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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9년

비키 마이런, 브렛 위터『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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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국도서나 외화를 별루 좋아하지 않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그들의 정서에 100%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소설 역시나....
두께가 어느 정도 되는 책을 몇일만에 다 읽었다는것....
다시 말해 잼있게 읽었다는 것과는 별개의 감상평을 나는 적게 될것 같다.
왜냐하면 도서관에서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우리 정서로는 별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고,
(아마도 사서들은 그 자체도 일이라고 생각하고 짜증낼꺼다. 우리 관장 미쳤나바...하면서...ㅋ)
특히 강아지도 아니고 고양이를....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했지만 아직은 고양이가 우리나라에서 그닥 인기있는 동물이 아니니까...)
게다가 그냥 구여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선물도 하고 편지도 쓸만큼 소중한 존재로 여겨진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고양이가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는 것은 더더욱 신기한 일이었다.
이것이 이 책을 알게 된지 한참만에야 집어들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난 진짜 소감을 말한다면....
뭐 일단은 잼있게 읽었다.
작가는 단지 도서관 듀이의 일생만이 아니라
그를 통해 자신의 굴곡 많은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울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 듀이를 이야기하며 즐거울수 있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마음은 초큼 이해가 간다.
뭐랄까....그닥 할말이 없던 나와 시엄니 사이, 또는 우리 남편과 엄마 사이가
울 봄이 얘기를 하면서 화기애애해 졌던거 처럼.....
사서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마을사람들끼리의 관계가
듀이로 인해 좀 더 돈독해질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나도 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다는 거? 너무 엉뚱한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닐수 있다는 생각에
나름 앞으로 뭐하고 살면 좋을까 이거저거 생각해봤는데....
그중 하나가 서점에서 일하는거였었다.
책도 좋아하고 하니까 것도 괜찮을거야....하는...
그런데 도서관이라는 곳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네~ ^^

아무튼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책이다.
그냥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글쓴이 :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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