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2026. 이집트

[2026.01.10~01.16] 이집트_1/13 기자 ★ 피라미드,스핑크스,이집트대박물관

728x90
728x90

 

 

기자지구 쪽 일정을 짤 때, 그러니까 여행 계획의 완전 초반에 가졌던 궁금증이 몇가지 있었다.

   1. 이집트 대박물관을 먼저 갈 것인가, 피라미드를 먼저 볼 것인가 (우리는 하루에 끝내야 하는 일정)
        → 그건 정하기 나름인거 같은데 우린 피라미드를 먼저 감
        → 볕 뜨거워지기 전에 피라미드를 먼저 가는게 낫다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린 1월이라 오히려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음.

   2. 피라미드와 이집트 대박물관 사이 이동은? 거리는? 중간에 식사는?
        → 택시로 이동 (30분 안 걸렸던 듯)
        → 피라미드 관광 후 후문쪽 KFC 이용 (괜찮아 보이는 식당은 단체관광객들로 바글바글)

   3. 피라미드 입장 후 이동은? 택시를 대절해야 하는건가? 걸어서는 못 다니나?
        → 무료 셔틀 이용. 근데 슬슬 걷다보면 다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 됨. 
        → 우리는 파노라마뷰포인트에서 멘카우레 피라미드까지 걸어감. 상황 봐가며 셔틀 탔다 걸었다 하면 될 듯.

   4. 피라미드 내에서 식사 가능?
        → 예약해서 가야 하는 레스토랑(9 Pyramids Lounge)도 있고, 뷰포인트 쪽엔 카페도 있음.
        → 잠시 쉴만하고 빵이나 샌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을듯

   5. 9 Pyramids Lounge(+20 121 229 9999)에 가려면?
        → 
예약해야 함. 몇 번 시도 끝에 겨우 전화 예약했다는 분도 봤는데, 걍 왓츠앱에서 메시지 보내면 대답 잘 해줌. 우린 가려고 예약했다가 일정상 취소 함. (여기서 보는 피라미드 풍경도 또 새롭고 멋지다던데 아쉽~)
        → Breakfast : 입장 9:00am~10:30am / 라스트오더 11:30am / 종료 12:00pm / 오리엔탈 1인당 670EGP, 웨스턴 1인당 710EGP, 1인 1메뉴 필수, 3~12세 어린이는 2인 1메뉴 가능
        → Lunch : 12:00pm~3:00pm, 2:30pm~4:30 두 구간으로 나눠서 운영 (시간 구분이 좀 더 복잡한데 다 적기 힘들어서 대충 참고만 하시라고) / 알라까떼(단품) 주문이고 1인당 평균 800EGP 정도 나온다고 함

 

 

 

우린 숙소가 후문쪽에 있어서 후문매표소로 들어갔다.

숙소는 대부분 후문쪽에 있던데 아마도 기자쪽에서 숙박을 하지 않았던 분들은 정문쪽으로 가지 않나 싶다.

(정문 쪽은 안 가봐서 확실치 않음)

피라미드는 오픈런을 해야 사람 없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겁내 서둘러 7시반쯤 입장함.

아래 사진을 보다보면 알겠지만.....우린 되게 두서없이 움직였는데 ㅋㅋㅋㅋ

위에 적어놓은 순서로 움직이는거 추천!!

 

 

와! 어제 모래바람으로 하늘도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레알 청명 그 자체닷!!

내가 쌩눈으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다뉘 실화냐고~~~

 

 

낙타의 출근길!

같이 사진찍고 태워주고 하면서 돈을 받는거라.....

몰래 사진 찍었다가 돈 내라고 해서 당황했다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 뒷모습만 찍음 ㅋ

낙타는 언제 보아도, 눈빛이 아련하고 전체적인 자태 자체가 어쩐지 애달픈 실루엣이다.

 

 

첨엔 뭣 모르고 스핑크스를 마주봤을 때 오른편으로 올라갔는데

그쪽으로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없었다.

