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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22년

최은영『밝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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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를 인상깊게 읽었던터라~ 알라딘 서점 기웃거리다가 발견하고 얼른 구매한 책이다.

그땐 대여해서 읽었으니 이번엔 내가 구매해주지!! 하는 마음으로? ^^

이번 소설은......나에게만 그랬나? 쇼코의 미소 때랑은 뭔가 느낌이 달랐다.

꼭 다른 작가가 쓴 책인듯 한 느낌.....

단지 배경이 달라서만은 아닐텐데...........왜 그랬을까?

 

증조할머니로부터 시작해 화자인 '나' 까지 이어지는 긴 서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책을 읽다가 문득 스톤 다이어리가 떠올랐다. 신기할 정도로 소설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다 ㅋ)

어쩐지 그 연결이 매끄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증조할머니와 삼천이가 동일인물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결국 엄마가 할머니와 등지고 살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ㅠ.ㅠ

엄마가 '나' 에게 왜 그러는지도 잘 납득이 안가고....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도 없공~ 에공~

삼천이와 새비의 애틋한 우정이 감동적이기는 하나, 그냥 거기까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사이는 그 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왜 죄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속이고 상처받기만 하는건지.

왜 남편들은 하나같이 다 그 모양인지......쩝~

 

아무튼 그래도 뒤에 가면 뭐가 있겠지......내가 납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설명이 있겠지~ 하는 기대로 읽다가

걍 소설이 끝나버리고 나니 좀 허무했다 ㅠ.ㅠ

나만 이해 못하는건가?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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