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가다보니 바하리야만의 특이한 지형이 조금 덜 보이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황금빛 모래 언덕이 있는 사막이 나왔다.
여기는 또 여기대로 멋지더군~~~
모래언덕 경사가 꽤 심해서 쫌 무서워서 탈말탈말 했는데 그래도 용기 한번 내 봄.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자빠져서 모래 다 뒤집어 씀 ㅋㅋ
가을이는 뭔가.....가벼워서 속도가 덜 나는 기분?
기분 탓인가~~~

맨발로 고운 모래 밟는 느낌이 넘 좋았당~
그리고 올라오느라 힘들어서 다들 한번씩 밖에 안 탄다 ㅋㅋ
누군가는 진짜 보드처럼 타보겠다며 서서 타다가 자빠져서 큰 웃음도 주시고 ^^
휘성은 경력자답게 진짜로 서서 잘 타더군~
가장 안정적으로 마지막까지 넘어지지 않고 탄 봄이~~ㅋ
그리고 두바이에서 타 봤지 않느냐며 샌드보드 거절하신 남편님 ㅋㅋㅋ
장소가 다르잖습니까~~~

노을지기 시작한 시간~~~ 역광 실루엣 샷 죽이네!!


모래 양으 조금 부족해서 헐빈해 보이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대략 만족 ^^
모래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써야 해서 1초간 망설였으나 샌드보드 타느라 이미 모래범벅 ㅋ


실은 아직 이렇게 환함 ㅋㅋㅋ
이 아저씨 진짜 사진 잘 찍네~~~






스페인 갔을 때 꽂혀서 열심히 했던 점프샷!!
점프력 지리네 ㅋㅋ
자, 이제 오늘의 종착지~~ 야영할 장소로 출발!!

궁금해서 위치를 찍어보니 대충 이쯤 되더군.
도착하니 이미 텐트는 다 설치되어 있었고,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우리 화장실은? 했더니,
응~ 남자는 이쪽. 여자는 저쪽.
끝이었다 ㅋㅋㅋㅋ뭐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 일행 중 여자가 셋이나 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누군가는 휴대폰 플래시를 비춰주고, 누군가는 휴지 등등을 들어주고~~~
중간에 받았다가 미처 마시지 못한 물들을 들고 갔는데, 베이스캠프에도 넉넉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가져가서 쓰라며~~ 뭐 그렇다고 물도 귀한 사막에서 펑펑 쓸 순 없으니 손만 씻었다.
야! 플래시를 나한테 비추면 저쪽에서 내가 훤히 보일거 아니냐~~!
아, 맞다!! 그럼 어딜 비춰야 하지? 낄낄낄~~~~하면서 볼일을 본 후 돌아가니 식사 준비가 끝나 있었다.

점심 때 먹었던 것과 비슷하나 그보다 조금 더 다양한 이집트식 식사
뭐 게중 향이 안 맞는 것들은 패쓰하고, 입맛에 맞는 걸로 골라먹으면 되니 다들 잘 드셨던 것 같다.

한쪽에 모닥불을 피워주어 커피도 나눠마시고, 내가 준비해 간 마시멜로도 구워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늘에 아직 구름이 좀 끼어서 별이 찬란하게 빛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좀 기다리다보니 구름이 걷히고 반짝이는 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인 또는 3인이 누울 수 있는 작은 텐트가 죽 늘어서 있다.
바닥에 까는 두꺼운 요 같은거, 쏙 들어갈 수 있는 침낭 그리고 그 위에 덮을 거적데기(?) 같은 거....
추울 걱정은 없도록 잘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사방팔방 모래라......그건 그냥 감안하고 누워야 함 ^^

휘성이 이래저래 사진을 찍어보더니 It's time 이라며~~ 다들 모이란다.

언제 다시 구름이 별을 가릴지 모르니 개인컷은 어렵겠다며 그룹별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보이지, 보이지? 쏟아지는 별들~~~
사진으로 봐도 이 정도인데 실제는 어땠겠냐고~~~~~
사막에서의 1박!!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이제 자긴 자러 간다며~~~ 굿밤하라며 사라졌던 휘성이 더 찍어준 사진들



아까보다 더 개어~~~ 별 지린다, 진짜!!

이건 DSLR 아니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봄이가 가서 열심히 배워왔다.


가이드들은 다 자러 들어가고 우린 밤새 모닥불을 때가며 수다를 떨었다.
오늘이 지나면 연락조차 하지 않을 사람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친구인 사람들.....
(젊은 남녀만 있었담 인스타 따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ㅋㅋㅋㅋ다들 미련없이 빠이빠이 하더군 ㅋㅋㅋ)

별 본다고 안경 쓴거봐 ㅋㅋㅋ


한참 수다를 떨다보니 달이 뜨는게 보였다.
되게 큰 달이, 근데 누워있는 반달이 뜨는게 겁내 신기했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제대로 나온게 없네.
남편님은 진즉에 텐트로 고고 하시고~ 봄이도 얼마 후 사라지고,
가을이는 어쩐지 자고 싶지 않고 사막여우도 보고 싶다며 굉장히 오랫동안 버텼다.
그러다 결국 못 버티고 자러 감 ㅋ
(레알 날밤을 샌 청년은 진짜로 사막여우를 봤다더군 ㅋ)
잠깐 눈을 붙이고 나니 밖이 소란하여 나가 보았다. 이제 막 해가 뜨려고 한다.

해돋이를 잘 보기 위해 우리의 야영지 뒷편 언덕에 올랐다.

밤에 봤을땐 걍 작은 언덕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올라가서 보니 이건 뭐 그냥 고원이네~~


세계 곳곳 수많은 곳에서 수없이 여러번 해돋이를 보았지만
내가 또 이 먼나라 이집트, 그것도 사막까지 와서 해돋이를 본다.
새롭고.....경이롭다!



