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로 원작 out of my mind를 읽고,
번역본 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 을 읽고,
이제 영화를 봤다.
별 기대없이 봤다가 펑펑 울었네.
근래들어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였던 것 같다.
원작이 있고 이를 각색했음에도 전혀 어색하거나 아쉬운 부분 없이 너무나 완벽했다.
보통 책을 읽은 후 영화를 보면 너무 숭덩숭덩 잘려나간 기분이 들어서,
원작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이 상황을 다 이해하면서 보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는데
이 영화는 필요한 것들을 빠트림없이 충분히 다 담았다.
브이아줌마나 캐서린의 역할이 원작과는 많이 달랐고,
로즈 역시 소설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디밍 선생님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았고.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멜로디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멜로디 역을 맡은 Phoebe-Rae Taylor는 실제로 뇌성마비를 앍고 있는 10대 소녀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히려 뇌성마비를 앓는 신체를 연기하는 것은 보다 수월할 수 있었다 치고.....
연기가 처음인 아이가 그렇게 표정 연기를 잘 한다고? 그것 역시 너무나 놀라웠다.
중간중간 눈물 포인트가 있어서 꾹꾹 참다가 (내가 영화나 드라마보다 울면 가족들이 자꾸 놀리므로)
마지막에 거의 꺼이꺼이 울었네. (물론 숨죽여서 ^^;;)
멜로디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우리는 보통 그걸 '편견'이라고 부르지만 난 '무지함'이라고 해도 좋을거라 생각한다.
안 겪어봐서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공감하지만 마음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가족 중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나 역시 경험해 보기 전에는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을, 아마도 갖고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꿈꾸는 삶 > 미디어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만약에 우리 (Once We Were Us, 2025) (0) | 2026.01.23 |
|---|---|
| 사랑후에 오는 것들 (1) | 2024.11.25 |
|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 (0)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