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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9년

김남중『불량한 자전거 여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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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학교 6학년 모두가 요 책을 읽고 골든벨도 하고 작가님도 초청해서 강연도 듣고 사인도 받았단다.

선생님께서 읽으라고 하니까 읽기 시작한 봄이는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2권도 사달란다.

2권 읽는 것은 필수가 아닌데.....봄이가 책을(속담책, 만화책 이런거 아닌) 사달라고 한게 처음이라 넘 반가워

2권도 사주고 나도 한번 읽어봤다.


엄마 아빠 사이가 않좋아 가정이 깨지기 직전인 호진이는 가출을 해서

자전거 타는 삼촌을 찾아가게 되고 본의 아니게 자전거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엔 광주에서 동쪽으로 한바퀴 돌아 고성까지, 두번째는 고성에서 부산까지 다시 되돌아가고.....

세번째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엄마 아빠를 만나 다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초딩 6학년 짜리가 그 힘든 일을 해내며 겪는 일들, 그리고 그 가족의 변화.....

성장소설임에도 하나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배울점도 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3일만에 두권을 다 읽어버렸네.


자전거보다는 걷는거 좋아하는 1인으로......

자전거 투어는 자신없고, 국토대장정 이런거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사실 어릴때 기회는 있었으나 참가하지 않았던 이유.....무거운 가방 지고 다니는거 너무 싫어서 ㅋㅋㅋㅋ

그거 싫어서 유럽배낭여행 갈때도 돌돌이 끌고 간 1인. 푸훗~


아무튼 딸래미 덕분에 좋은 책 읽었고, 딸래미랑 같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울엄마가 늘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않는거 보며 자라서.....

그래서 나도 책을 좋아하는 줄 알고 봄이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내가 잘못한게 있었다.

책 좋아하는 유전자를 안줬어 ㅋㅋㅋ


아참! 내가 요즘 봄이 땜에 웃겨 죽어.

그래서.....골든벨은 잘 했어? 하고 물어보니, 응 나 디게 오랫동안 살아 남아 있었어.

오~ 그래? 근데 어느 문제에서 떨어졌어?

으응~ 지명을 쓰는게 나왔는데, 엄마도 알다시피 내가 그런데에 좀 약하잖아. 생각나는게 광교밖에 없어서 광교라고 적었어~ 흐흐흐~

푸훗~ 그랬어? 근데 정답이 뭐였는데?

광주

ㅋㅋㅋㅋㅋ미안하다 봄아.....조만간 광주 한번 가자.


책 읽고 나니 알겠군.

호진이가 삼촌 만나러 기차타고 간 곳이 어딘지가 문제였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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