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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23년

황정은『야만적인 앨리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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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주목받는 젊은 작가 어쩌구 하면서 소개하는 걸 들어서

황정은이라는 작가를 알고 있었다. 그냥 이름만 ^^

알라딘 중고서점 구경갔다가 보이길래~~~ 작가 이름도 알고 요 책 제목도 들어봤으므로 집어왔다.

 

함께 사온 책들 중에 가장 얇아서 가장 먼저 집어 들었다가 때려쳤고,

다른거 다 읽은 후에 다시 집중해서 읽었다.

좀....집중이 필요한 책이었다.

 

우선은.....다 읽고 난 후에 느낀 한 줄 소감

작가는 이런 책을 왜 쓰고 싶었을까?

폭력에 관해, 인간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들을 하는지 등에 관해 쓰고 싶었다는 거 까지는 알겠다.

그런데.....꼭 이런 식이어야만 했을까?

누군가는 이 책에서 '씨발'은 절대 빠질 수 없는 단어라고 하던데.....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꼭 그렇게 수없이 나열해야만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말할 수 있는 것이었을까?

주인공 이름이 앨리시어인 이유는 무엇일까?

앨리시어가 여자 옷을 입은 노숙인의 모습으로 지내는 이유는 과연 뭘까?

도통 알 수가 없다.

 

누군가는 이 책과 작가를 극찬하면서 '황정은풍' 이라는 단어를 썼던데,

나 역시 이 책 하나로 황정은스러운 글이 어떤지 조금은 알 듯도 하여~

오늘 서점에 갔다가 작가의 책을 보고 집어들지 않았다.

 

감히 누군가를 괜찮다, 아니다 라고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랑은 좀 안 맞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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