarding food.
▶ give me a leg up : 남을 돕다
ex) ~ or any kind of instructional material from the past that might help give me a leg up to cultural maturity.
▷ minestrone 미네스트로 : 야채와 파스타를 넣은 이탈리아식 수프
▷ mignonette 미뇨레뜨 : 작은 동전 모양의 고기 조각
▷ chinook salmon 치누크연어 : 대형 북태평양산 연어
▷ Dungeness crab 던저니스크랩 : 북태평양산 식용게
▷ Birkenstocks 버크스톡 : 밑창이 평평한 가죽샌들
▷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읽는데에 한참 걸렸던 챕터......
Chapter 3 Double Lid
2년에 한 번 여름마다 아빠가 오리곤에서 일하는 동안 엄마와 나는 6주씩 서울에 갔다. 나는 큰 도시인 서울이 좋았고, 어릴때부터 슈퍼마켓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 우리는 좁은 할머니의 집에서 나미이모와 그의 아들 성용, 은미이모를 포함해 여섯명이 함께 지냈고, 나는 나에게 잘해주는 성용을 좋아하며 따랐다. 나미이모는 성우였고, 여러가지 역할로 목소리를 바꿔가며 책을 읽어줬다. 이모가 재혼한 이모부는 한의사였고, 나에게 침을 놔주거나 한약을 먹였다. 막내인 은미이모는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사람이었고, 영어를 전공해서 엄마 대신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은미이모는 보호자라기보다는 친구같아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은미이모와 성용오빠랑 보냈다. 엄마랑 나는 거실에서 잤는데 시차때문에 괴로워하다 새벽에 일어나 할머니의 냉장고를 털어먹기도 했다. 엄마는 대부분의 저녁시간을 할머니 방에서 보냈는데, 엄마는 누워있고 할머니는 그 옆에서 배를 깎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할머니는 깡치를 갉아먹었고, 엄마는 온전한 과일을 먹었다. 우리집에서 내가 그랬듯이. 할머니는 쉰 듯한 큰 목소리로 말을 했고, 할 줄 아는 영어가 얼마되지 않아 화난 사람처럼 보여서, 나는 할머니를 무서워했다. 할머니는 나에게 똥침하기를 좋아했고, 저녁마다 이모들과 고스톱을 쳤다. 그때 나는 술과 안주를 가져다주거나 안마를 해줬고, 게임이 끝난 후 팁을 받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한번씩 늘 가던 중국집 최영루에서 외할아버지를 만났는데, 그는 멋쟁이였고 유명한 성우였지만,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잘못된 투자를 해서 가족의 저축을 날려 엄마가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 무일푼이 되었다. 생계를 위해 할머니는 육개장과 악세사리를 만들어 팔았고,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의절했다가 돈을 달라며 딸들에게 연락했다. 엄마는 식사 후 할머니가 보지 않을 때 할아버지에게 봉투를 주었고 나보고는 입을 다물라고 했다.
1년에 2번씩 한국에 가면서, 나는 내가 서울에서 예쁘다는 걸 알았다.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얼굴이 작다고 칭찬했고, 엄마는 한국 사람들이 얼굴 작은 것을 예쁘다 생각한다고 했다. 아빠를 닮아서 처음으로 좋았던 때이다. 하지만 내가 진짜 갖고 싶은건 쌍꺼풀이었고, 엄마와 달리 나에게는 쌍꺼풀이 있었다. 엄마는 많은 한국 여자들이 쌍수를 한다면서 이모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내가 잘 먹거나 인사를 했을때 친척들은 "예뻐" 라고 했고 이들에게 이 단어는 잘했다와 같은 말이다. 유진에서 나는 얼마되지 않은 혼혈아이였고 대부분 아시안이라 생각했으며 난 그게 별로 달갑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다들 나를 백인일거라 생각했고, 엄마를 보고서야 혼혈이라는 알았다. 갑자기 나의 이국적임이 좋은게 되어버렸다. 민속촌에 놀러 갔을 때 드라마 감독에게 명함을 받았고, 나는 잠시 K아이돌이 되는 꿈을 꾸었지만 엄마는 단칼에 거절했다. 이 여성들과 사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완벽한 꿈 같았지만 그 상상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끝났다.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바닥에 엎드려 통곡을 했고, 나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
▶ For my mother, Emo boo's presence was a newfound weapon in her long-standing campaign to realize my ideal from.
(문장이 이해가 안되서 상의해 본 결과.....이모부가 나타나서, 그동안 엄마가 자신에게 강요(?)하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정도로 이해함)
▶ fed up : 지긋지긋한
ex) She graduated at the top of her class with a major in English and would assume the role of translator when my mother became fed up with it and wanted to relax into her native tongue.