다시 내려와서 반대쪽으로 ㄱㄱ

 

 

오픈런 한 보람!! 아주 깨끗하게 아무도 없고만~~흐흣~~~

(실은 옆에 사람들이 꽤 있는데, 잘 피해서 사진 찍은거닷! ㅋ)

 

 

딱히 이런거 할 생각이 없었으나, 사람들이 음료 들고와서 주스 먹여주고 썬구리 씌워주고 하길래 ㅋㅋ

우리도 뭐라도 해봄 ^^

 

 

봄이가 하자길래 일단 했는데 뭐하는지도 모르고 함.

지금보니 스핑크스 타고 어디 가는 건가베 ㅋㅋㅋ

 

 

스핑크스와 각자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앉아서 한참 감상도 하고,

옆에 한국어로 가이드 해주는 단체관람객 구경도 하고 귀동냥도 하다가~~~

 

 

이제 피라미드 쪽으로 이동해보기로 한다.

 

 

셔틀을 타고 쿠푸왕 피라미드 앞으로 갔다. 세 개의 피라미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실제로 가장 선대 왕이기도 하다.

쿠푸 Khufu → 쿠푸의 아들 카프레 Khafre 카프레의 아들 멘카우레 Menkaure

이렇게 보면 걍 늘 사진으로 봐왔던 피라미드, 특별할 것도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그 규모가 엄청나다.

과학적인 설계고 정밀한 건축물이고 그런걸 다 떠나서,

기중기나 포크레인, 트럭 같은 거 하나없이 저걸 무슨 수로 쌓았을까.....경이로울 따름이다.

 

그나저나......남편님은 아무리 설명하고 부탁해도 꼭 사람을 화면 한 중앙에 배치해서 짱딸막~~하게 찍어 놓는다.

앞으로 나도 저렇게 찍어줄까봐.....어찌 그리 개선이 안될까 ㅠ.ㅠ 이정도면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것인듯!!

 

 

교과서 같은데서 사진으로 봤을 땐 걍 어렴풋이 매끈한 표면일거라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니 뚜렷하게 계단식으로 쌓은게 표시가 남.

(계단식 피라미드라고 따로 있는데, 그건 레알 층과 층이 구분되는 계단이고~~)

이 구역에 입장할 때 낸 입장료와는 별개로, 피라미드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갠적으로 궁금하긴 했지만, 갔다 온 사람들이 겁나게 계단타고 가봐야 아무것도 없다 하여.....

깨끗하게 포기하기로 넷이 합의 봤다 ㅋ

한참을 요 앞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나니 든 생각.

음.....이제 뭐하지? 왜 여기를 반나절 일정으로 잡아야 했던거지?

걍 셔틀타고 한바퀴 돌아 볼까?

 

 

 

가다보니 저 멀리 사람들이 시커멓게 바글바글 한것이 보인다.

아....저기가 파노라마뷰라고 되어 있던.....뷰포인트인가보다. 우리도 내려보자.

하고 내려서 이 풍경을 보고는 헛웃음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런은 이쪽으로 했어야 하는거구나!

 

 

바로 앞에서 보는건 그 크기에 압도되어 경이롭기는 했지만 사실 그저 돌덩이 뿐이라....걍 그런가부다 했는데,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뭔가 현실감이 떨어지는 기이함이 있다고나 할까~~

저 앞에 띄엄띄엄 있는 사람들!! 그들이 오기 전에 내가 여길 왔어야 하는거였어 ㅋㅋㅋㅋ

 

 

 

왼쪽이 젤 큰 쿠푸왕 피라미드인데 이쪽에서 보니 거리 때문에 반대로 보이넹~

 

 

요것이 바로 남편님의 로망샷!

수십(?)년 전 성지순례로 이집트를 다녀가신 부모님과 똑같이 찍고 싶다하니

딸램들이 정성들여 찍어줌 ㅋ

 

 

 

 

어제 찍던 릴스의 연장?

