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의 행복한 시간

2024년 해돋이

728x90
728x90

 

작년 1월 1일!!

우리 가족은 해돋이를 보겠다고 동해까지 갔으나 날이 흐려서 햇님 비슷한 것도 못 봤는데

내 친구는 독산성에서 떡~하니 맑은 하늘에 떠오르는 해돋이를 본 것을 보고 마음 먹었더랜다.

좋아! 내년엔 독산성으로 가자!!

 

"오빠! 우리 독산성으로 해돋이 보러 가자!"

"싫어~"

"왜에~!!"

"추워..."

에잇~~~ 

가족이 다 같이 있을 때 다시 한번 물었다.

"나랑 해돋이 보러 갈 사람!!"

"나!"

"나두!"

 

그리하여 남편님을 빼고 우리끼리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 때가 국가 애도 기간이 되는 바람에 모든 새해 맞이 행사가 취소 되었다.

독산성 쪽은 초행길인데...행사가 취소 되었다면 사람들도 많지 않을거고 안내 하는이도 없을듯 하여...

모르는 곳, 괜히 갔다가 산에 올라가는 길도 못 찾고 헤멜까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병점사는 친구님은 무탈하게 다녀오심)

 

"팔달산으로 가자."

"왜에? 안 간다며?"

"같이 가지 뭐~"

갑자기 마음이 바뀌신 남편님이 동행을 하신다고 하고, 아무래도 아는 길이 나을 듯 하여

올해는 팔달산으로 가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같이 간다고 하면 좀 좋아? 대체 왜 튕기는거야? 흥!!)

 

 

새벽같이 길을 나섰음에도 언제나 그랬듯 즐거운 우리 리자매~~~

행궁 공영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입장이 불가하여 팔달산 중턱 어디메에 대충 차를 세우고

서장대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우리 꼬맹이 힘들다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도 잘만 따라오더군 ㅋㅋ

 

 

와~ 사람 많은거 보소!!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적지 않은 인파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점점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짐~

(나중에 알고 보니 저 인파속에 봄이 친구도, 내 친구 아들래미도 있었더군 ㅋ)

 

 

어느새 날이 이리 밝아졌는데 동쪽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다.

한시간 넘도록 서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던 가을이는 이제 그만 집에 가자 하고,

남편님은 수원의 해뜨는 시각은 7시 40분이라며,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으니 기다려 보자고 한다.

나는.....이 정도면 저 구름속에서 해가 이미 다 뜬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사람들 몰리기 전에 먼저 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가장 붉게 타오르는 곳이 정동 방향일텐데 우리가 선 자리에선 나무들이 똭~

에잇! 이번에도 제대로 된 해돋이는 보기 글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와~ 거짓말처럼 예정되어 있던 해돋이 시각이 되자

빨간 해가 산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왠일이야!!!!!!

 

 

새빨간 해가 떠오르는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어~~~~~

 

 

그리고 생각보다 해가 빨리 솟아 올랐다.

지구의 자전을 실감하는 순간 ㅋㅋ

 

 

요건 남편님이 찍으신 사진

 

 

올해 입시생인 우리 봄이를 위해서라도 꼭 해돋이를 보고 싶었다.

입시대박기원!!!!!

새빨갛게 타오르는 햇님을 보고 나니 뭔가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았다.

이제 1년만 고생하면 된다~~~~ 조금만 힘내, 우리 봄이!!

 

 

 

 

제발 길어보이게 좀 찍어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건만~~~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건가....배움이 이리도 늦어서야~ 쿨럭 ㅋ

 

 

 


 

매년 1월 1일, 우리 가족은 함께 모여 지난해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실천하였는지 돌아보고

새해 다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에는 내가 서일페에 갔다가 홀딱 반해서 샀던 엽서집에서 몇 장 골라봤다.

 

 

각자가 소망하는 것들, 이루고자 하는 일들 모두 이루는 행복하고 보람참 2025년이 되기를~~~~~

 

 

 

 

728x90
728x90

'그녀의 행복한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성탄이브  (0) 2025.01.26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1) 2024.10.02
일본에서 만난 친구들  (1) 2024.08.20