▶ without the need for an excuse : 변명할 필요 없이
ex) I hated sleeping alone and relished the opportunity to sleep so close to her without the need for an excuse.
▶ by jet lag : 시차증으로
ex) At three a.m. we tossed and turned, tortured by jet lag.
▶ peter out : 점점 작아지다
ex) As television rose in popularity, his career began to peter out.
▶ pluck out : 뽑아내다
ex) ~ I could just pluck out with a tweezer, ~
▶ in retrospect : 돌이켜 생각해보면
ex) In retrospect, I should have been able to hold up this information to my hother's obbsession with beauty, ~
▶ in an instant : 곧, 당장
ex) In an instant, she could envision a lifetime of loneliness ~
▷ creamy melon bar(메로나), sweet red-bean popsicle(비비빅) 등 이름 유추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 실제로 서양에서 메로나가 엄청 인기라는 군.
▷ 한국엄마들의 특징을 너무 잘 표현한 챕터, 그리고 고스톱에 대한 재미있는 묘사들
Chapter 4 New York Style
엄마가 아프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고, 창작과 영화의 학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써먹지 못하고 알바를 하면서 밴드활동을 하고 있었다. 시골에 갇혀 사는 아이들이 다 그렇듯 난 멀리 떠나 독립을 하고 싶었고, 엄마의 손길로부터 벗어나고 싶기도 했었다. 그러기에 대학은 좋은 기회였고,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간 것 치고는 명예롭게 졸업해서, 우리 가족의 첫 학사 학위자가 되었다. 나는 유진으로 돌아가지 않고 필라델피아에 남아 알바를 하면서 밴드 2집 앨범 홍보를 위한 투어에 쓸 돈을 마련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 밴드의 드러머 이안와 함께 허름한 집을 구해 살고 있었고, 다람쥐 시체로 인해 생긴 구더기를 마주하기도 했다.
25살이 되던 해 3월, 나는 대학에서 알게 되었고 현재 The Fader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던컨을 만나러 뉴욕에 가기로 결심했다. 뮤지션이 되는걸 포기하게 될 때를 대비한 내 희망은 음악평론가가 되는 거였다. 우리의 베이스기타리스트 데이븐은 다른 밴드로 갔다. 엄마는 두달 전부터 복통을 이야기했고 그날은 엄마가 의사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다. 엄마답지 않게 내 문자에 답이 없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엄마는 미국인들이 병에 대해 오버한다고 생각했고, 우리집에서는 식중독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만나기로 한 케익샵에서 좀 늦겠다고 한 던컨을 기다리며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고, 얼마 후 전화가 왔다. 피터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있을 때 얘기하겠다는 엄마의 말과 목소리를 듣고, 뭔가 잘못됬다면 지금 알아야겠다고 하니 엄마가 말했다. 위에서 종양이 발견되었고 자세한 건 검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던컨과 졸업 후 있던 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고 던컨은 내가 뉴욕으로 오는 것을 지지하고 용기를 주었다. 나는 엄마에 대해 말을 꺼내면 울 것 같았고, 실례라 생각해서 참고 있다가 던컨과 헤어진 후 피터에게 전화했다.
피터는 엄마가 좋아한 내 첫 남친이었다. 부모님이 30주년 기념 여행을 가기전 필라델피아에 들렀고 나는 한국 식당과 찜질방 등으로 안내했다. 피터는 자기에게 주어진 한국 음식을 다 먹었고 찜질방에도 따라갔다.
내 전화를 받고 피터는 바로 오겠다고 했고 나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는 다른 밴드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친구 그리그의 집으로 갔고, 많은 룸메이트 사이에 낑겨 소파에 누웠다. 엄마는 나와 룸메이트가 살고있는 거지꼴의 집에 와서도 못 본척 하고 먹을 것을 만들어 주었다. 멀리 사는 딸을 오랜만에 만나서 일 수도 있고, 내가 자리를 잡아가는 걸 기다려주는 거일수도 있었다.
어쨌거나 피터는 차를 몰고 뉴욕으로 왔고 우는 나를 아무말 없이 달래주었다. 피터는 나보다 먼저 부모님의 전화를 받아 알고 있었고, 내가 알게 되었을 때 곁에 있어주기로 약속했었다.
▶ by sheer : 정말 운이 좋아서
▶ wind up : 마감하다, 끝내다
ex) It was by sheer coincidence I'd wound up in Philadelphia.
▶ ward off : 피하다, 물리치다
ex) Every time she picked a ball of lint off my sweater or pressed her hand between my shoulder blades to keep me from slouching or rubbed her fingers on my forehead to ward off wrinkles, it felt like a hot iron puckering against my skin.
