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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7년

메리 로치 『인체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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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이게 뭐지 싶은데 부제는 더 무섭다.

"당신이 몰랐던 사체 실험 리포트"

인간의 시체를 가지고 행해지는 온갖 실험과 사후처리에 대해 적은 글이다.

해부, 자동차 사고 등의 과학 실험, 매장에 관한 진실, 식인 행위에 대한 이야기.....아주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인간이 죽은 후에 처리될 수 있는 온갖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해부가 끔찍하다 여겨진다 하여, 매장되어 썩어가는 과정이 결코 끔찍하지 않은게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

인간의 영혼이 뇌에 있는지 심장에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단두 실험

굉장히 흥미진진하고도 끔찍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알게되는 재미도 있었고, 화장에 대해 얘기할때는.....

다른 이야기들은 나랑은 먼얘기라 생각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이야기라 읽기 불편한 면도 없지 않았다.

주로 소설만 읽던 나에게는 신선한 책이었고, 한번쯤 읽어볼만 한 교양서인듯 하다.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나도 참여하고 싶은 일이기도 했으나

시체 기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허헛~~~더더욱 쉽지 않은 일인듯 여기진다.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어차피 요즘엔 대부분 화장을 하니까,

그럴바엔 과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는데......

사체를 가지고 행해지는 온갖 실험들에 대해 알고 나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

의사가 안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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