자꾸 나한테 이러저러한 구도를 요구하는데,

내가 감이 떨어지는건지, 아이들의 요구가 진화하는건지.....

시키는대로 하기 어렵더구만 ㅋㅋ

 

 

평소엔 주로 나가, 뭐, 힝~ 이런 대화가 오가지만

여행만 오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아이들 ㅋ

봄이를 외동으로 키우면 넘 외로울 것 같아 둘째 추가한건데, 그러길 넘 잘했다.

동생이랑 즐거운 봄이 보면 좋고, 언니랑 즐거운 가을이 보면 또 좋고!!

 

 

잠깐 쉬고 싶기도 하고, 카페인 수혈이 시급해서 카페에 들어갔다.

오우~ 이런 길죽하고 좁은 컵에 아트하기 쉽지 않은데, 잘하넹!!

 

 

 

멘카우레왕 피라미드를 향해 걸어가는 중

 

 

유독 이쪽에 근무중인 낙타들이 많았다.

 

 

 

할아버지, 아빠 때보다는 덜 흥한 시기였나보다.

피라미드가 비교적 작음.

그리고 난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가 워낙 유명하니까 대부분의 이집트 왕들이 피라미드를 만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고왕국 시대에 주로 피라미드를 만들었고, 왕 살아 생전에 자신의 누울자리를 만들도록 지시했던 것.

하지만 저게 왕의 무덤이네~ 라는게 너무나 눈에 띄어서 도굴 위험이 워낙 높다보니

신왕국 시절에는 땅을 파서 무덤을 만들었던 거라고 한다.

하지만 무덤을 만드는 데 종사했던 사람들이 많다보니.....

무덤이 완성되면 그 다음날부터 도굴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이동하는 낙타무리가 뭔가 몽환적이넹~

 

 

이제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해야 할 시간이다. GEM으로 go go~~

다시 후문매표소를 통해 밖으로 나와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가방을 가지러 숙소로 왔다.

(뭐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그렇듯 이집트 숙소도 가방 보관은 다 해 준다.

다만 어디다 넣어두는게 아니라 걍 벽 한 쪽에 그냥 세워두는거라~~ ㅋ

어떤 놈이 가져가도 모를 것 같기는 하더만.)

그래도 피라미드뷰 숙소라고 잡았는데 어제는 모래먼지 때문에 감상을 못 했으므로, 가기 전에 옥상에 한번 올라가 봤다.

이 동네 사람들에게 피라미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외국인들도 많이 보러오는 화성을

우리는 걍 일상속의 풍경처럼 느끼며 보는 거랑 비슷하겠지?

 


 

이집트 대박물관 Grand Egyptian Museum은 줄여서 GEM이라고 보통 부른다.

하나의 문명만을 위해 지어진 박물관 중 세계에서 젤 크다는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유명한 람세스 2세 거상이 있고,

투탕카멘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인기가 대단하지만,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유물이 전시된 곳이다.

현장 매표도 가능하긴 하다던데, 매진되면 그 시간에 못 들어갈 수도 있고 (시간대별 인원제한 있는 듯)

표 사는데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갔다.

 

 

Grand Egyptian Museum - Official Ticketing Website

Introduction These Visitor Terms & Conditions, Rules & Regulations and Privacy Policy are established to ensure the safety, comfort and enjoyment of all visitors, staff and collections at the Grand Egyptian Museum (GEM). By entering the GEM premises, purch

tickets.gem.eg

 

예매할 때 입장시간을 정하게 되어 있고, 입장객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거 같았다.

성인 1450EGP, 학생 730EGP

(국제학생증 귀찮아서 만들지 말까 잠깐 생각했었는데, 귀차니즘 무릅쓰고 만든 덕 톡톡히 봄!!)

 

 

우리는 오늘밤 아스완으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서 나왔고,

박물관 짐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사무실로 가면 되고, 보관료는 따로 없다.

한쪽 벽에 짐을 세워둔 후 사진을 찍어두라고 하더군.