▶ stick around : 가지 않고 있다, 머무르다
ex) I decided to stick around Philadelphia because ~
▶ long-game play : 공들이다
ex) I worked ther with my boyfriend, Peter, whom I'd originally lured there in a lone-game play to woo myself out of the friend zone, ~
▶ far cry : ~에서 먼 거리에 있는
ex) My new home was a far cry from the one I'd grown up in, ~
▶ get antsy : 불안해지다
ex) That march I turned twenty-five, and by the second week of May I was starting to get antsy.
▶ parlay into : ~로 늘리다
ex) ~, my interest in music might successfully parlay into a career in music journalism.
▶ as things stand : 현재 상황으로는
ex) As things stood, that time might be sooner that later.
▶ rite of passage : 통과의례
EX) Food poisoning was a rite of passage.
▶ frumpy and juvenile : 유행에 안 맞고 어린애 같은 (행색이 초라한 모습)
ex) I'd stuffed a hefty backpack full of clothes for the weekend and felt immediately frumpy and juvenile as I walked up Allen Street toward the bar.
▶ leafed through the recoreds by the front window : 앞 창문 옆에 있는 기록들을 뒤졌다.
▶ on standby : 대기하고 있는
ex) Happy hour was by one, get one free, so we ordered two bottles of Miller High Life with seconds on standby.
▶ endear to : ~에게 사랑받게 하다
ex) ~, which endeared her to me.
▶ chicken out : 겁을 먹고 도망가다, 쫄다
ex) I bet you he chickens out of the bathouhse.
▶ stand-up guy : 좋은 사람, 든든한 사람
ex) What my mother meant was that she liked that Peter proved early on that he was a stand-up guy.
▶ late shift : 야간교대
ex) It was Friday night and he had the late shift at the bar.
▶ tear apart : 허물다, 해체하다, 헤집어 놓다
ex) I knew she saw all the things I did and more, her sharp eye tearing apart the used funiture and undusted corners and the chipped, mismatched plates in the same way she used to tear apart my weight and complexion and posture.
Chapter 5 Where's the Wine?
나는 왜 나에게 진작 말하지 않았냐 징징거렸고, 엄마는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엄마는 췌장암이었고 나을 확률이 높지 않았다. 나는 집에 가고 싶다고 했고, 아빠는 엄마가 내가 가면 나랑 싸울것 같다고 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집에서 나와 산 7년 동안 우리 사이의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엄마 생각엔 아니었나보다.
나미이모는 나에게 Famous Bad Girl 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나는 머리부터 뛰어다니며 여기저기 박고 다니기 일쑤였고, 유난스러운 사춘기를 거쳤다. 잠도 잘 자지 못했고, 항상 피곤했다. 내 성적은 떨어졌고, 엄마랑 끊임없이 다퉜다. 아빠는 내가 아빠를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아빠는 마약중독자였고, 약을 팔다 잡혀서 보호시설에 보내져 매일 삽질을 했다. 내가 일으키는 어떤 문제도 그에 비하면 약과다. 아빠는 사춘기는 지나가는 거라고 엄마를 위로하고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엄마는 내 일거수일투족을 살폈고 끊임없는 잔소리로 내 신경을 건드렸다. 나는 방문을 닫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고, 친구집에 슬립오버를 하러 가지도 못했다.
