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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울림이 있는 글을 쓰는 작가다.
내가 좋아하는 몇몇 작가.....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이 녹아 있는 글이 좋아서였다.
이 작가는......문체가 좋다기 보다는 말투가 좋아서 빠져들게 된다.
전작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도 가슴 설레면서 읽었었는데......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잔잔한 가운데 일렁이는 물결 같다고 해야 할까. (말이 되는 말인가? ㅋㅋ)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는 은섭과 이모네 집인 호두하우스에 잠시 내려 온 해원의 사랑이야기
하지만 그 사랑이야기가 다가 아닌 이야기
굿나잇 책방 같은 책방을 갖는 게 바램 중에 하나인 나로서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야기들이다.
해원과 명여이모와 엄마와의 관계가 보다 명쾌하고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다면 좀 더 속이 시원했을텐데.....
그 부분을 탁 털어버리지 않은 건 작가님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겠지.
은섭의 비공개 글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느무 구여움 ^^
이렇게 따뜻한 남자가 또 있을까~~~~해원이 부럽군 ㅋ
아무튼 재미있는 소설이고, 읽는 내내 기분이 좋은 글이며, 간간히 위트있는 문장들로 인해 웃게 되는 책이다.
배경은 겨울이지만 따뜻한 봄날에 읽어도 좋을 책 ^^
시골가서 살 생각이 1도 없는데, 그걸 꿈꾸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과 커피와 피아노.....그리고 예쁜 천들이 어우러진 풍경 안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미리부터 바래본다.
드라마 후기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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