 

 

매표소를 지나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유물, 람세스 2세의 오벨리스크다.

대부분의 오벨리스크와 달리 바닥에서 띄워서 설치된 이유는 바로

 

 

밑면에 새겨진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 Cartouche 때문이라고 한다.

바닥에까지 뭔가를 새겨넣는 디테일이란!!

람세스 2세의 엄청나게 강한 자의식 덕분이 아닐까 싶네.

 

 

오벨리스크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에는 여러나라의 언어로 국가명이 적혀 있는데 한글도 보여서 반가웠음 ^^

 

 

 

곽소장 설명을 열심히 들었는데 벌써 반년이나 지나서 ㅋㅋㅋ 까먹어버렸다.

아마도 저거이~~ 왕들의 이름이라고 했던거 같아.

 

 

람세스 2세 거상

높이 11m, 무게 83톤에 달하는 거대한 석상이다.

이후 석상을 볼 때마다 저렇게 생긴 얼굴만 보면 죄다 람세스 2세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가까이 가서 설명을 읽어보면 다른 인물인 경우도 많았다.

쫌 다들 비슷 비슷하게 생겼던 것 같아. 특히 람세스 일가는 더더욱 이목구비 크게!!

 

 

이제 여기부터는 유물에 대한 설명 불가 ㅋㅋㅋ

열심히 보긴 했는데, 너무 많아서 나중엔 설명도 안 읽고 걍 구경만 함.

그리고 읽은 것도 다 까먹음.

이래서 여행후기는 밀려쓰면 안돼 ㅠ.ㅠ

 

 

 

 

오른쪽 위가 아마도 아케나텐 Akhenaten. 투탕카멘의 아빠다.

왕권을 위협하는 사제들을 견제하려고 유일신 아텐 Aten 만 섬기도록 강요하며 종교개혁을 단행해서

반발도 많이 샀고, 사후에는 기록이 거의 지워졌다고 함.

나중에 유적이 발굴되어서 세상에 알려진거라는군.

이 사람은 생김이 조금 달라서 알아볼 수 있다. 

 

 

오른쪽 위가 아마도 하토르 Hathor....미의 여신이라고 한다.

계속 보다보니 봄이랑 닮았어 ㅋㅋㅋ

 

 

 

저 멀리 피라미드가 보인다.

피라미드가 보이는 요 큰 창 바로 앞에

 

 

요 석상이 있는데 곽소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 사람이 바로 쿠푸왕의 아빠 스네프루 Sneferu 라고 한다.

다슈르 지역에 있는 굴절 피라미드 Bent Pyramid 와 붉은 피라미드 Red Pyramid를 만들며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가 다진 건축 기술과 강력한 왕권 덕에 쿠푸왕이 세계 7대 불가사의인 '기자의 대피라미드'를 건설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

스네프루의 석상을 피라미드 3개가 똭 보이는 곳에 배치한 것은 다 의도가 있던 거라는 말씀!

자손들이 이룩한 업적을 감상하라고? ^^

 

 

오우~ 악어 미라는 첨 봄

 

 

 

이집트도 북쪽(나일강 하류)이랑 남쪽(나일강 상류)에 사는 사람들 인종이 조금 다르다.

위 목상에서 봤을때 황색이 북쪽, 검은색이 남쪽(누비안) 사람들.....

 

 

미라를 만들 때 꺼내놓은 장기들을 보관하던 항아리 같은 거...

장기에는 지방이 많아서 금방 부패하기 때문에 따로 분리했다고 들은 것 같음.

그 와중에 심장은 안 뗐는데, 사후세계에 가서 살려면 심장은 필수지참해야 해서라고......들었던 걸로 기억남 ㅋ

 

 

 

파란색으로 만들어 놓은 저 쪼꼬미들은 무덤에 같이 묻었던 것들인데

말하자면 사후세계에 가서 부릴 하인들이라고 한다.