일주일에 한번 나는 니콜네 집에서 외박하는게 허락되었다. 엄마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니콜과 엄마 콜렛의 관계는 우리와 정 반대였다. 콜렛은 니콜을 알아서 하게 두었고,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듯 보였다. 둘은 엄마와 딸이라기 보다 친구 같았다. 콜렛을 보면서 엄마는 왜 주부일에만 전념할까 생각하면서 혹시라도 그녀가 레스토랑을 오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패션 쪽의 대학 코스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내 무관심의 공백은 음악으로 채워졌다. 엄마와 나 사이는 이미 금이 가 있었고, 골이 깊었다. 나에게 음악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고, 쉬는 시간이면 나는 "Everlong"의 Foo Fighter 어쿠스틱 버전이 오리지널 버전보다 나은지에 대해 토론하거나 LimeWire의 노래를 다운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인디음악에 대하 공부하며 내가 어떤 공연에 참석할지도 구상했다. 유진에는 두 개의 공연장이 있다. 어릴적 여러 쇼를 보았던 WOW홀과 그보다 좀 더 큰 맥도날드 극장이다. 나는 여러 밴드에 빠졌지만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나같은 혼혈인 카렌 오 였다. 그녀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었고, 그녀를 보면 나도 저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과 이미 아시안걸이 하고 있는 일이라 내가 설 자리가 없는 듯 보이기도 했다. 나는 음악을 하는 다른 여자아이들이 주변에 없어서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꼈지만, 카렌 오는 나에게 그것이 가능한 듯 여기게 해 주었고, 엄마를 끊임없이 졸라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쿠스틱 기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일주일에 한번 기타 레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학년 모든 남자아이들이 좋아했던 인기녀 마야의 전남친인 닉이 영어시간에 내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닉은 중학교 때 밴드에서 활동했고, 그들은 해체 전 EP를 하나 냈다. 다섯개의 트랙 중 마지막은 Molly's Lips 였는데, 나는 그게 원래 너바나의 노래였다는 것을 모르고 몰리가 닉의 전여친이거나 마야의 가명일거라 생각했다. 결국 난 용기를 내어 잼을 하자고 했고, 경험이 없던 나는 코드의 진행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포기하고 사과를 했다. 닉은 참을성이 있었고 판단하지 않았다. 우리는 남은 점심 시간을 White Stripes와 Velvet Underground의 가사를 주고 받으며 보냈고, 내 젊은 날의 가장 로맨틱한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 내 노래를 몇 개 쓰게 되었을 때, 나는 Cozmic Pizza에서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고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고 친구들을 부르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 Myspace를 만들고 GarageBand에 노래를 업로드했으며, 지역 밴드와 프로모터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의 노력을 한 끝에 마침내 마리아 테일러를 위한 WOW 홀 오프닝에 자리 잡을 수 있을만큼 충분히 커졌다. 공연이 끝난 후 닉은 나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음반을 내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엄마는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서울식당에 나를 데려갔다. 그집의 단하나의 단점은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거였고, 엄마는 전화로 미리 주문을 했다. 도착 후 한국 잡지를 가지고 자리로 왔다. 나는 비빔밥에 고추장을 짜 넣으면서 공연이 어땠는지 물었고, 음반을 낼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엄마는 내가 이걸 포기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나를 기타 클래스에 넣어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쓰잘데기 없는 소리 말고 대학갈 생각이나 하라고도 했다. 나는 폭발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다리를 떨었고, 엄마는 복나간다며 못하게 했다. 난 그 이상한 일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원하든 원치않든 대학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럴거면 콜렛네 가라고 했고, 배고픈 뮤지션이 되고 싶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나는 니콜네서 며칠밤을 보낸 후 샤넌의 집으로 갔다. 나는 방황했고, 자살에 대해 상상했다. 내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엄마는 최선을 다해 대학을 알아보았다.
나는 집에 돌아와 조용히 지냈고, 엄마는 내가 학교로 떠나려고 짐을 쌀 때까지 동요하지 않는 듯 보였다. 엄마는 늘 헌옷을 물려 입어야 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했고, 난 나에겐 그런것들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했다. 순간 엄마는 나를 때리려고 했고, 그런 일은 처음도 아니었다. 우리는 난투극을 벌였다. 엄마는 나 때문에 낙태를 했다고 말했고, 나는 그런 비밀을 간직할 수 있는 엄마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 running into things headfirst : 어떤 일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
ex) Running into things headfirst was my specialty.
▶ at odds : ~와 다투어
ex) My grades had started falling and my mother and I were constantly at odds.
▶ in futility : 헛고생
ex) He was made to wear a sign around his neck that read I'M A PEOPLE PLEASER and engaged in exercises in futility that would supposedly stimulate moral fiber.
▶ by comparison : 그에 비해
ex) Any trouble I might be in seemed minor by comparison.
▶ whisk asay : 훽 채가다, 대려가다
ex) ~, I was whisked away to extracurriculars, ~
▶ on the off chance : 혹시 ~일지도 모르므로
ex) On the off chance a band toured through Eugene, there were two venues to play.
▶ The lessons couldn't have come at a better time.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 rope into : ~로 꾀어들이다
ex) He was constantly asking me when assignments were due and if he could borrow my notes, hapless requests that I deftly roped into my private mission to befriend him.
▶ pore over : 세세히 보다, 읽다
ex) ~, still holding the paper envelope in my clammy hands as I pored over the lyrics, ~
▶ take ~ in stride : ~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다
ex) Nick took it in stride.
▶ in advance : 미리
ex) ~ and phone in our orders in advance.
▶ take in : 주의 깊게 보다
ex) She flipped through the magazine, drinking her barley tea and taking in the Korean actresses and models
▶ abortion : 임신중절수술 / miscarrige : 유산 -> 살짝 다른 의미로 쓰임
ex) I had an abortion after you because you were such a terrible child!"
▷ 한 챕터가 너무 길기도 했고, 자신의 음악인생에 대해 적은 부분은 모르는 단어 투성이라 죽을 뻔 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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