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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행복한 시간

2025 싸이 흠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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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매년 여름이면 수원 월드컵 경기장 근방에서

싸이 흠뻑쇼를 한다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그 이후 또 언젠가부터 봄이가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이 노래방에서 싸이 노래를 많이 부른다는 걸 알고 놀란적이 있는데

콘서트에 가보고 싶을만큼 좋아했나? 싶었다.

그건.....

그냥 싸이 콘서트가 아니라 흠뻑쇼이기 때문인거 같았고 ^^

나는 흠뻑쇼에 대해 걍 물 뿌린다는거 외에는 알지 못한데다 싸이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으므로,

그동안 갈 생각을 안 했었다.

 

 

2005년 마지막 날, 아마도 올림픽공원에서 였던 것 같다.

그나저나 나 앞머리 무엇?

와~~저 모습으로 밖을 돌아다녔다는 거 자체가 놀랍네 ㅋㅋㅋ

 

 

여름휴가도 못 가고 방학 내내 공부만 한 봄이를 위한 당일치기 이벤트로

올해는 한번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좀 늦었는데도 티켓이 남아 있었고.

오빠도 갈래? -> 난 별루~ 이러한 이유로 박기사님이 되어 주기로 하심.

 

 

자꾸 우리 얼굴 안 넣어줘서~ 겨우 꼽사리 꼈네 ㅋㅋ

 

 

봄가을인 학교 체육대회 때 반티로 입었던 것들이 있어서 꺼내입고,

나는....그렇게 파랑옷 좋아하면서 왜 또 여름티는 없는거냐.

뒤지다보니 봄이가 AISC 때 입었던 학교티가 있길래 그걸로 정했다.

ㅋㅋㅋ초4 짜리들이 입는건데~~ 내 상체가 참 소소하긴 하네.

 

 

 

4시부터 입장 가능이라 해서 3시쯤? 갔는데 와~~ 이미 그 일대가 파랑 물결로 바글바글

먹거리, 굿즈샵 등 판매부스도 즐비하고

주최측에서 마련해 놓은 포토존도 많았다.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 찍으려면 줄도 서야 하는데, 우리 입장 줄 서러 갈 시간도 다 되어서 걍 간단하게 한장!!

청소년은 할인을 받아 구매했으므로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증명을 해야 한다기에

학생증에 여권까지 (학생증엔 민번호가 안 나와서) 챙겨 갔는데,

내 앞에 계신분 애들거 신분증 안 가져와서 빠꾸 먹었다. ㅉㅉ 어찌 해결하셨으려나~

 

 

 

티켓 구매 할 때 나오는 안내 문구들에 드레스코드가 어쩌고 나와 있는거

나중에 보지 뭐~ 하고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았었는데.

싸이콘서트의 드레스코드는 블루라는구만?

(잘 모르는 동네 분들은 블루윙즈 축구하는 날인줄 아셨을지도~~)

 

 

스탠딩이지만 구역도 나뉘어 있고 입장 번호도 있다.

그래서 구역별로 모여 줄을 선 후에 함께 줄서서 입장을 하게 되어 있다.

앞쪽에 자리를 잡기 위해 너무 한참 전부터 줄을 설까봐 마련한 방법인 거 같은데,

괜찮은 방법인듯~

다만 공연이 6시인데 4시부터 입장이라 ㅠ.ㅠ

자기 입장순서에 맞게 입장하고 싶으면 미리가서 줄을 서야 한다.

 

 

입장줄을 선 후 대기하는 동안 할거라곤 사진찍는 일 밖에~~ㅋ

울 시언니도 여기에 온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는데, 언니는

우린 연로하시어 앉아야 돼. 그래서 지정석!

이라고 하셨다.

와~~ 지정석은 나름대로 대단한 장점이 있두만.

공연 시작 전에만 들어가서 앉으면 되니까

우리가 줄 서느라 뺑이치는 동안 근처에서 소맥을 말고 계셔.....부럽~~

 

 

 

아웅~ 우리 이뿐이들!!

둘이 닮은 듯 싶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하나도 안 닮음.

특히 가을이는 우리집 유일의 째진 눈~

하긴 뭐 유일한게 그거 뿐이겠냐. 보조개도.....

