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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희망봉에서 킬리만자로까지 걸으며 만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사람들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충동적으로 집어든 책... 한동안 여행관련 서적을 좀 읽느라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이젠 좀 차분한 소설을 읽어봐야 겠다....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동안 관심도 별로 없었고, 또 생소하기까지 한 아프리카를 여행한 내용이라기에 또 즉흥적으로 구입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제 막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푸생 부부가 케이프 타운에서 킬리만자로까지 걸어서 여행하며 쓴 여행기..... 간단히 얘기하자면 이렇다. 원래의 목표는 이스라엘 까지로 잡고 여행중이긴 한데, 책은 킬리만자로에서 끝나있었다. 그 아프리카 오지를 제대로 된 호신무기 하나 없이 걸어서 여행한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정말 목숨걸고 하는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 않지만 알렉상드르는 여행이 업인거 같은데, 소냐 이게 처음인듯~ 하지만 알렉상드르의 글에 따르면 소냐는 정말 꿋꿋하게 불평한마디 없이 그 수많은 나날을 차분히 걸어다녔다고 한다. 뭐 일단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여행계획이기도 하거니와.... 소박한 도보 여행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의 모습이 내가 보기엔 어느정도 오만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먹고 살만하니까 그런거 아냐....쩝~ 머 내가 이런 얘기 하는게 사실은 부러워서 그런거 일수도 있고~ ^^ 암튼 내 갠적인 소감은 이렇고.... 책을 읽은 소감으로 말할거 같으면~ 아~ 정말 멋졌다. 본인들은 끝없이 걸어서 걸어서 전진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어달리기 하듯 그들을 지인의 집으로 건네주고 있었다. 우리는 막연하게 오지라 생각하고 두려워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도 사람 사는 곳일테니까~ 서점가서 한번 들춰보지도 않고 산 책이라 기대와 달랐던건 사진이 별로 없었던 건데, 간간히 끼어있는 몇장에서 보이는 장엄한 아프리카의 풍경 또한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것 중 하나였다. 아흐~ 킬리만자로~~~ 두가지 결심을 했다. 꼭 한번은 아프리카 여행을 해야겠다는 것... 머 이들처럼 초자연적으로는 못하더라도 말이지...특히 킬리만자로는 꼭 한번 가봐야 할거 같으당~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봄이가 자기 짐을 지고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나이가 되면 꼭 걸어서 전국일주를 해봐야 겠다는~ ^^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꺼운 책을 읽느라 수고했다. 웬 와닿지 않는 이름에 지명들까지 읽어내느라 말이지~ ^^ 사실 책이 그닥 재미있지는 않기 때문에~~~~~호홋~ |
글쓴이 : 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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