누구냐 넌!
나인가? 봄이인가? ㅋㅋ모리겄당~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야영지를 조금 벗어나, 내나 계속 White Desert이지만 그래도 또 조금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바로 여기!
버섯바위와 치킨바위 ㅋㅋㅋ
저거 사진으로 봤을때 생각했던 것보다 꽤 크다 ^^

어째~~다리가 90도 밖에 안 찢어지냐...쩝 ㅋㅋㅋ

이곳에 예전에 바다였다는 증거 ^^




다들 버섯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을 동안
우린 반대편에서 우리끼리 노는 중......

와~ 다들 점프력 지리네 ㅋㅋ
남편님은 진짜 에네르기파 받고 저 멀리 날아갈 기세 ㅋㅋㅋㅋ


여행 가는 곳마다 계속 찍었더니 이제 다들 선수가 되었고만. 후훗~

이렇게 우리의 바하리야 사막투어 1박 2일의 일정이 끝났다.
여행기 서두에 길게 적었던 사막일정 논란은 다녀와서 깨끗하게 종결되었다.
오기 전 우려와는 달리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삼박 모두 말해주어 끝까지 우긴 보람이 있었지롱~~~
거기에 더해 나는 버킷리스트 하나 체크했고 ^^


근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좀 이상했다. 모래 바람이 부나? 싶었는데

나중되니 굉장히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가시거리가 엄청 좁아졌다.
이 상태가 계속 되어 카이로 시내는 진짜로 모래먼지가 해를 가릴 지경이었다..
캄신(Khamsin)이라고.....봄철 모래폭풍이 악명 높다고 하던데, 아직 1월인데 먼일~~~
(다음날 피라미드 보러 가야 하는데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피라미드뷰 숙소에 도착했으나 모래먼지가 피라미드를 온통 감싸고 있었다능~~~
그러나 다행히 다음날 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어있었당 ^^)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Sidi Hamad Pyramids View
어차피 기자지구 가면 대부분의 곳에서 피라미드가 보이니, 숙소 잡을 때 피라미드뷰에 집착하지 말라는 글을 보고서도
그래도 또 왠지 피라미드가 보이면 좋을 것 같고, 그러면 다음날 매표소까지도 가까울 것 같아
진짜 심사숙고해서 고른 숙소였는데.......판단 미스가 있었다.
지도상에서 보면 쿠푸왕 피라미드가 바로 앞이고 매표소도 가까운데,
실제로는 질러갈 수 있는 길이 없어서 빙~~돌아 다녀야 했다능 ㅋㅋ
그 와중에 소똥이 즐비한 골목길도 지나가야 했고.
(Giza Pyramids Ticket office 근처에도 숙소들이 주~욱 있으니까.....그 근방으로 잡으시길!)
숙소에 도착해 모래 속에서 뒹굴뒹굴하던 몸땡이를 씻고 ㅋㅋ 저녁을 먹으러 갔다.
1박 2일 동안 노숙했으니 저녁은 좋은 곳 가서 먹자는 남편님 제안에 따라 찾아서 간 곳은
Safary 2000 !!! 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이름도 읽어보고 사진도 보면서 신중하게, 그러나 어차피 맛을 모르니까 찍기하는 심정으로 시켰는데
오호라~~ 여기도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대체 누가 이집트에 먹을거 없다고 한거징?
레스토랑에선 술을 팔지 않았고, 이대로 자기엔 조금 아쉬운 시간이라 맥주를 사러 가기로 했다.
일단 아이들은 숙소에 델다놓고 숙소 주인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물어보니
Drinkies를 검색해서 가보라고 한다.
인도에서 보통 와인바라 부르는, 술파는 전문 상점인 듯~
(우리나라처럼 편이점이든 슈퍼든 아무데서나 술을 살 수 있는 건 의외로 아시아 문화인 것 같다.)
첨에 지도를 찍어보니 위치가 나오는데 그 방향으로 가려니까 어쩐지 동네도 으슥하고 하여
큰 길로 빙~~ 돌아 한참을 걸어가 지도가 알려 주는 곳에 당도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무것도 없는거다.
어떤 한국인 커플도 우리처럼 맥주를 사러 온 듯 한데.....서로 못 찾고 있었음.

그냥 포기해야 하나~ 하다 숙소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보니 우왓!! 너 여기 있었구나!!
지도에 조금 잘못 표시되어 있었음.
뭐 누가 보면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이는 것이 주당인게로군!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건 아니다.
그냥....여행의 피로를 맥주 한두 캔으로 풀고 또 다음날을 시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ㅋㅋ

가기 전에 주워들은 사카라 맥주를 샀다. 도수가 엄청나군!!
낮은 것도 있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 땐 이거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각 2캔이면 되겠지 하고 샀는데, 난 한 캔 마시고 포기함. 오우~~ 알딸딸해~~~

여행 가면 우리랑 신나게 맥주 한 잔씩 할 줄 알았던 봄이!!
아직은 술맛을 모르는지 관심도 없고 ㅋ
디지털과 함께 하는 것으로 피로를 풀고 있는 리자매 ^^
갑자기 일어나서 이러고 있음 ㅋㅋ
'여행떠나기 > 2026.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01.10~01.16] 이집트_1/13 기자 ★ 피라미드,스핑크스,이집트대박물관 (0) | 2026.06.29 |
|---|---|
| [2026.01.10~01.16] 이집트_1/11 바하리야 ★ 크리스탈사막 (0) | 2026.04.24 |
| [2026.01.10~01.16] 이집트_1/11 바하리야 ★ 검은사막 (2) | 2026.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