왕이나 높은 사람이 죽으면 부리던 하인들을 산 채로 순장시켰던 문화들에 비하면 아주 인간적이야.

 

 

 

미라는 관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개로 겹겹이 싸여있는데, 꼭 마트료시카 Matryoshka 인형 같다.

바깥쪽으로 갈수록 점점 화려해짐.

그리고 예전엔 저거이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왕이 쓰던 네메스 Nemes.....말하자면 두건 같은 거다.

그리고 턱에 붙은 건 수염이란다.

 

 

 

요건 이집트 역사의 마지막,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의 유물들인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계인거 나 이번에 알게 됨.

 

 

이제 투탕카멘 전시실로 이동했다.

우리는 어차피 오후에 가서 사람없을 때 투탕카멘 황금마스크부터 보라는 조언이 별로 소용이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요리조리 다녔는데

입장해서 바라보는 방향 기준, 오른쪽의 대부분이 투탕카멘 전시실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아무리 애를 써서 찍어봐도 색감이 이따구로 밖에 안 나오네 ㅋㅋ

이거이 그 유명한 투탕카멘 Tutankhamun 황금마스크.

가까이서 보려면 줄을 서서 달팽이처럼 빙글빙글 돌아 가야 하는데,  적당히 몇발짝 뒤에서 봐도 충분히 멋있음.

사실 투탕카멘왕은 병약해서 (근친혼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굉장히 건강이 안 좋았다고 함)

일찍 죽는 바람에 재위 기간도 짧고 업적도 별로 없어, 파라오계에선 무명에 가까운 왕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도굴을 안 당해서....

룩소르에 있는 왕들의 계곡에서 무덤이 발견 되었을 때 세계가 아주 난리가 났다고 한다.

(도굴을 못하게 굳이 척박한 산속에 무덤을 파고 입구를 봉한 후 숨겨 두었음에도

도굴 당할 무덤은 이미 다 도굴 당했다고~~~)

 

 

보통 황금마스크의 앞쪽만 봐왔지, 뒤는 처음이네 ㅋ

저게 사실 네메스인데....꼭 머리 묶어 놓은 것 같음. 후훗~

어쨌거나 앞이고 뒤고 다 진짜 멋지긴 하더라.

저 번쩍번쩍 하는 것이 다 금이라고 하니~~~

존재감 없던 왕의 것이 이정도라면 잘나던 왕들의 것은 얼마나 화려했을지 감도 안 옴.

(도굴꾼들이 다 내다 팔아서....녹여서....장신구가 되어서.....지금은 많은 이들이 나눠 끼고 있는 거겠지? ㅋㅋ)

 

 

 

위에 황금가면 사진 올렸으니까 이건 지워야지~~하고 봤더니 울 애기가 구엽게 웃고 있네? ㅋㅋㅋ

 

 

 

 

 

북인도에서 무굴제국의 유적지에 갔을 때, 유명한 힌두사원에 갔을 때

인간의 집요함의 끝은 어디인가 혀를 내둘렀었다.

작은 요소 하나하나를 순전히 인간의 노가다로 반복작업하여 엄청나게 거대한 것들을 만들어 냈으니까.

이집트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들여 이런 것들을 만들었을까.

 

 

 

이게 바로 무덤....이 안에 유물들과 미라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 자체가 대형 관인 셈이네~~

 

 

 

 

 

 

 

 

휴~ 엄청나다!!

우리야 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관광객이니 여길 반나절만에 보고 가지.

고고학 연구하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보다보면 수십번 와야 할 것 같다.

 

 

수천년의 역사를 오전/오후 하루만에 때려잡고 ㅋㅋ

우린 이제 아스완으로 간다.

진정 수박 겉핥기 관광인건 알겠어. 하지만......

시간이 없기도 하고~~~ 어쨌거나 남의 나라 역사이니 너무 깊게 들어가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음 ^^

(유럽배낭여행 영국 in - 프랑스 out 할 때.....대영박물관부터 해서 곳곳의 박물관 전전하다가

이제 박물관은 충분하다며 루브르 안 들어갔던게 새삼 또 생각나네 ㅋㅋㅋ)

 

어쨌거나 우린~ 더 자세히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짐을 찾아 공항으로 향했다.

