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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9년

김희경『이상한 정상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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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전국민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그게 안된다면 최소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줄 알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덕에 학대는 안되도 체벌은 괜찮지 않냐는 생각.....그것 부터가 문제라는 작가의 주장

일가족 동반자살은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 살해 후 자살로 구분지어야 한다는 것

미혼모들에 대한 차별과 그들이 겪는 고통은 고스란히 그 자녀들에게 간다는 것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

국가가 가족을 대신하여 진즉부터 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등등.....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공감갔던 것 중에 하나는

여성이 아이를 낳고도 사회 활동을 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그 역할을 가족에게 떠넘기기 때문에 결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는거......

변화를 위해 꿈틀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정착되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멀었다.

우리 회사 남자애 하나 출산휴가 냈어.......라는 말끝에 어김없이 따라 붙는 말. 걔는 이제 끝났어. 진급누락은 어쩔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내 세대에서는 미흡했지만, 다음 세대에는 이러한 것들이 잘 정착되기를 바래본다.

급격한 현대화를 겪은 이 나라에서는 경제발전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미뤄두었던 많은 숙제들이 산재해 있으니

정치하는 사람들 이기적인 뻘짓들 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하기를......

(안 그럴거면 제발 좀 때려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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