(나 닮은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아무도 안 믿음. 니건 그냥 주름이라며....흥!! ㅋㅋ)

 

 

오호호~~ 드디어 입장했다.

나름 우리 구역에서는 앞쪽 번호라 구역 맨 앞 펜스에 기댈 수 있는 자리를 잡았지롱~~~

 

 

 

요런거도 준다.

걍 야광봉 대신에 쓰라고 주나부다~~하고 신나서 받았는데

오~~ 공연 보다가 현대기술의 발전에 뜨악했네.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요녀석이 (아, 모라고 이름을 붙여 놨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ㅋㅋ)

색이 일정하게 변한다. 물결치듯~~~

다시 말해 어디선가 조종을 하고 있단 얘기.

이 조그만 팔찌 안에 무엇을, 어떤 기술을 탑재했기에 그것이 가능한가~~

현대의 기술이 엄청난건 알겠는데, 그걸 이렇게도 쓴다는 사실에 완전 놀람.

 

 

봄가을이가 가장 친한 때

여행 갔을 때, 놀러 갔을 때, 함께 외출 했을 때 ㅋㅋㅋㅋ

집에선 "언니~~" "왜, 뭐, 나가" 이게 일상인데 밖에만 나오면 요래 둘도 없는 자매가 되네 ㅋㅋ

어쨌거나 노는 정서, 죽이 잘 맞아 정말 다행~~~

 

 

 

아직 공연 시작도 하기 전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싸이님은 친절하게도.....비옷도 준다 ㅋㅋ

비올까봐서는 아니고~~ 물 뿌릴 때 입을 사람 입으라고....

근데 사람들~ 어차피 젖을거 알고 온거라 비옷도 잘 안 입음.

우리도 나중에 밤되서 좀 추운듯 할때 꺼내 입었다.

 

 

입장 후 화장실에 다녀오니 봄가을 뒤에 어떤 언니들 둘이 서 있었다.

저 아이들이 서 있는 곳이 명당이라 (펜스에 기대는 곳) 옆으로는 도저히 낄 수가 없어서

걍 뒤에 서 있었더니, 일행이면 앞으로 가시라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러나.....ㅠ.ㅠ

그 언니들이 울애들보다 작아 ㅠ.ㅠ

제가 앞에 서면 잘 안 보이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했더니

순간 정신차리고 내 키를 보고 흠칫 놀란다. 

심지어 난 앞에 나보다 큰 사람 설 거 대비해서 거의 10cm에 가까운 신발 신고 가서 ㅋㅋ

결국엔 걍 내가 뒤에 서 있었는데,

공연을 보는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으나 아이들하고 붙어서 공감하지 못한게 살짝 아쉽더만.

걍 모른척 하고 앞으로 갈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

 

 

요 날 찍은 사진 중 젤 맘에 드는 사진

말라깽이 가을이가 추워서 덜덜 떠니까

언니가 꼭 안아 줌~~~

와~~ 이럴 때 보니까 진짜 언니 같네. (평소엔 오빠임)

 

싸이의 당부도 있었고, 우리도 공연 보는데 집중하느라 공연 사진은 거의 찍은게 없네.

정말 잼있고 놀라운 공연이었다. 꼭 싸이팬이 아니더라도 일생에 한번은 가볼만한 공연.

공연 예술의 끝을 보여주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스트로 God가 와서 더 반갑기도 했고. 호홋~~~

 

끝나고 엄니댁에서 기다리던 남편님에 델러 왔는데 거기까지 노래 소리가 다 들렸다고 한다.

걍 소리뿐 아니라 가사까지.....동네사람들 좀 괴롭겠구만. 오히려 귀 호강이려나? ^^

언니 공연 잘 보고 가고 계세요? 라는 물음에

응 현정아~ 나 죽어도 좋아~~ 라고 답할만큼 넘나 잼있었다는 시언니 ㅋㅋㅋ

 

대기 2시간 + 공연 4시간 무려 여섯 시간을 서 있었다.

담날 만난 봄이 친구들이 물었다고 한다. 와~ 어머니 괜찮으셔?

ㅋㅋㅋㅋ울엄마~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보다 체력 더 좋으심....이라고 답해 주었단다.

 

암튼 싸이 덕분에~ 올만에~~ 즐거운 시간 보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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