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일단 제목이......디게 이쁨 ^^
조카의 책꽂이에 꽂혀있길래 빌려와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보통 청소년소설이라고 하면.....주인공이 청소년이고, 그들에 관한 이야기인거까지는 좋은데
문체 또한 일반문학(성인문학?) 보다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일부러 그렇게 쓴 것인지,
그 정도의 작문 실력을 가진 작가가 써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경우가 많았다. 특히 번역본의 경우 좀 더 심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문장이 허접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보는 단어들도 종종 보여서 신기하기까지 했음~
소설 끝에 첨부되어 있는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 심사평을 보고 내가 그리 느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이 1등으로 당선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던 듯.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설명이나 대화를 보면 딱 청소년 문학인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인 플롯을 보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소재인 것은 분명하다.
울 초딩이 담임쌤께서 주신, 방학동안 읽으면 좋을책 추천 목록에 있던데~
초6이 읽기에는 조금 심오한 내용이 아닌가 싶었지만 일단 넘겨줬다.
그 아이에겐 어떨지 궁금하다. 그저 재미있을지 어려울지~~~
주인공들의 이름이 재미있었다.
백제의 딸 백온조 ^^
엄마는 돈이 개입되지 않으면 훨씬 더 좋은 경우가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을 움직이는 힘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신명이라고 했다. 그런데 돈이 개입되면 사람들은 시간 대비 자신의 수고를 계산하기 때문에 신명은 그만큼 줄어들어 단박에 시들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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