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오고 나서 얼마나 뉴스를 접하지 않고 살았는지......
특히나 이때는 지금 그나마 챙겨보는 인터넷 뉴스마저 안보고 살던 때였던 것 같다.
2014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하이스쿨 도서관을 어슬렁 거리다 문득 눈에 띄어 훑어보다가 이 소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미루다 이제야 대여해서 읽어봤는데,
집에서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봄이가 이야기 한다. 학교에서 이 소녀에 대해 배웠다고......
그리고 얼마후 글도 못 읽는 가을이가 또 이야기 한다. 나 이 언니 알아~~
가을이 역시 학교에서 배웠단다.
탈레반이 점령한 파키스탄 스와트 지방에 살던 한 소녀 말랄라
왜 여자들은 교육을 받으면 안되는지, 왜 탈레반은 코란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하려 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가 탈레반이 쏜 총에 맞아 생사를 넘나들었던 아이다.
물론 교육사업과 사회운동에 몸담고 있던 지식인 아버지를 둔 덕이겠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어떻게든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던 모습이 지금의 이 아이를 만든것 같다.
한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이지만,
한 두 사람만 노력하기 시작해도 바뀔 수 있는 것이 또한 이 세상이므로.......
언젠가...아니 곧....탈레반 같은 과도 무슬림들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그리고 무슬림 여인들이 누군가에 의해 억제되고 강제당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따라 부르카를 입고
푸르다를 지키며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아이가 원하는대로 여성도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찾을 수 있기를~~~
공부 한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님을 두고도 이 아이보다 나은 사람이 되지 못한게 좀 부끄럽네 ㅋ
우리 봄이도....가을이도........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는 아이가 되지도, 유명한 아이가 되지도 않아도 좋으니
이 아이처럼 똑부러진 소녀로 자라기를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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