 


 

카이로에서 아스완을 오가는 방법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 여러가지가 있다.

금액면에선 버스가 가장 메리트가 있지만, 밤버스는 어쩐지 위험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들어 제외시키고,

갈땐 비행기 올땐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두번 다 비행기를 타기엔 비용적으로 좀 부담이 되니,

한번은 불편하더라도 기차를 이용함으로써 교통비도 아끼고 숙박비도 아끼기로 했지.

(근데 웃긴건 나중에 계산해보니 기차도 엄청 비싸서 비행기랑 금액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음. 현타 옴 ㅋㅋㅋ)

 

저녁 6시 15분 비행기였고, 이후에도 있긴 했지만

도착해서 숙소까지 이동하고 씻고 저녁 먹고 하는 시간 고려해서 조금 일찍으로~~

이번에 우리가 묵은 곳은 Wanees Hostel

이집트 여행 기간 동안 묵었던 곳 중 가족들이 최악으로 꼽는 곳이었다 ㅋㅋㅋㅋㅋ

저녁 비행기로 이동해서 거의 9시가 다 되어 숙소에 도착할 예정이었고,

다음날 새벽 3시에 아부심벨로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숙소 체류시간이 엄청 짧다능~~~ 씻고 잠깐 눈 붙이고 나와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딱 그만큼의 기능만 하면 되는 곳이라 여겼고,

혹시라도 기력이 남아 있다면 잠깐 나가서 시장 구경도 하면 좋으니 이왕이면 아스완 시장 바로 옆으로....

뭐 이런 기준으로 방을 정했던거다.

나는 배낭여행을 할 때도 그랬고, 친구들이랑 호주 갔을때도 그렇고

호스텔이라 이름 붙여진 곳의 도미토리에서 많이 묵어봤으므로 방 안에 화장실이 없는 숙소가 익숙한데

울 아이들은 생전 처음 그런 곳에 가니 현타가 오지게 왔나부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조금 놀란게, 여기 역시 건물의 일부만 호스텔로 쓰는 곳이라 올라가는 길이 완전 갓댐이었다.

엘베는 당연히 없고, 대빵만한 바퀴벌레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또 숙소에 들어갔더니 지독한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공용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는데 그 향신료 냄새가 엄청났고,

주방에 쌓여있는 설거지 하지 않은 식기들에서 나는 악취가 뒤섞여 총체적 난국이었다.)

아무튼 뭐 어쨌거나 방은 깨끗했으므로~~~ 얼른 정신 챙기고 씻은 후 컵라면으로 저녁을 떼우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누운게 12시쯤? 두시간 후면 다시 일어나서 양치하고 짐을 싸야하므로~~~~

(완전 시장통 안에 있는 숙소라 1층만 내려가면 바로 시장이었지만, 아무도 나가고 싶어하지 않음 ㅋ)

 

아! 한가지 더 있었다.

쿼드러플룸이 없어서 트리플룸 + 남성 도미토리 1 bed로 예약하느라

숙소 별로인거에 비해 숙박비가 되게 싸지도 않았다는거~~

그러고 결국 남편님은 우리방에 와서 잤다는거~~ㅋㅋ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툴툴 거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주어진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해서 그럭저럭 짧은 밤을 보낸 후 그곳을 떠났고,

나~중에, 여행이 끝난 후에 이런 얘기들을 해 주었다.

진짜 깜짝 놀랐다고 ㅋㅋㅋㅋㅋ

여기 땜에 담부터 숙소는 자기가 예약하겠다는 말을 남편님이 하심. 푸하핫~~~

(실제로 올해 여름휴가 예약은 모조리 그분께서 ㅋㅋ 나도 비싼데 잡을 줄 안다고!! ㅋㅋㅋ)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